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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토크 스크랩 의족의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밀란의녀 추천 0 조회 134 11.09.05 00:0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1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X400m 릴레이 1라운드에서 피스의족을 한 토리우스(남아프리카 공화국)가 첫 주자로 스타트를 하고 있다.

 

 

[OSEN=대구, 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장애인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육상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전세계 스포츠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가 결승 무대서도 뛰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스토리우스는 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 예선에서 남아공 대표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팀이 조 3위로 결승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2분59초21의 남아공 신기록까지 세웠다.

남자 400m에서 준결승까지만 올랐던 피스토리우스는 결승행이 확정된 후  

"정말로 기쁘다.

남아공 신기록을 세운 팀에 내 이름이 들어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 내 위치에 오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는 인생에서 축복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라는 감동적인 소감을 밝혀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세계 최강 미국, 자메이카 등 8개 팀이 나서는 남자 1660m 계주 결승은 2일 오후 9시15분 시작된다.

남아공은 미국(2분58초82), 자메이카(2분59초13)에 이어 전체 3위로 올라 메달까지도 바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종아리의 뼈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후 11개월이 되었을 때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다.

그뿐 아니라 6살이 되던 해에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하게 되었다.

허나 훌륭하신 어머니 였던 것 같다. 그에겐 정신적 안식처이자 좋은 친구였다고 하니...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늘 그에게 말했다고 한다.

"형과 네가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다리만 없을 뿐이다. 남에게 동정 받지 말아라..."

그가 15살때 어머니는 돌아가셨는데, 그의 오른 팔에는 어머니의 태어나신 날과 돌아가신 날이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의족을 달고 새 인생을 시작한 피스토리우스는 18세 때 럭비를 하다가 다친 뒤 재활을 하다가 육상에 매료, 탄소 섬유로 만든 보철 다리를 달고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남자 100m와 200m, 400m를 모두 석권한 피스토리우스는 비장애인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심, 여러차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노렸고,
여러 논란을 뚫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간 끝에 비장애인과 한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고,

7월20일 열린 이탈리아 리냐노 육상대회 남자 400m에서 이번 대회 A기준 기록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는데 성공했다.

학생시절 부터 운동을 했던 피스토리우스는 "자책한다고 달라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

"웃음과 유머가 나의 컨디션의 비결이다." 등의 말을 할 정도로 긍정적인 사고를 하였고,

그것이 그의 오늘이 있게 한 것 같다.

 

하지만 그는 남자 1600m 계주 결승에 출전하지 않는다.
그는 2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자 1600m 계주 결승 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쉽다"는 글을 남겼다.

남아공 대표팀의 마그다 보타 선수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피스토리우스를 1600m 계주 결승 주자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피스토리우스 대신 남자 400m 허들 강자 L.J. 반 질(26)이 남아공 대표로 나서게 됐다.

반 질은 이번 대회 남자 400m 허들에서 동메달을 땄다.

피스토리우스의 1600m 계주 출전이 불발되면서 감동 드라마를 쓰지 못하고,

그의 '아름다운 도전'은 막을 내리게 됐다.


남자 1600m 계주 예선에서 두번째 주자 모가웨인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있는 모습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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