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끝낸 농촌 들판은 온통 초록의 푸르름으로 덮여 있습니다. 모내기 철이 되면 벼가 되는 종자인 '모종'을 다듬는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농부는 그 작업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데 벼가 될 모종과 잡초를 구별해 뽑아내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종과 잡초는 크기가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해 구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익숙한 농부는 색깔만 보고도 구별할 수 있지만 초보자에게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모종과 잡초를 구별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람이 살살 불 때 모종을 잘 살피는 일입니다. 바람결을 따라 잎끝이 살랑살랑 움직이면 잡초이고,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고 꼿꼿이 서 있으면 그것이 바로 모종입니다.
사람들 눈에는 거대정당만 눈에 띄고 군소정당은 시시하게 보입니다
선거철이 될 때만 놀라게 만드는 것이 투표용지 길이입니다
4년 전에는 40cm가까웠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더 길 것이란 예측입니다
정당은 정치인의 집합체이니 지금은 하찮아 보이는 어린 모종이지만 유권자의 관심과 지지를 얻으면 이삭을 맺는 모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마치 굳건하고 견고한 품성을 지닌 숨탄것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