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은 지켜져야 합니다 ☆
‘성인가출 급증 가정해체 위기’
주부 김윤숙씨(37)는 지난 8월 집을 나온 뒤 친정이나 친척집 등을 전전
하고 있다. 결혼 초 부터 경제적인 문제로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해 남편
과 잦은 다툼이 있었던데다 최근 남편의 실직으로 생활고 까지 겹치면서
폭력이 오가는 등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이민철씨(46)는 아이들과 아내 볼
면목이 없어 최근 전주 진북동에 자취방을 구해 가족 몰래 집을 나왔다.
전주 A업체 보일러 정비 기사였던 이씨는 한때 한달 수입이 230만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실직이후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이로 인해 아내 고모씨
(40)와 잦은 다툼을 벌였다.
최근 경기침체로 가정불화와 경제난에 따른 생활고가 겹치면서 주부 등
20세 이상 성인들의 가출이 크게 늘어나 가정해체 위기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20세 이상 가출
자는 1천300명으로 이 가운데 가정불화를 이유로 가출한 숫자는 390명
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가출자 1천390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해마다 1
천명이상이 가정을 등지고있으며 남성(520명)보다 여성(790명) 가출자
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 다.
하루평균 3-4명이 가출하고 있으며 일선경찰서에는 이에 따른 가출신
고가 속출하고 있는실정이다.
여성가출자가 남성보다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들이 가정
폭력과 경제적 학대에 시달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출동기가 과거 가정폭력이나 불륜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과는 달
리 최근에 가장 실직과 빚 독촉 등 ‘생활고형’ 가출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며 카드 빚이나 가정불화 등으로 인해 집을 나간 경우 가출자를
찾지 않는 사례도 있어 삭막해진 가족관을 내비쳤다. 게다가 가출자들
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부 도우미나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으며 붕괴
된 가정의 청소년 탈선마저 이어져 사회문제화 되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처리를 하기 위해 고의로 기간을 두고 가출신고를
하는 사례까지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가족에 대한 사랑마저 식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 안디옥교회 주보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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