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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지나간 시대상황이 꿈만 같다
최윤환 추천 1 조회 202 23.01.04 15:29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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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1.04 16:15

    첫댓글 네 지금 세대 이해하기 힘들어요.

  • 작성자 23.01.04 16:40

    댓글 고맙습니다.
    사실은 저도 저보다 한 세대 이전인 부모님의 세상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요.
    1910년대 말, 1920년에 태어난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학교에 다니지 못한 무학자들이지요.
    하도 가난했기에 일제시대에 소학교(지금은 국민학교, 초등학교)조차도 다니지 못한 채....노동으로 살다가 그렇게들 세상 떠나셨지요.
    제가 기억하는 1950년대의 산골 아래의 시골생활이란 천지가 뒤바뀐 것처럼 많이도 변화했지요.
    하나의 예 :
    1974년 여름에서야 산골마을에 전기불이 들어왔지요.
    전등불을 처음 켜는 날. 마을사람들은 두 손 번쩍 들고는 '만세 만세 만세'를 세 번 외쳤지요.

    시골에서 살다가 대전으로 전학갔는데....
    도시의 다리 밑에서 천막을 치고 사는 거지들이 무척이나 많았지요.
    한국전쟁 직후라서 그럴까요.
    이북 피난민도 무척이나 많았던 대전 원도심지...

  • 23.01.04 17:22

    성님 그리 세세하게 설명안해도 동시대 살아온 사람들 이라서 다안답니다 ㅎㅎ
    초가집에서 발전된게 루삥집이나 스레트집이였지요

  • 작성자 23.01.04 17:36

    댓글 고맙습니다.
    지존님은 타고난 이야기꾼입니다.
    자꾸 많이 꺼집어 내세요.
    나중에 추려서. 다듬어서 책으로 내면 아주 소중한 책이 될 겁니다.
    또한 독자의 인기도 굉장할 겁니다.

    지존님의 글에서 저는 늘 글감을 얻지요.
    초가집, 루핑집, 스레이트집....
    서해안에 있는 제 시골집.
    원래는 초가였다가 함석집이 되었고... 나중에 작은 창고는 지붕을 스레이트로 올렸는데 이게 말썽을 피울 것 같습니다.
    불과 몇 평이 안 되는데도 스레이트는 독이 있어서 철거할 때에도 지방관청에 신고해야 하지요.

    충성!

  • 23.01.04 23:01

    양철 지붕 밑에 산 적이 있지요
    여름엔 불처럼 달구어지고 겨울엔 지붕에서 서리가 내린 듯 춥던 양철집 장마때 방안에 있으면 지붕에서 콩 튀기 듯 요란하던 빗소리 참 그땐 어찌 그리 살았는지

  • 작성자 23.01.04 23:57

    댓글 고맙습니다.
    운선 작가님은 많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저는 시골에서 살았지요, 한국전쟁 직후라서 상이군인/병신이 된 제대군인이 시골마을에 찾아와서 뗑깡 부리며 돈 달라고 하고..
    거지들은 바가지를 들고 다니면서 보리밥이라도 달라고 하고...
    그런 것을 숱하가 보다가 대전으로 전학갔지요. 대전에도 왜그리 가난한 사람, 노동자, 거지들이 많았던지...

    운천 님의 양철지붕이 무슨 뜻인지를 저는 짐작하겟군요.
    양철지붕.... 지붕에 흙벽이라도 발라야 하는데도 그런 것조차도 없는 양철지붕...
    비가 내리면 양철지붕을 두둘이는 빗소리가 요란하지요.
    서해안 제 시골집은 함석집. 1957년에 지은 집이라서 지금은 너무나도 낡았지요.

    이런 이야기는 운선작가님도 아실 터...
    가고 오는 댓글과 덧글로도 좋은 글감, 글 소재가 되겠지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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