1.
오늘은 2025. 1. 24(음 12월 25일). 금요일.
이제 5일 뒤인 1월 29일에는 음력 정월 초하루가 시작된다.
나는 서울에서 설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2.
<한국국보문학카페> '감동 좋은 글방'에 '고향' 회원의 글이 올랐다.
제목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부를 인용한다.
중국 한자말이 든 내용이다.
막현호은 막현호미(莫見乎隱 莫顯乎微)
숨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미세한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 중용 -
기자불립 과자불행(企者不立 跨者不行)
발뒤꿈치를 들고 오래 못 서고, 가랑이를 넓게 벌리고 오래 못 걷는다.
까치발로 오래 서있을 수 없고, 과도한 보폭으로 오래 걸을 수 없다.
- 노자의 도덕경 24편 -
나는 중국 한자말에 아주 서툴다.
이게 무슨 뜻인가?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시작한다.
'企者不立 跨者不行'으로 검색하니 자료가 무척이나 많이 뜬다.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其唯於道而論之, 若卻至之行, 盛饌之餘也. 本雖美, 更可薉也. 雖有功而自伐之, 故更爲肬贅者也.
도덕경 24장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物惑惡之, 故有道者不處
나는 위 한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도통 알 수도 없는 중국 한자말이다.
우리는 우리말, 우리글자나 제대로 알고, 이를 실천했으면 싶다.
남이 말하는 것을 귀로 듣고, 눈으로는 글자를 읽어서 쉽게 이해했으면 싶다.
'국보문학카페'에 오른 글은 가슴에 '와닿는' 그런 내용이었으면 싶다.
읽기 쉽고, 쓰기 쉬운 우리말, 우리글자, 우리문화, 실천하기 쉬운 삶이었으면 싶다.
즉 남이 쓴 글을 읽으면 쉽게 이해가 되고, 가슴에 와닿은 그런 내용이었으면 싶다.
나는 우리말 '와닿다'에 관해서 국어 공부를 더 한다.
어원이 비슷한 낱말을 조금 추려서 여기에 올린다.
1) 와닿다 : 어떤 사실이나 경험 따위가 실감이 되다. 어떤 글이나 말, 음악 따위가 마음에 공감을 일으키게 되다.
2) 닿다 : 맞붙어 사이에 빈틈이 없게 되다
3) 가닿다 : (감정이나 관심이 무엇에) 이르러 미치다.
4) 맞닿다 : (어떤 것이 다른 것과, 또는 둘 이상의 것이) 마주 닿다.
5) 곱닿다 :
(1) (모양새나 빛깔이) 아주 곱다.
(2) 주로 ‘곱닿게’의 꼴로 쓰여, ‘아주 고분고분하고 온순하게’의 뜻을 나타내는 말.
(3) 주로 ‘곱닿게’의 꼴로 쓰여, ‘축나거나 변함이 없이 그대로 온전하게’의 뜻을 나타내는 말.
6) 곱다랗다. (축약어 곱닿다) (모양새나 빛깔이) 아주 곱다.
7) 손닿다 : 힘이나 능력 따위에 미치다
8) 연닿다 : 連-- 서로 이어져 접하다
9) 높닿다 : '높다랗다'의 방언
10) 참닿다
(1) '참땋다'의 비표준어
(2) 참땋다(분명하고 참되며 틀림이 없다)
11) 길-닿다 : ‘기다랗다’의 준말. ⇒규범 표기는 ‘기닿다’이다.
3.
<한국국보문학카페>
카페 이름을 정말로 잘 지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보물은 <우리말, 우리글자, 우리문화>이다.
조선 4대 세종(재위 1418∼1450년)
세종대왕 영릉
4.
밤중에 둘째딸한테서 핸드폰 문자가 떴다.
유치원생 외손자가 유치원에서 천자문을 배운다면서, 한복 입은 외손자가 천자문을 익히는 사진을 보냈다.
한복 입은 유치원생들이 여럿이다.
외손자가 펼쳐 든 종이 판에는 아래 한자가 있다.
天地玄黃
宇宙洪荒
천자문의 첫 번째 구절이다.
나는 자칭 '글자벌레'라면서 지금껏 날마다 일기와 생활-글을 한글로 쓴다.
하지만 위 천자문에 나오는 첫 문장조차도 제대로 읽지 못하며, 어떤 글자는 전혀 쓰지도 못한다.
천현지황(天玄地黃) : 하늘은 검고 땅은 누름
우주홍황(宇宙洪荒) : 우주는 넓고 거칠다.
유치원생 외손자가 저런 중국한자를 벌써부터 배워 익혀서 나중에 문자생활을 할까?
외손자는 얼마 뒤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유치원생들한테 중국 한자를 가르치는 유치원의 '교육행정'은 내가 보기에는 '미쳤다'이다.
유치원생한테는 우리말, 우리글자가 우선이며, 중국 한자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배워도 충분하다.
만나이 76살이 된 내가 보기에는 유치원생에 대한 한자교육은 '지랄하고 자빠졌다'이다.
위 중국 천자문에서 나오는 '천지형황, 우주홍황'에 대해서 잠깐 생각한다.
나는 한때 우주학/ 천문학에 크게 관심을 가졌다.
칼 세이건의 저서 '코스모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천문학자 중 한 명으로, 20세기 후반 대중 사회에서 천문학 붐을 일으킨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평생 과학 서적만 30권 이상 저술했으며, 그중 《코스모스》의 저자로 유명하다.
한편 천체물리학과 천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명성과 달리 《에덴의 용》 같은 저서에서는 인류학이나 생물학을 다루기도 했다.
저서로는 《창백한 푸른 점》, 《코스모스》 죽기 직전에 출판한 《에필로그》 등이 유명하다.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2025. 1. 24. 금요일.
나중에 보탠다.
잠시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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