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5. 1. 25(음섣달 스무엿세). 토요일.
이제 4일 뒤 1월 29일은 음정월 초하루 새해 첫날이다.
설 차례상에 관한 자료를 검색한다.
나는 올 설에도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 시골집에 내려가지 않고는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에서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현지에 사는 사촌, 5촌당숙 등 일가 친척은 자기네 집에서 직계 조상에 대해서 차례를 지낼 것이다.
나는 직계인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등에만 간략하게 지낼 예정이다.
내 자식들은 각자 알아서 설을 보낼 것이다.
예로써 내 큰아들네는 대구 처가에 내려가서 설을 보낼 것 같다.
* 일전 1월 18일에 나는 내 음력생일 잔치를 미리 앞당겨서 치루었으며, 자식들한테서 세배 절을 미리 받았다.
아내는 자식 손자들에게 세배돈을 미리 넉넉하게 주었다. 내 자식들은 설날에 각자 알아서 처신할 것이다.
설날에는 아내와 나 그리고 막내아들(나와 함께 산다)이 차례상에 절을 올린다.
물론 나는 고향에 내려가지도 않기에 고향 선산에는 현지에서 사는 사촌형제, 오촌당숙(대천 시내에서 사심) 등이 조상 집단묘역에 오를 것이다.
내 어머니가 2015년 2월에 돌아가신 뒤로부터 나는 시골에 내려가지 않고는 서울에서 설과 추석 차례를 간략하게 지낸다.
나는 아내한테 늘 부탁한다.
"아주 간단하게, 조금만 차려."
그런데도 아내는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시장, 마트 등에서 넉넉히 구입해서 잔뜩 진열한다.
나는 고향에서는 종가종손이지만 제례문화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며, 소극적으로 대한다.
'조상의 영혼(靈魂)은 없다'는게 내 신념이다.
* 영혼(靈魂) : 육체 속에 깃들어 생명을 부여하고 마음을 움직인다고 여겨지는 무형의 실체.
몸이 죽은 뒤에도 영원히 존재한다고 여긴다
그런데도 내가 설과 추석, 제사, 10월 상식 등의 차례와 제사를 지내는 이유는 있다.
'돌아가신 사람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한다'는 정도로만 최소한으로 해석한다.
'조상신이 있다면 자손인 내가 이렇게 가난하고, 어설프게 살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게 내 신념이다.
설날(추석 등) 차례상 차림을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 제사상도 얼추 이와 비슷할 것이다.
* 올해 2025년 1월 29일 새해 음력설에는 법정 연휴기간이 아주 길어서 해외로 여행 떠나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다고 한다.
135만 명 이상이 공항을 거쳐 해외로 나간다고 한다.
2.
오늘 인터넷 뉴스에 오른 내용을 축약한다.
앞으로는 우리나라 장례문화가 많이 바뀔 예정이다.
2025. 1. 14. '장사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개정되어서 2025. 1. 24.부터 적용한다.
지금껏 장사법에는 '매장 화장 자연장(수목장)만 규정했으나 앞으로는 산분장( 散粉葬)’도 허용되었다.
* 산분장(散粉葬) :
산이나 바다 등에 유골의 골분(骨粉)을 뿌리는 ‘산분장(散粉葬)’이 올해(2025. 1. 24.)부터 법적으로 가능해졌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납골당 등 봉안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그동안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산분장이 합법적 장례제도로 인정되었다.
-1961년 장사법: 매장, 화장
1980년녀까지 매장 문화가 주류
1990년부커 화장 문화가 주류
- 2008년 수목장 (樹木葬)
* 수목장 : 시체를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 밑에 묻는 장례
- 2025년 1월 24일부터 산분장(散粉葬) 문화가 시작됨
산분장 방법 :
* 화장한 뒤 골분을 산, 바다 등에 뿌릴 수 있다.
* 육지에서도 산분장 가능 : 묘지, 화장, 봉안시설, 자연장지 등에서만 가능.
뼈 가루를 뿌린 뒤 잔디로 덮거나 흙과 섞어 뿌리고, 물을 흠뻑 뿌려서 그 흔적을 없앤다.
* 산분장 조건 : 해안선에서 5km 이상 떨어져야 한다.
산분장(散粉葬) 개설 이유 :
년간 사망자 30만 명이기에 현재에는 매장지 부족, 납골당 포화 상태
산분장을 하면 장례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 매장 : 30년 유치 313만 7,500원 소요
- 봉안 : 30년에 110만원 소요
- 자연장 : 40년에 50만원 소요
- 산분장 : 무료 또는 최소비용
우리나라 장례는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변화해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매장이 주도적이었지만 2005년 화장률이 52.6%로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선 뒤
2021년에는 90%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화장률은 93.9%에 이른다.
전국 국토에서 차지하는 묘지 점유율이 갈수록 넓어지고, 성묘 등 후대에게 부담을 주면 안된다고 사회적 인식이 변한 덕분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1980년대까지만 해도 매장 문화가 주류였다.
1990년대부터는 화장 문화로 바뀌면서 현재는 약 93%가 화장을 통해 이뤄진다.
화장의 경우 유골을 어딘가에 보관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1년에 30만명이 사망한다고 가정하면 10년만 지나도 300만구의 유골을 봉안할 시설이 필요해진다.
또 자식 세대가 사망하면 손자녀 세대에서는 고인의 유골을 관리하려는 의식도 비교적 약해진다.
위 산분장 제도에 나는 적극 찬성한다.
공동묘지 묘역이 너무나 넓고, 묘지의 묘비 등이 과장되어서 설치되었다.
분묘업자들한테는 그게 돈벌이가 되겠지만서도 내 눈에는 지나친 허영이며, 과소비이다.
3.
내 고향(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의 서쪽 앞산(죽청리)에는 경주최씨네 집단산소 묘역이 있다.
또한 구룡리 뒷산에는 내 사촌동생 소유의 산이 있고, 바로 곁에 오촌당숙네도 산이 있다.
* 사촌과 오촌은 자기네 직계의 산소를 별도로 운영한다.
종가종손인 내 경우이다.
경주최씨네 집단산소는 그간 몇차례 이동이 있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설로 충남 보령시 웅천읍 죽청리 산 하단이 일부 토지수용되어서 집단산소를 파묘하여 다른 곳 구룡리 산으로 이장해야 했다.
아쉽게도 기존에 있던 구룡리 상전산 묘역으로 이장했던 선산은 일반산업단지로 전부 토지수용되었기에 얼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재이장해야 했다.
내 고향 마을 구룡리 서낭댕이에 있던 앞산, 집단산소가 606지방도로 확장으로 또 거듭 토지수용되는 바람에 몇 기의 산소들을 바로 인근에 있는 죽청리산 말랭이로 재이장해야 했다.
산소를 집중화시킨 내역이다.
1) 대전 대덕구 읍내동 계족산 아래에 있던 조부의 묘소를 사촌동생이 파묘하여 내 고향 죽청리 산으로 이장했다.
조부는 고향 마을 태생이나 일제시대에 대전으로 나가서 대전 은행동에서 사시다가 1960년 초에 돌아가셨고, 대전 인근에 있는 회덕 읍내동 산으로 모셨다.
2) 내 고향 웅천읍 대창리에 있던 증조부의 산소도 이장해서 내 고향 죽청리 산으로 이장했다.
- 큰대고모의 시댁 바로 뒷편에 있는 산(내 시골집에서 다소 먼곳에 있기에, 사촌과 내가 관리하기 어려워서 산을 팔아 처분했음)
3) 나와 쌍둥이었던 동생의 무덤은 사촌동생 소유의 구룡리산 산안재에 있었으나 이를 파묘해서 죽청리로 이장했음.
4) 또한 죽청리 산 여기 저기에 흩어졌던 묘소들을 여러 차례 파묘하여서 내 소유의 산으로, 자꾸만 집중화해서 옮겼다.
지금 운영 중인 죽청리산 집단 산소묘역은 서해안고속도로 뒤편 산의 산말랭이에 있고, 606지방도로에서 다소 떨어진 곳, 산말랭이에 위치하기에 앞으로는 토지수용을 당할 것 같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측면에서 나는 안심한다.
사진과 자료는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나중에 보탠다.
나한테는 삶이 있는 문학이었으면 싶다.
2025.. 1. 25.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