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의 한 지하철역 앞 복권판매점에 출근한 길고양이 '야웅'이가 사장 김원장 씨와 함께 가게를 지키고 있다. /이새롬 기자
매일같이 복권판매점으로 출근하는 길고양이 야웅이가 야외 전용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고양이 '덕후'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고양이가 있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 앞 복권판매점에 매일같이 출근하는 길냥이 '김야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제 한 살 반 가량 된 수컷 고양이 '야웅'의 일상은 SNS에서 조회수 1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길고양이 야웅이 이날 오후 복권판매점을 향해 유유히 발길을 옮기고 있다.
13일 <더팩트> 취재진은 해당 판매점을 찾아 야웅이와 특별한 가족이 된 70대 사장 김원장(가명) 씨를 만났다. "과거 바둑 기원의 사범과 원장을 지내 원장으로 불리고 있다"는 김 씨는 지난 2002년부터 이 자리에서 복권을 판매해왔다.
그동안 김 씨는 찾아오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곤 했는데, 2년 전 어린 야웅이 나타났고 이후 그의 가게를 제집 드나들 듯이 하며 이제는 어엿한 가게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점심 때가 지나 출근한 길고양이 야웅이 사장 김 씨의 발등에 얼굴을 파묻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씨가 간밤에 어디 상한데는 없는지 야웅이의 얼굴을 살피고 있다.
보통 '야옹'이로 불리는 고양이는 봤어도 '야웅'이라니 생소했다. 김 씨는 "녀석이 수컷이라 수컷 웅(雄)자를 넣었다"며 "특히 가요계에 임영웅 씨가 유명하지 않나. 그래서 '가요계는 임영웅, 고양이계는 김야웅'"이라는 작명 비하인드를 밝혔다.
야웅이가 장기두는 어르신들 사이 전용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매상도 오르고, 고양이를 매개로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어 김 씨에게 야웅이는 여러모로 고마운 존재가 됐다. 그는 "내가 로또 팔기 위해 야웅이에게 일부러 시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다"며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명령이 아닌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야웅이가 특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웅이가 유명해지는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고 했다. 간혹 해코지하려는 사람들이 찾아올까 싶어 염려되기 때문이다. 아직 세 들어 사는 처지라 야웅이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그는 대신 가게 내부로 통하는 구멍을 내어 야웅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게 잠자리를 마련했다.
야웅이 복권판매점 직원답게 가게 안과 밖을 오가며 낮부터 저녁까지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김 씨는 훗날 집을 마련해 야웅이와 같이 살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그때까지 자신과 야웅이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소망했다.
"길 위에서 하루 하루 불안한 삶을 사는 고양이와 70세가 넘은 노인에게 미래는 길지 않겠죠. 하지만 '미래가 짧을 우리들의 미래가 부디 짧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첫댓글 야웅이랑 원장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ㅠㅠ
김야웅~~
야웅아 아저씨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거라🍀
야웅이 많이 팔거라~~
아 이름이 김 야웅인거ㅛㅅ도 너무너무너무귀여워 ㅠㅠㅠㅠㅠㅠ
사당역인가ㅋㅋ 귀여워
야웅아ㅠㅠㅠㅠ 원장님 거처 잘마련되셔서 같이 살게되면 좋겠다.. 건강하세요ㅠㅠ
야웅이 오래오래 행복해라!!
야웅이랑 야웅이 할아버지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김야웅!!
우웅~~ 진좌 귀엽다
이름도 야웅이라니ㅠㅠㅋㅋ 졸귀
'가요계는 임영웅, 고양이계는 김야웅'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
야웅이 행복해야해 ㅠ
야웅이 실물보러 갔다가 외출 중이라해서 실패함 ㅠㅠ 복권만 사고 돌아옴
야웅이 사랑받고 사는구나. 더 많이 받으렴
김야웅~~
김야웅 너무귀여워ㅜㅜㅜㅜ
하 진짜 기엽다ㅠ
ㄱㅇㅇ
사당역앞에잇는데잖아 ㅋㅋㅋㅋ 야웅이 귀여워
야웅이 ㅠㅠㅠㅠㅠㅠ ㅠㅠㅠ 넘 사랑스러운 글 ㅠㅠ
야웅아 윈장님이랑 행복하거라ㅠㅠ넘귀엽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계엔 김야웅ㅋㅋㅋ 너무 귀엽다
야웅이~~~
🤍🩶
서울갈때마다 보고싶렀는데ㅠ
야웅이 출세했다
야웅이🩵🩵🩵
야웅이~~
야웅이 팬서비스 장난아니드라
내 최애다 야웅이(●'◡'●)
야웅아 아저씨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쭉 잘 살아~~
야웅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라!
고양이계 김야웅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건행!
야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