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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전에 가서 간증집회를 하였던 한사랑 감리교회(담임목사:이독영)... 영적전쟁을 주제로 설교를 하러 갔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원주로 달려갔지요. 유재홍목사가 반갑게 맞이하더군요.
12년전, 원주 개운감리교회에 갔을때 만났던 유재홍목사.. 그때는 유목사가 24살의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36살이 되고 아이가 벌써 7살...ㅎㅎ 그때부터 저에게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유목사... 얼마나 얼마나 반갑고 좋았던지 보자마자 서로 부둥켜 안았습니다.
청년때부터 찬양을 참 잘하였는데, 어제 역시 예배준비찬양을 할 때 예술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맨 앞자리에 앉아 있는데, 곽바나바 선교사가 왔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를 하다가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다가 제가 원주에 온다는 소식에 예배참석을 한 것이지요. 몇해만에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제 옆에 앉아있었더니만, 한사랑교회 성도님들은 제 아내인줄 아는 것이지요.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불상사가 생겨서 정말 민망했습니다. 곽바나바선교사는 38살의 미혼이거든요. 게다가 곽선교사도 26살의 청년때 만난지라 그 역시 저에게 아버님이라고 부르는데, 졸지에 사모님이 된것입니다. ㅠㅠ
사람들이 그렇게 눈이 없는지.... 제가 볼때는 아무리 봐도 30대초반의 미혼으로 딱 보이는데....ㅎㅎ
열심히 설교하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헤어질때 왠지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그들.. 그냥 헤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어렵기는 하지만, 자식들 용돈이라도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금일봉씩 주고 왔지요.
기름값을 비롯한 경비에 금일봉을 빼면 설교 사례비가 남는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가슴이 뿌듯하고 좋았습니다...ㅎㅎ
제가 영적으로 양육하는 사람들 모두 모두 하나님의 기뻐하는 아들, 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5년전에 갔던 교회라 해도 성도님들이 기억해주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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