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편 방송들의 품격이 말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를 이용한 반정부 선동을 위해 고철덩어리 다이빙 벨 사용을 주장하며 군경 민의 구조 노력을 폄훼하던 JTBC는 이제 좌파 전용의 채널로 전락, 바른 시각을 가진 국민의 기피 대상이 됐고 또한 보수를 대변하는 방송으로 알려졌던 TV 조선과 채널 A 그리고 MBN 모두가 뒤질세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다룸에 있어 찌라시 수준에 불과한 한 종교단체 기관지의 보도를 사실 확인도 없이 인용 확대해 가며 대정부 공세를 취하다가 망신을 당해 시청률이 곤두박질을 쳤다. 그러나 더욱 한심한 것은 청와대 문건이나 박지만 회장 미행 사건 모두가 한 몰지각한 경찰관이 퍼뜨린 악의적인 헛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헛소문 증폭에 열을 올리던 패널들을 여전히 뉴스 평론에 참가시켜 정부 폄훼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채널 A가 사고를 쳤다. 채널 A는 어제 청와대 25시라는 시사프로그램에서 대통령을 폄훼하고 국민을 모독하는 한 여기자의 발언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방영했다. 해당 방송사는 뉴스 진행자가 대통령의 이름을 지칭할 때마다 종북 좌파들이 대통령을 비하할 때마다 쓰는 용어인 ‘바뀐 애’로 들리는 묘한 발음을 거푸 사용하는데도 시정 조치 없이 그대로 방영했고 어제 채널 A에서는 이남희라는 이름의 한 여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대를 이어 대통령이 된 것은 북한의 김정은이 세습으로 정권을 잡은 것과 다를 게 없다고 발언, 말끝마다 박근혜를 ‘바뀐 애’로 들리게끔 묘한 발음을 연발하는 진행자와 장단을 맞춰가며 시청자들의 비위를 긁어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럼에도 채널 A 방송국은 지금까지도 뻔뻔스럽게 방송을 진행하고 있을 뿐, 일언반구의 사과도 해명도 없이 오히려 상황을 즐기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다.
평소에도 위태위태하게 보이던 채널 A지만 어제는 중대한 방송 사고를 저질러 대통령을 폄훼했음은 물론 두 번 국민을 모독했다. 대한민국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가 넘는 득표를 얻어 당선된 대통령을 세습으로 표현, 북한의 김정은과 동격으로 격하시킨 기자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 전체를 모독한 발언이었고 무식이 철철 묻어난 한심한 작태였다. 사실 졸지에 부모를 잃고 인고의 세월을 보낸 끝에 나이 60이 넘어서 자신의 정치력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이 된 박근혜 대통령을 단지 김정일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무조건 3대 권력자로 옹립된 김정은과 비교한 발언은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그 기자의 논리는 미국의 부시 부자도 세습이고 인디라 간디 부녀나 수카르노 부녀도 세습이라는 말로 대를 이어 훌륭한 지도자를 배출한 민주주의 국가 전체를 모독한 발언이기도 했다.
또 하나 지적할 것은 해당 여기자의 형편없는 지적 수준이다. 불초도 우연히 해당 방송을 보았는데 그 때 방송을 보며 느낀 것은 분노가 아니라 도대체 세습이라는 단어의 뜻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수준의 기자를 채용한 이유가 뭘까? 하는 의문이었다. 종편이 한꺼번에 설립되다 보니 기자가 부족해서인가? 아니면 방송사와 코드가 맞는 기자를 채용하려다 보니 그런 저질 밖에 없었나? 그것도 아니면 외부 압력 때문에 할 수 없이 채용했나? 별 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요즘 방송의 행태를 볼 때 코드가 맞는 기자를 일부러 채용했기 때문일 거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고 결국 어제의 방송 사고도 무조건 박근혜 정부가 싫어서 틈만 나면 정부를 헐뜯는 언론노조 기자들을 대거 채용한 결과 플러스 정부를 길들이고 싶은 채널 A 경영진의 욕심, 오만, 편견이 빚은 비극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어제 기자가 내뱉은 세습이라는 단어는 봉건 시대의 왕조나 작금의 북한 같이 왕 또는 독재자의 후손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투표라는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조건 권력을 주고받는 경우를 말하는 단어지 헌법에 따라 선거라는 완벽한 절차를 거쳐 국가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결코 해당되지 않는 단어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은 자신의 고모부를 재판도 없이 기관총으로 공개처형할 수 있었지만 헌법 절차를 거쳐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이석기 재판이 1년을 넘겨도 재판의 결과만 지켜봐야 할 뿐 간섭할 권한조차 없다. 따라서 공통점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엄연한 차이를 무시하고 세습이라는 단어를 함부로 적용한 여기자의 발언은 현 정권에 대한 악감정 때문이라고 밖에 결론지을 수가 없고 그런 발언을 방송에 내보내고도 무엇이 잘 못 된지조차 모르는 채널 A는 더 이상 언론이 아니라 특정 세력, 특정 지역의 이익을 위한 선동 집단이라는 결론이 쉽게 나온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채널 A가 앞으로 올바른 언론으로 거듭 태어나려면 대통령을 함부로 세습독재자 김정은과 비교, 동격으로 폄하시킨 죄, 국민을 모두를 몰지각한 여기자 수준도 못 되는 무식한 백성으로 간주, 모독한 과오에 대해 당장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아울러 방송 사고를 저지른 기자와 진행자 그리고 경영진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후속조치를 즉시 취하고 향후 언론의 사명인 사실보도와 정론직필 논평에만 충실할 것을 국민 앞에서 엄숙히 천명해야 한다. 정부 또한 방송 언론 심의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여 수준 이하의 언론과 방송은 언제라도 퇴출시킬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