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7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아름다운 지형,
바닷바람이 적고 포근한 날씨로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며,
여름 관광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여수!
그러나, 여수의 겨울에도 이곳에는 고향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유일하게 찬 북풍이 부는 여수의 겨울!
알려지지 않았던 여수 사람들의 겨울이 펼쳐진다!
1. 쌀쌀한 겨울 바람도 아랑곳 않고 여수의 아침을 깨우는 곳! 여수 선어시장과 교동시장...
밤 12시면 트럭으로 나무 괴짝들에 선어들을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여수 전역의 바다에서 들어오는 선어들이 집합하는 여수 교동의 ‘선어시장’. 겨울이면 삼치부터 아귀, 물메기, 원양어선으로 들어오는 서대, 문어와 낙지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 새벽 12시부터 2시간이면 전날 여수 앞바다에서 어부들이 얼마나 분주했는지를 알 수 있는 여수 바다의 종합선물세트인 시장이다. 선어시장의 새벽이 지날 즈음이면, 아침을 깨우며 자리를 트는 사람들이 있다.
이름하여 ‘교동시장 도깨비 할머니’라는 별명의 채소전, 어물전 할머니들이다. 직접 가꾼 채소와 직접 말린 어물들을 좌판에 깔고, 가게문을 연다. 새마을 금고 총각은 잔돈을 바꿔주고, 쟁반밥집에서는 시장 상인들의 아침밥을 나르기 시작한다. 1천개 가까운 좌판과 상인들의 아침 쟁반밥 시간이 지나면, 간식처럼 말린 서대를 구우며 여수 자랑을 늘어놓는다. 밤과 새벽의 부지런하고 치열한 삶의 현장을 만난다.
2. 거문도 삼치잡이 현장 - 바람에 순응하며 사는 삶...
여수에서 유일하게 바람이 거세지는 계절, 겨울. 여수의 겨울 바람은 바다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제주도에 가장 가까운 섬, 여수에서도 114km, 2시간 이상 가는 바다 뱃길의 끝에 있는 섬 - 거문도...
어제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어부 부부가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삼치잡이에 나선다. 여수 뭍에서 자란 두 사람은 연애결혼 끝에 결혼하고 사업실패 후, 거문도에 들어갔다. 세상 끝이라고 생각했던 이곳에서 그들을 살린 것은 바다.
25년째 바다에 기대어 자식 둘을 키웠고, 인부를 많이 쓰는 어업이 점점 수지타산이 맞지 않자 3년전 삼치잡이로 어종을 바꿨다. 오늘도 선장인 아내와 홀로 60개 바늘이 달린 주낙을 드리우고 걷는 남편은 삼치에 하루를 건다. 기름값 비싸지고, 겨울 바람은 삼치를 허락하지 않는 날도 많지만 삼치가 잡힌 날은 친구들과 하루 노고를 위로하는 삼치삼합 한 점에 고향을 떠날 생각은 없다!
3. 해풍이 키운 갓과 잘 말린 물메기로 크게 차린 바람 밥상이 있는 돌산 갓김치 마을...
겨울 찬 바람이 불어 더 튼튼하게 자라는 척박한 땅, 돌산도. 이곳에는 겨울 해풍이 키우는 황금이 있다. 바로 돌산 갓이다. 돌무덤처럼 쌓여있는 돌밭 위에 물을 주면 숭숭 물이 빠져버리는 알칼리성 흙. 그 척박한 돌밭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갓은 국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막바지 수확에 바쁜 죽포리 아낙들은 마지막 갓 수확을 마치고, 올겨울 마지막 갓김치를 담근다. 해풍에 독하게 살아남는 갓 덕분에 겨우내 4번씩이나 김장을 담글 수 있다는 마을! 이 곳의 마지막 갓김장은 서로 품앗이를 하고 나누어 먹는 잔치상이 벌어진다. “겨울 해풍이 없었다면, 갓김치로 유명한 곳이 되기 힘들었을 거야.” 마을 회관에서 함께 나누는 갓김치와 이곳에서만 맛보는 갓부침개, 갓칼국수는 척박한 돌투성이 섬과 겨울 바람이 고맙게 한다.
4. 찬 바람이 불어도 멈추지 않는 소식통! 집배원 부인과 뱃길을 내는 여객선장 남편...
여수의 작은 섬, 여자도! 이병진이 특별한 미션을 들고 여자도로 들어가는 배에 오르다!
여수의 바람처럼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도 있다. 파도가 자주 넘치지만, 마음은 넉넉하다는 뜻으로 ‘넉넉할 여(餘)’자를 쓴다는 ‘여자도’로 들어가는 선착장에서 이병진이 만난 한 여인(김점옥씨).
그녀는 집배원이다. 매일 아침 8시 배로 뭍에 나와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챙기고, 버스로 다시 선착장에 도착하면 남편이 모는 12시 배가 온다. 35년째 부부는 여자도에서 남편은 발이 되고, 부인은 소식통이 되어 살아왔다.
서울서 보쌈 당하듯 여자도에 들어와 이제는 마을 사람들과 가족처럼 지내며 고향
의 소식통이 끊길까 몸이 쑤셔도 집배원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김점옥씨. 그녀와 마을에 편지를 배달한 뒤, 이병진이 내민 특별한 편지 한통!
마을에서 금슬 좋기로 유명했지만, 갑작스럽게 1년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셔 외롭게
첫 겨울을 나고 계실 ‘쌍둥이네 할머니’에게 수원에 사는 자식들이 보내온 영상편지다.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둘째 며느리에게도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니나 다를까, 쌍둥이네 할머니는 외로운 집에 계시지 않고 노인정에서 할머니들
과 겨울을 나고 있었는데... 먼 곳에 사는 가족들의 영상편지를 공개하는 이병진! 과연 주인공 할머니와 동네 어르신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겨울, 찬 바람을 뚫고 들어가 만난 여자도를 고향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또 하나의 여수를 만난다.
첫댓글 지난 주 일요일에 런닝맨 보셨나요?
못 보신 분들은 내일, 하화도편(하화대첩) 함 보시길요...
'고향을 부탁해' 에서도 하화도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지요?
아랫꽃섬, 하화도의 풍광과 정취에 일단 영상으로 빠져보고 다음에 우리 답사가기로 해요...
올해부터는 서기가 이런 것도 해야한다기에 올려봅니다...참나 ~ ^^
여수편이라 처음으로 토끼들과 봤는데 아주 잼나더라구요!
낼은 2탄 하화도를 봐야는데 시티투어 갑네다
빨리 끝내고 와야징!
역시 우리 고장이 나오니가 반갑고 좋아요^^**
하이간에 잘했네요.
앞으로도 서기도 하시고 총무님도 하시고 답사 팀장은 엿장수 마음이고..ㅎㅎ
글고 전총무님도 더많이 해야 하고요. 그랑께 니꺼 나꺼 없시 아무나 부지런히 합시다요.
사람차포 띠고 나면은 누가할기요. 할사람 없구먼요. 않그요.
자고로 꽃서기님 넘 감사 드립니다요..^^**
19일날은 채영숙샘이 등장? 할지도 모릅니다요 꼭 봅시다
그날도 뭔 근무는 근무인데....
빨랑와서 봐야지요 티비를....
감사합니다
아..그렇지..나도 회원이었어..
다시보기 해야겠습니다.
'고향을 부탁해' 에서는 하화도 이야기가 아니네요...ㅋ
고향을 지키는 푸근하고 정겨운 사람들의 각양각색의 삶이 전개된다 합니다.
방영시간 기억했다가 함께 보십시다! ^^
와, 채영숙샘이 중앙방송을 탔네요...
미모와 실력으로, 여수해설사 대표로 발탁되어 오동도 소개를 했답니다.
상냥한 말씨와 미소띤 얼굴하며 딱 방송 체질...
자랑스럽고 축하합니다!
그나저나 이병진씨 사인은 받았나요? ^^
네~저도 봤어요 동백꽃차!
한잔 냉큼 저도 마음속으로 마셨네요!
이쁘게 잘 나오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