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
: 늘 모임후기를 꼴지로 남기는 로사예요...
: 어젠 피곤한 몸을 이끌고도 후기 남기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 당췌 들어가지질 않더군요..
: 오늘 아침엔 수녀님 뵈러 갔다가 수녀님방에서 푸욱~ 자고 왔지요.. ㅋㅋ
: 그럼 로사의 후기.....
: 제 1부...
: 바야흐로 로사의 20살 봄.. 장소는 크로바 다방(이후 시티센스라는 이름의 까페로
: 바뀜).. 파트너는 다방 마담과 절친한 서모군..
: 우린 장장 7시간(12시에 만나 19시에 나왔음..)을 중간에 짜장면 까지 시켜 먹음서
: 수다를 떨었었지요..
: 워낙 친한 남자친구였던 서모군의 연애담을 들어 주느라 90도 다방 의자에서 그
: 긴시간을 꼬리뼈가 짓눌리는 고통을 견뎌낸 이후..
: 절대 한 장소에 3시간 이상 앉아 있기를 거부하던 저였는데...
: 11년만에 거의 그 기록 근방까지 가는 전설을 만들어 내고 말았습니다.
: 장소는 수성못 근처 "호숫가"(원래는 레이크 사이드 인데 우리말이
: 더 예쁘죠??).. 파트너는 스누피 언니와 경희
: 장장 5시간 30분을 스파게티 세접시 시켜 놓고 커피를 몇잔이나 리필 받으면서..
: 물은 셀 수도 없이 많이 첨잔 받았지만..
: 비록 쿠션이 멋진 소파였지만...
: 그래도 힘든줄 전혀 몰랐었죠.. 왜?? 너무 좋았으니까~ 누가?? 스누피 언니랑
: 경희가~ 왜?? 말로 다 못해~
: 스누피언니가 집에 가서 보라며 무슨 여비 챙겨주듯 손에 쥐어준 포스트잇의 12진법
: 문제를 못 풀었더라면 얼마나 챙피했을까요...
: 언니~ 혹시 제가 못풀면 당황할까봐 집에서 풀어보라고 배려해주신거죠??
: 제가 20대엔 그런데 좀 완벽주의였죠.. 누가 묻는 문제 못풀면 집에 와선 잠도
: 못자고 엉엉 울고 그런적도 있다니까요??
: 하지만 지금은 자신있게 이렇게 말해요~
: "내가 원래 실력보단 전수능력이 뛰어나잖냐..한번더 연구해서 가장
: 이해하기 쉬운 방법을 가르쳐줄께.. 몰라서 그러는건 절대 아닌
: 거 알지??"
: 초등 6학년 아들이 푸는 수학경시대회 문제를..
: 언니!! 담담한척 했지만 첨에 약간 당황했어요~ ㅋㅋ 저도 12진법 문제는
: 다뤄볼 일이 없었거든요..
: 학교에서도 다른 선생님들이 종종 문제를 들고 오시거든요..
: 스누피 언니에 대한 정밀 묘사는 갱희가 정확히 했으니 저는 실물을 보여
: 드리지요~ ㅋㅋ
: 꽃바구니 클릭 하시면 언니와~ 또 언니의 선&도러~ 그리고...
: 언니~ 스파게티 너무 맛있었구요.. 담엔 낮에 시내서 만나요..
:
: 2부..
: 콩망치를 만나러 가면서 사실 경희와 저는 좀 지쳐 있었습니다.
: 그러나 곧 이나라를 뜨기전에 우리까페의 모임에 참가히려고 발버둥 치는 콩망치를
: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지친 몸을 이끌고 약속 장소로 나갔죠...
: 경희말처럼 우린 약간 터프한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 웃는게 얼마나 귀여운지~ 아흑.. 내가 나이가 들긴 했나봐요.. 질투는 안나고
: 마냥 이쁘기만 한걸 보면 말예요..
: 제 반쪽밖에 안되는 조그만 몸뚱이로 어떻게 의사선생님이 될지~ 걱정스럽드만요...
: 음식이 입에 안맞아서 캐나다서 고생을 했대요.
: 다들 상상을 할 수 없죠? 우리까페 회원들은 씹히는 건 아무거나 다 잘먹지 않나요??
: ㅋㅋ
: 콩망치가 국내 여행을 하려고 한답니다.. 5월 둘째주쯤에 출발 한다는데..
: 곧 백수가 되는 로사도 중간에 한 이틀 동행 할려구요~
: 다들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망치도 저처럼 산이 좋대요.. 등반은 말구 ^^
:
: 아직 사진을 뽑지 못했어요..
: 조만간 올리도록 할께요~
: 혜진이랑 그린앤이 못와서 너무나 아쉬웠지만 양보단 질로 승부건 멋진 하루였어요..
: 첨엔 티라미수가 남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택도 없더군요..
: 느끼녀 갱희 앞에선!! 여러분.. 갱희는 마요네즈를 입에 주욱짜서 먹는답니다..ㅋㅋ
: 참!! 중간에 모임 잘하라고 전화주신 상아언니~ 너무 고마워요..
: 껌두 다 늦게 지금쯤 끝나지 않았을까 하고 전화한거 같은데 우린 그때가 1부
: 끝 2부 준비 시간였어...
: 나도 택배로 케익 보낼까 생각했는데.. 냉장택배가 가능한지 몰라서 말야~ 이번껀
: 무주때보담 훨씬 부드럽고 깊은 맛였어..
: 코코아와 시나몬가루의 조화가 절묘하더군요.. 제니언니!!!
: 크림치즈의 느끼함과 화이트 초콜릿의 강한 단맛을 적당히 감시켜주는것이...
: 여러분 제가 내일이면 정든 s여중과 이별을 합니다...
: 맨날 소리를 질러대서 성대가 좀 ... 게다가 기관지에 가라 앉은 분필까지..ㅠㅠ
: 그래서 좀 쉬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심각한 정돈 아니니까 다들 염려는
: 놓으세요.
: 소리만 안지르면 조근조근 얘기하는건 괜찮댔어요..
: 알리지 않을까 하다가.. 이렇게 슬쩍 흘립니다..
: 이제 자야겠어요.....
: 모두들 안녕~
: 이거 나모에서 쓴거라 줄맞추기 해야되는데 넘 잠와요..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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