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377m)·윗바람재봉(570.5m)·봉화산1(388.5m)·성지산(381m)·금호산(298m)·봉화산2(232m) 산행기
▪일시: '21년 12월 25일
▪도상지맥거리: 약 20.7km, 기타거리: 약 8.6km
▪날씨: 맑음, -3~1℃
▪출발: 오전 6시 26분경 마산시 진동면 동전리 ‘동전’ 버스정류소
금호지맥은 낙남정맥 윗바람재봉에서 분기하여 봉화산, 성지산, 금호산, 경두산을 거쳐 남해 바닷가에 이르는 도상 약 25.7km의 산줄기이다. 동전마을에서 분기점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새벽에 모텔을 나와 마산역에서 5시 50분 출발한 64번 버스를 타고 ‘동전마을’ 정류소에 내리니 시각은 6시 26분을 가리킨다.
(06:26) 북쪽 2차선 도로를 따르니 10여분 뒤 좁은 도로가 이어졌고, 마을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나아가 골짜기의 움막에 이르니 길은 끝난다. 개울 왼편 둑방을 따라가 보니 묵밭에서 길은 끝나고 앞쪽은 덤불이 무성하길래 되돌아섰다. 다시 움막에 닿아 이번에는 오른편에 보이는 밭길로 오르니 역시 밭에서 길이 끝나길래 되돌아섰다. 마을 갈림길에서 왼쪽(동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T자 형 갈림길이고, 왼쪽(북쪽)으로 나아가 움막 전의 갈림길에 닿았다. 오른편 산판길을 따르니 묵밭에서 길은 끝나고 앞쪽은 덤불이 무성하기에 되돌아서 마을로 향하였다.
(07:04) 마을에 닿기 전 왼편(남쪽)에 보이는 산판길로 오르니 2분여 뒤 이른 밭에서 길은 끝나는데, 묘지를 지나 텐트 움막에서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되돌아서다 북동쪽 사면을 치고 올라가니 조금 뒤 검은 선이 보였는데, 나중에 보니 광산 전의 TV수신안테나로 연결되어 있다. 폐묘를 지나니 흐릿한 족적이 보였으나 다음 폐묘를 지나니 족적은 거의 사라졌다. 폐TV수신 안테나가 보인 데 이어 오른편에서 양호한 산길을 만났고, 왼쪽으로 4분여 올라 광산 정상에 이르렀다.
(07:33) 광산 정상에는 ‘冠帽峰 365m’ 팻말과 함께 다수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데, 현지에서는 관모봉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5분여 뒤 길은 능선 오른편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주릉에 닿고, 왼쪽으로 오르니 이내 왼편에 ‘국가지점번호 라·라 9349·8659’ 표시판이 붙은 철탑이 보였다. 조금 뒤 ‘국가지점번호 라·라 9328·8674’ 표시판이 붙은 철탑을 지났고, 분기점 전에 오른편에 사면 갈림길이 보였다.
(08:05~08:10) 전망데크와 산불초소가 세워진 분기점에 이르니 ‘435, 1995재설’ 삼각점과 ‘대산 윗바람재봉 570.5m’ 표석이 있고,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다. 세찬 바람에 오래 쉴 수가 없다.
(08:10) 되돌아서 11분여 뒤 철탑을 지났고, 오른편에 철탑이 보인 데 이어 오른쪽에 광산 갈림길이 보였다. 2분여 뒤 무덤 자취에 이어 왼쪽에 내리막길이 보이면서 길 흔적이 흐릿해졌고, 족적을 따라 덤불 언덕을 오른편으로 비끼다 보니 길 흔적이 보이지 않기에 지맥을 벗어났음을 깨닫고 언덕 쪽으로 올라갔다.
(08:48) 언덕에 이르니 안내판에 ‘마산24’로 표시된 삼각점이 보이는데, 봉수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빼곡한 잡목덤불을 헤치며 능선 오른편의 폐묘지를 지나니 조금 뒤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09:01) 석축 자취가 있는 언덕에 이르니 표지기 몇 개가 걸려 있는데, 그 중에 ‘성지산 392m’라 표시된 것도 있다. 석축이 봉수대 자취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그렇다면 이곳이 봉화산일지도 모르겠다. 15분여 뒤 묵은 산판길을 가로질러 능선으로 붙었고, 묘지를 지나 舊도로에 이르니 고갯마루(‘동전고개’)에는 ‘유신동산’과 ‘숲속갤러리’가 자리하고 있다.
(09:24) 절개지를 피하여 고갯마루에서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2분여 내려서다 왼편에 보이는 산길을 3분여 올라 능선에 이르니 폐농장의 잔해가 보였다. 덤불 능선을 오르니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가 조금 뒤 거의 사라졌다. 언덕(~200m)을 지나니 다시 흐릿한 산길이 보였고, 조금 뒤 폐묘에서 방향이 동북쪽임을 깨닫고 되돌아섰다.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족적이 이어지면서 안부에 이르니 고갯길(‘인곡고개’) 흔적이 보인다. 길이 능선 오른편 사면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덤불지를 지나 오른편에서 포장길을 만났다.
(10:01) 이 포장길은 공원묘지로 이어지는데, 14분여 묘원길을 따르다 길이 서남쪽으로 휘는 곡각 지점에서 왼편 묘지로 들어섰다. 여기서 왼편 사면을 치고 나아가 무덤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꺾어 나아가다 보니 지맥이 아니다. 되돌아서 다시 묘지에 닿은 뒤 남쪽으로 내려서니 표지기와 묵은 무덤들과 함께 흐릿한 산길이 이어졌다.
(10:26) ‘토동고개’를 지나 급경사 오르막을 거치니 작은 석축이 보이면서 경사가 완만해진다. 언덕 몇 개를 지나 폐묘가 보이면서 방향이 잠시 남서쪽으로 휘었다가 조금 뒤 왼쪽으로 휘어 대략 남쪽으로 내려선다. 두 개의 무덤이 보였으나 여전히 길 흔적은 없는데, 묵은 묘지를 지나 포장길(묘지 진입로?)에 닿았다. 왼쪽으로 내려서서 도로(‘유산군령로’)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1분여 오르니 고갯마루(‘유산고개’)인데, 고갯마루 직전 왼편 절개지 사면에 산길임을 알리는 표지기 몇 개가 걸려 있다.
(11:07~11:16) 간식을 먹을 겸 잠시 휴식.
(11:16) 다시 출발하여 흐릿한 산길을 4분여 오르니 참호 자취가 보였고, 폐묘가 있는 언덕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묵은 내리막길이 보였다.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참호 자취를 가로지르고 언덕을 지나니 또 참호 자취가 보였다. 밋밋한 언덕에서 오른쪽(남동쪽)으로 꺾어 내려섰고, 다음 얕은 언덕을 왼편으로 비껴 오르다 방향을 보니 동남쪽이기에 지맥을 벗어난 것을 깨닫고 되돌아섰다.
(11:48) 얕은 바위 언덕(×187m)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니 양호한 산길이 보였고, 4분여 뒤 안부의 고개 자취를 지났다. 신설묘지에 이르니 산판길이 이어져 2분여 뒤 포장길에 닿고, 오른쪽으로 나아가 도로(‘석곡로’)에 이르니 ‘↓그린힐모텔’과 ‘↓만소가든’ 표시판이 세워져 있다.
(12:04) 오른쪽으로 나아가 교차로(‘사숙이고개’)에 이르니 절개지 담장에 표지기와 함께 산길이 보여 그 쪽으로 올라섰다. 길은 왼쪽으로 휘어 다시 담장에 닿고, 양호한 산길을 따라 언덕을 지나니 왼편에 건물(‘마산시니어카운티’)이 지척으로 보인다. 길은 능선 왼편 사면으로 이어지다 갈림길에 닿는데, 왼쪽(동북쪽)으로 나아가 2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내리막길이 보였다. 길이 능선 오른편 사면으로 이어지다 다시 능선에 이르니 이내 왼쪽에 내리막길이 보였고, 산길의 낙엽을 빗자루로 치우는 아낙을 마주쳤다. 조금 뒤 역시 빗자루를 든 부부를 마주쳤고, 오르막에 들어서니 낙엽 깔린 길이 이어졌다.
(12:48) 언덕에 이르니 산불초소와 안내판에 ‘마산312’로 표시된 ‘303재설, 건설부 73.9’ 삼각점(△264.1m)이 보였다. 산불감시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북쪽으로 보이는 뚜렷한 산길은 본인이 오르내리는 길이고 지역 감시원끼리는 편의상 이 봉우리 이름을 백령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다시 출발하여 동쪽으로 내려서니 5분여 뒤 이른 안부에서 왼쪽에 내리막길이 보였고, 다음 5분여 뒤 모처럼 바윗길이 나온다.
(13:05) 완만한 언덕(~295m)에 이르니 ‘금호산 해발 264.1m’ 표석과 함께 다수의 표지기가 걸려 있는데, 264.1m는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의 해발 높이이다. 5분여 뒤 다음 언덕(~295m)에 이르니 ‘←등산로 없음, ↓석곡마을 2.6km, →백령고개 주차장 1.0km’ 이정목이 있는데, 왼쪽도 뚜렷한 길이다.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큰 소나무가 있는 언덕을 지나니 바위 직전 오른편에 내리막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바위 사이로 길이 이어지면서 무슨 건물(예전의 식당?)이 자리한 ‘구산로’의 ‘백령고개’에 이르니 버스승강장과 맞은편 절개지 오른편에 데크계단이 보였다.
(13:31) ‘↑잘패고개 2.4km, ↓석곡마을 3.6km’ 이정목이 있는 데크계단을 올라 능선에 이르니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다. 바윗길을 거쳐 언덕에 이르니 묵은 팔각정이 있는데, 앞쪽으로 조망이 트여 마산만이 바라보인다. 왼쪽으로 뚜렷한 산길이 보였으나 오른쪽 흐릿한 산길로 내려서니 폐묘 2기가 보이면서 경사가 완만해졌다. 묘지를 지나 왼편에 철조망을 두른 신설 무덤이 보인 데 이어 ‘↑봉화산 2.6km, ↓백령고개 2.4km’ 이정목이 있는 도로(‘잘패고개’)에 이르니 맞은편에는 저장탱크가 설치되어 있다.
(14:10~14:20)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4:20) 저장탱크 오른편으로는 얼핏 산길이 보이지 않아 이정목이 가리키는 대로 철망담장을 한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내려서니 산으로 붙는 길이 없다. 곡각 지점에서 오른편 골짜기로 들어서 대략 서쪽 사면을 10분여 치고 올라 양호한 능선길에 닿았는데, 아마도 저장탱크 오른편에 예전의 산길이 있는 모양이다.
(14:53) 고갯길 자취가 보이는 안부(‘옥계고개’)에 이르니 그네와 훌라후프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주민들이 가끔은 이 고개를 이용하는 듯하다. 언덕에 이르니 ‘옥계리야산 207m’라 적힌 표지기가 걸려 있고, 조금 뒤 산불초소에 이르러 감시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앞쪽에 보이는 봉우리의 시설을 물으니 종교시설이라고 한다. 잠시 뒤 지맥은 191m봉 방향이나 봉화산으로 우회하기로 하고 덤불지를 지나니 너른 길이 이어지면서, 도로에 닿으니 감시원이 타고 온 듯한 트럭이 보인다. 왼쪽으로 올라 주차장을 지나니 앞쪽에는 ‘마산카톨릭교육관’ 출입문이 보였고, 오른쪽 침목계단을 오르면 널찍한 정상이다.
(15:28) 평평한 정상에는 ‘烽火山 해발 202m’ 표석이 세워져 있는데, 232m의 오류인 듯하다. 주변 경관을 둘러보고는 되돌아섰고, 도로를 따라 ‘안골’ 정류소가 자리한 ‘이순신로’에 이르렀다.
(15:55) 오른쪽으로 나아가 ‘난포교차로’에서 서남쪽 도로에 들어서니 오른편이 지맥 능선인데, 삼거리에서 ‘마산로봇랜드’의 롤러코스터가 보이는 곳까지 갔다가 산으로 붙을 곳이 보이지 않아 되돌아섰다. 다시 이른 삼거리에서 남쪽에 보이는 포장길로 들어서니 왼편 지맥 방면으로는 철망담장이 설치되어 있다. 비포장 산판길이 지맥 능선 왼편으로 완만하게 이어지는데, 이 즈음 핸드폰의 배터리가 소진된 관계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고 배터리를 아끼느라 간간히 전원을 켰다.
(16:31) 안부 사거리에 닿았는데, 오른쪽 길은 아마도 상용호 마을로 내려서는 길인 듯하다. 길은 능선 왼편 사면으로 이어지다 능선을 만났다가 잠시 뒤 다시 능선 왼편 사면으로 이어졌다. 폐묘에 이르니 길이 끝나길래 북쪽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잡목덤불이 무성하였다. 오른쪽으로 올라 언덕에서 왼쪽으로 몇 걸음 내려서다가 지맥이 아닌 듯하여 되돌아섰다. 이번에는 남쪽으로 내려서다 오른편 산판길에 내려섰고, 어렵사리 지맥 언덕으로 붙어 가시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다 보니 주릉을 왼편으로 벗어났다. 도로변 담장에 이르니 가시덤불이 무성하기에 왼편 사면으로 비끼고 담장을 넘어 겨우 5번 국도에 이르렀다.
(17:07) 오른쪽으로 ‘궁개고개’를 넘어 ‘용호교차로’에서 진출로로 빠져 ‘상용호’ 정류소에 이르니 시각은 5시 16분을 가리킨다.
(17:16~17:37) 20여분 기다려도 원진에서 15:24發인 마산역行 버스가 오지 않기에 민가에 들러 주민에게 버스편을 확인하니 상용호로 들어오는 버스는 하루에 몇 대밖에 없고, 15:24發 버스는 이곳을 들리지 않으며, 다음 버스는 8시쯤에 들어온다고 하면서 버스를 타려면 난포리로 가는 게 낫다고 이야기 한다.
(17:37) 다시 출발하여 5번 국도를 따라 14분여 뒤 ‘안골’ 정류소에 이르니 카자흐에서 온 노동자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찬 바람을 피하여 ‘난포리’ 마을로 내려가서 구멍가게에서 맥주와 과자로 허기를 채운 뒤, 6시 42분경 도착한 62번 버스에 올라 마산역에 이르니 7시 29분이고, 저녁식사를 한 후 마산터미널에서 20:20發 버스에 올라 대전에는 10시 39분경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