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저서 오늘 봉사팀이 오시면 애들 목욕을
바같에서 못해서 조금은 걱정스런 마음으로 봉사 오실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주말이라 여주부근에 차가막혀서 모두들 30~1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오신분들중 대부분은 우리집에 처음 이시고 6월달에 우리집에오신분들 중에는
학생들 몇이 있었다
그래도 서대문 사회복지사님과 삼성카드 복지담당 최예진님은 다시뵐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다행히 먼저 오신분들도 많아서 여자분들은 큰 가마솥에다 고구마를 미리 삶고 남자분들은
어제 공사 철거 현장에서 구입한 건축 자재들을 거실애들 집을 터로 모두 날라서 쌓아놓고 나니
나머지 분들이 모두 오셨다.
아직 12시도 안되었지만 시간이 어중간 하여서 우선 점심을 먹고 일을 시작 하기로 하고
준비해온 도시락과 우리가 마련한 도토리묵 그리고 올갱이 국으로 모두들 점심을 잔디밭에 앉아서
맛잇게 먹고 나서 쉴시간 도 없이 각자 팀을 나누어서 다시 일을 시작 했다.
애들 목욕은 날씨가 추워서 애들이 감기 들까봐 목욕탕 에서 거실애들과 방에 애들만 했다.
제일 힘든 검둥이 아톰네 집 자갈 운반은 여러명이 리어카 두대로 담고 ,퍼나르고, 펴고 하니까
나혼자 하루종일 해야 할일을 순식간에 끝냈다.
나는 봉사팀들을 보면서 매번 느키는 일이지만 우리가 건설현장 노가다판에서 일하는것 하고
이분들이 일하는것 하고 차원이 다르다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일의 요령과 하루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면서 일을 하는데
이분들은 일의 요령은 없지만 무턱대고 열심히 땀을 뻘벌 흘리며 쉬지안하고 일을 한다 ,
오늘은 이분들의 덕분으로 내가 며칠을 해야 될일을 몇시간만에 모두 끝내놓아서 한결 기분이 좋았다.
애들 목욕도 모두 마치고 이제 조금은 아쉽지만 다시 헤어져야 할시간이 왔지만
오늘온 여학생들 이 유비와 검둥이 형제들과 노느라고 집에가는것도 잊었는가 보다.
고구마 솥에 남아있는 고구마는 봉지에 가족수 대로 봉지에담고 . 너무 많이 만들어 놓은 도토리묵도
좋아 하는 몇분이 가지고 가고 사과도 나누어 가고 .....
돌아가시는 봉사팀 몇분은 우리가 봉사를 왔는지 먹으러 왔는지 잘모르겠다 하면서
도리어 우리내외 보고 감사하다고 하지만 . 오늘 우리애들과 같이 삼성카드 봉사분들 한데
찐한 감동과 따뜻한 정과 푸짐한 선물을 받은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도로 우리가 더 감사하지.....
오전에 자동차 들을 모두 도로가 주유소 주차장에 다 놓고 집으로 걸어올라와서
내려갈때도 가족들 끼리 모두 걸어내려 가는 바람에 우리내외는 작별 인사도 열댓번은 했다.
모두들 내려가고 갑자기 조용해진 우리집에는 애들도 덩달아 모두 쥐죽은 듯이 가만히 엎드려 있고
우리 내외도 한동안 뭘부터 먼저해야 할지를 몰라서 멍하니 서 있었다.
오후 들어 가을 차가운 햇살은 더더욱 옷깃을 파고들고 침을 넘기는데 목구멍이 아프다.
어제 오늘 너무 힘들어서 아마 몸살 감기가 오나 보다
일년에 감기 한번 안하는 내 몸뚱이가. 이제 좀 쉬세요 하고 신호를 하는가 본데.
지금 컴퓨터 옆에는 전자 레인지에 뜨겁게 데운 쌍화탕이 뚜껑이 열린체로 그대로 식어 버렸다.
그래도 이 글 과 사진 과 동영상은 올리고 자야지...
오늘 우리집에 오신 삼성카드 봉사대원 가족 분들 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갑자기 횡재 비슷하게 구입한 건축 자재가 나를 즐겁게 합니다.
오늘 이분 들 덕택에 더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모두들 맛나게 점심을 먹고...
오른쪽 모자쓴분이 따님들 하고 도토리 묵을 너무좋아하는데
집사람이 이분이 가실때 남보다 묵을 좀더 더드릴걸 하면서 아쉬워 합니다.
왼쪽 맨 앞에 부부는 집에도 유기견을 키우고 있는데 나중에 한번쯤 다시오고
싶다고 합니다.
평소에 잘 해보지도 안은 일들을 열심히 합니다.
나는 오늘 이 학생들 한데 찐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내눈에는 너무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천진 난만한 그 모습들이 보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
첫댓글 삼성봉사팀 수호천사 예요.
감사드려요.꾸^^벅♥♥♥
엄마.아부지.그리고 우리 보금자리 회원님.보금자리 애기들
세상에는 천사들이 참 많으세요.그지요?
많은 사료.세제들 ~~~
행복이고 감동 입니다.
또한차례 천사들이 다녀갔군요. 유비와 아톰들이 넘넘 좋았겠어요.. 근데 두분이 몸살이 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저희가 드린것 보다 받는것이 더 많아 항삼 감사합니다^^
맛있는 도토리묵 올갱이국 에 여러가지 김치, 고구마까지...
힘들게 농사지으신 음식들 거덜내고 온 것 같아 죄송해요^^;;
냐냐님 상성봉사대가 다녀가면 너무 행복하답니다~~
우리 보금자리 많이 사랑해주셔요.
꾸^^벅
어제 천사들 보러 다녀왔어요
혼자서 하시면 몇일을 해야 하는데
하시면서 웃음이 한 가득이셨답니다ᆞ
오시는 발걸음이 힘이세요ᆞ
많이 아이들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