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눅19:5-8 >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가로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삭개오를 찾아 구원하신 예수님
삭개오는 세리 중에서도 우두머리인 세리장이었다. 죄인 중에서도 왕 죄인이었던 셈이다. 세리로서 그가 저지른 죄를 생각한다면 그는 절대 구원 받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여리고 성에 살고 있던 그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셨다. 죄인 중에서도 왕 죄인인 삭개오가 여리고 성에 살고 있었고, 그곳에 예수님께서 찾아오셨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여리고 성은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이 가장 처음 정복했던 성으로 죄 많은 이 세상을 상징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즉, 여리고 성에서 죄인 중에서 왕 죄인으로 살고 있던 삭개오는 바로 죄악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죄인 중에 왕 죄인으로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여리고성으로 삭개오를 찾아오셨듯이 이 세상으로 우리를 찾아오셨다.
예수님께서 왜 삭개오를 찾아오셨는가? 그 이유는 눅19:9-10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답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잃어버린 죄인 삭개오를 찾아 구원하려고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죄인인 우리를 찾아 구원하시는 것, 그것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신 이유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이라도 버리지 아니하신다. 찾아 구원하신다. 삭개오를 향해 예수님께서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이 사람도 나의 자녀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비록 죄인이라도 하나님은 버리지 아니하시고 찾아 구원하시는 것이다.
눅19:5을 보면, 예수님께서 삭개오에게 다가가서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언제 찾아오시는가? 오늘이다. 지금이다.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에게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에 들어오셔서 머무시겠다고 하셨다. 구원이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다. 빛이신 예수님께서 들어와 머무심으로 이제 어둠은 물러가고 밝은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생명이신 예수님께서 들어와 머무심으로 이제 다시 살아나고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어둠 가운데 있던 삭개오를 찾아오셨다. 그리하여 빛이 되어주셨다. 사망 가운데 있던 삭개오를 찾아오셨다. 그리하여 생명이 되어주셨다. 예수님께서 찾아오심으로 눅19:9대로 오늘 이 삭개오의 집에 구원이 찾아왔다.
구원 받고 변화된 삭개오
자기를 구원하려고 찾아오신 예수님을 삭개오는 즉시 기쁘게 영접하였다. 눅19:6을 보라.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이처럼 자기를 찾아오신 구주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는 구원을 받는다. 요1:12을 보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예수님을 기쁘게 영접한 삭개오에게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즉시 구원이 임하였다. 그는 자기의 죄를 사함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았다.
우리는 삭개오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려고 찾아오실 때 즉시 기쁘게 영접해야 한다. 머뭇거리면 안 된다. 기쁨이 아닌 마지못함으로 영접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이 구원은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에 들어와 머무신 것처럼 성령이 들어와 머무시는 것이며, 그로 인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삭개오를 보라, 그가 얼마나 즉각적으로 변화되었는지! 이것이 바로 거듭남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눅19:8대로 삭개오는 예수님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 삭개오의 선포는 죄를 버리고 과거의 죄를 보상하는 것은 물론이요, 이제는 도리어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이다.
이처럼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즉각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내주하시는 성령이 그 변화를 일으키신다. 죄를 버리는 변화가 일어나고, 과거에 지었던 죄를 보상하려고 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도리어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려는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변화가 그를 새 사람으로 만든다.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삭개오처럼 지금껏 꽉 붙들고 있던 세상 재물을 내려놓고 이제는 그보다 더욱 값진 하나님 나라 기업을 꽉 붙드는 것이다.
삭개오는 과거에는 세리장으로서 다른 사람을 토색하여 얻은 세상 재물이 쌓이는 것으로 기뻐하였겠지만, 이제는 하나님을 위하여 그 세상 재물을 버리는 것으로 기뻐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삭개오는 과거에는 세상 재물이 쌓이는 동시에 그만큼 세상 근심 걱정도 쌓였겠지만, 이제는 세상 근심 걱정은 다 사라지고 하나님 안에서 평강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다. 아마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라는 찬양과 같은 간증이 그에게 있었을 것이다. “주 안에 기쁨 누리므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봄이 찾아와 따스한 햇빛이 비추면 겨우내 얼었던 얼음들이 녹아내리고 새싹이 돋아나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듯이 구원이 임하여 성령이 들어와 거하시며 역사하시면 그동안 옭아매고 있던 죄와 사망 권세가 무너지고 성도로서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고 성령의 아름다운 열매들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성도 여러분에게도 삭개오를 찾아오셨던 예수님께서 찾아오시길 축원한다. 삭개오처럼 찾아오신 예수님을 즉시 기쁨으로 영접하여 구원 받고 놀랍게 변화되는 복 있는 자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서울대흥교회 담임목사 조남호(010-6310-8728 wpig63@hanmail.net)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