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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예전에 보내드린 우리말 편지입니다.
[넥타이 매고 왔어요]
오늘은 제가 근무하는 회사 본관건물 개관식이 있는 날입니다.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넥타이를 매고 왔습니다. 일 년에 몇 번 매지 않는 넥타이라서 좀 거추장스럽네요
오늘은 ‘매다’와 ‘메다’의 차이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간단하게, ‘매다’는 무엇을 묶는 행위를 가리키고, ‘메다’는 무엇을 어깨에 얹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물건을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을 때, 책임을 떠맡을 때, 목구멍이 막히거나 무엇이 가득 찰 때는 ‘메다’를 씁니다.
핸드백을 어깨에 메다. 총을 메다, 너는 이 회사의 장래를 메고 갈 사람이다. 하수도 구멍이 메었다. 가슴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처럼 쓸 수 있습니다.
반면, ‘매다’는 주로 끈이 풀리지 않게 묶는 일에 사용하고, 저 같은 사람이 논밭의 잡풀을 뽑는다는 뜻도 있습니다.
넥타이를 매다. 신발 끈을 매다. 그는 그 일에 목을 매고 있다. 김을 매다. 처럼 쓸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쓰면, ‘가방을 메고, 신발끈을 맨 후 출근했다’가 되겠죠.
오늘은 손님맞이로 바쁠 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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