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는 전북 임실에 있는 호수다.. 전주와 남원 중간에 위치해 있고 섬진강 상류로 홍수를 예방하고 농업용수를 사용하기위해 1965년 완공한 섬진강 다목점 댐으로 호수의 크기는 전국 10위안에 들정도로 넓고 남원, 곡성, 구례, 하동을 지나 바다로 흐르고 임실고추와 임실치즈는 전국적 명성을 얻고있으며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옥정호 붕어섬은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수있다..
코스는 요산공원-붕어섬산책로-팔각정-국사봉전망대-국사봉-물소리길산책로를거쳐 원점회귀하는 왕복 약8Km로 3~4시간정도 소요되며 옥정호 붕어섬을 한눈에 감상할수 있는 임실치즈와 더불어 최고의 명소다.. 입장료 주차비는 무료며 붕어섬만 보려면 팔각정지나 휴계소에 주차하고 국사봉 전망대까지 1시간정도면 국사봉전망대까지 다녀올수도 있다.. 운동화나 등산화는 필수이고 T멥에 "구암산장" 또는 "요산공원"을 찍으면된다..
구암산장앞에 주차하고 요산공원으로..
마지막 남은 벚꽃이 국사봉을 향하고 있다.. 오른쪽 봉우리가 국사봉이며 오늘 산행코스이다..
요산공원 망향탑에서 바라본 국사봉 능선이 한눈에..
복숭화꽃 수선화꽃 울굿불굿 꽃의 화려함이 완연한 봄을 알린다..
지난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고 길었다..
수십 년의 겨울을 보내왔지만
아직도 추위에는 서툴다
봄날아
이번엔 조금만 더 머물다 가거라..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성급하게 가지 말고
내 곁에 조금 더 오래 머물러주렴..
유채꽃사이로 바다에서나 볼수있는 커다람 배가보인다.. 아마도 붕어섬까지 화물을 실어날으는 배가 아닌가싶다..
우리네 일상 속에
비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 두 번이이리..
.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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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요산공원 산책을 마치고 본격적인 국사봉 트래킹에.. 표지판 국사봉은 차로 가는 코스이고 걸어서 가려면 붕어섬산책로 코스로 방향을 잡는다..
갈림길에서 직진을 하면 물소리길 산책로로 호수길을 걷게되고 왼쪽 계단으로 오르면 붕어섬 산책로로 숲길을 통해 팔각정까지 오르며 어느 길로 가든 팔각정에서 합류한다.. 왼쪽계단으로 올라 하산할때 물소리길로..
급경사 계단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계단길 막바지에 이르면 걸어온 길과 옥정호의 아름다움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능선에 올라서니 초록 봄이 한뼘 또 한뼘 겨울을 덮는다..
팔각정과 국사봉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팔각정으로..
팔각정에서 내려다본 옥정호..
팔각정에서 바라본 국사봉..
휴계소에서 계단으로 오른다..
숨이 목까지 차오를즈음 보상이라도하듯 지느러미를 한껏 늘어뜨린 붕어 한마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옥정호가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섬이다..
또 한번의 계단길 앞에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 오르기 직전 나무가지 사이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에 한컷..
한번도 안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와본 사람은 없다는 국사봉 전망대 풍경이다.. 해뜨기 전 이른 아침에 오면 물안개와 어울어진 옥정호는 마치 미술관 전시장을 방불케한다고 한다..
여지없이 지느러미를 한껏 늘러뜨린 붕의의 모습이다.. 붕어섬 가운데는 한채의 집이 있고 일궈진 밭사이로 벚꽃도 만발해있다..
이곳 주민들은 "산 바깥 능선의 날등" 이란 등으로 외앗날이라고 부렀지만 등산객이나 사진작가들이 금붕어를 닮았다하여 붕어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안개와 어울어 춤을추는 붕어를 보러 이른 아침에 또 한번 와봐야 할듯..
하산할때는 팔각정 지나 옥정호 마실길로 내려가면 호수길을 걸으며 요산공원 주차장까지 갈수있다..
호수길은 보이는 모습그대로 깊은산속 딱 혼자만 걸을 수 있는 초록옷을 입은 오솔길이다.. 잠시만 멈추고 나무가지 사이로 옥정호를 바라모면 금방이라도 시 한편을 써내려 갈수 있을것만같다..
나무가지에 앉아 울어대는 새의 목청에 맞춰 춤울추는 금붕어.. 붕어는 물결에 맟춰 지느러미를 쉼없이 펄럭이며 옥정호에 연속적인 파홍을 만들어 내고 국사봉 아래로 펼쳐지는 병풍닮은 암석에 사랑을 속삭이다.. 물안개가 다가오는 날 또 한번 널 만나러오리라..
이른아침에 오면 이런 풍경도 볼수 있다고 한다.. 봄, 여름에 오려거든 아침 5시 30분쯤 국사봉휴계소에 주차하고 국사봉 전망대로 가면 된다.. 주말에는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아오니 될수 있는한 빨리와야 주차할수 있을듯.. 주차 공간이 없으면 요산공원(구암산장)에 주차하고 약 1시간 정도 걸으면 국사봉 전망대에 도착할수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