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각기동대는 사이보그화된 인간의 정체성 혼란과 인간과 기계의 간격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죠.
이 노래는 특히 '꼭두각시의 노래'라고 해서 작중 기계의 복수 살인을 인간에 빗대서 가사로 담고 있습니다.
본래는 사람이 부른 O.S.T입니다만, 이걸 누가 보컬로이드로 cover해놨더군요 ㅋㅋㅋㅋ
그런데 제법 분위기가 묘하고, 또 진짜 기계가 이 곡을 부른다는 게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재밌다 싶었습니다.
아래는 가사입니다.
傀儡謡(くぐつうた) 怨恨(うら)みて散(ち)る
꼭두각시 노래 원망하며 꽃처럼 지다
悲傷(かな)しみ鵺鳥(ぬえどり) 鳴(な)く
슬피 호랑지빠귀가 운다
吾(あ)がかへり見(み)すれど
나를 뒤돌아봐도
花(はな)は散(ち)りぬべし
꽃은 지는 듯하고
慰(なぐさ)むる心(こころ)は
번민하는 마음은
消(け)ぬるがごとく
사라지는 듯하다
新世(あらたよ)に 神(かむ)集(つど)ひて
새로운 세상에 신들이 모여
世(よ)は明(あ)け
새 시대가 열리고
鵺鳥(ぬえどり) 鳴(な)く
호랑지빠귀가 운다
咲(さ)く花(はな)は
피어난 꽃은
神(かみ)に祈(こ)ひ祷(の)む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다
生(い)ける世(よ)に
지금 사는 이 세상에
我(あ)が身(み)悲(かな)しも
나 자신이 슬퍼도
夢(いめ)は 消(け)ぬ
꿈은 사라지고
怨恨(うら)みて 散(ち)る
원한을 품으며 꽃처럼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