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혈당이 올라갈 것을 걱정하여 식사를 절제해야 한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옛말에 "당뇨는 부자병"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오히려 당뇨병이 있으면 더 잘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가령, 하루에 필요한 열량이 2,500kcal인 사람이 하루 2,500kcal를 섭취했을 경우 정상인은 2,500kcal가 거의 흡수되어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에너지로 이용되어 활동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렇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당분의 흡수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일부의 당분은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필요한 열량은 2,500kcal인데 비해 흡수되는 열량은 1,500kcal밖에 되지 않게 된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폭식을 하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되므로 이 또한 금해야 할일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하루에 필요한 적절한 열량과 균형 잡힌 영양 식단을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그렇게 하면 체중이 줄지 않고 체력도 유지되며, 저항력(면역력)도 강해져서 당뇨병의 치료가 원활해진다. 무엇보다 당뇨병 환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끼니를 거르는 것이다. 특히 여성 당뇨병 환자 중 비만인 경우, 미용 차원에서 체중을 감소하고자 무조건 식사를 하지 않는 단식법이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으로 식사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정상인이라면 이러한 경우 아무리 오랫동안 금식하더라도 저혈당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므로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정상인이라 하더라도 무조건 식사를 하지 않는 단식법을 쓸 경우 초기에 급격한 체중 감소가 있을 수 있지만, 50% 이상이 수분 배설에 의한 것이지 실제적으로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단식법을 할 경우 영양소가 부족해져서 체지방 뿐 아니라 체단백질과 전해질의 소모도 많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케톤증, 저혈압, 요산에 의한 통풍, 담석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감소됐던 체중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이 되풀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포도, 사과 등 한 가지 음식만을 이용해 체중을 감소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법 역시 경계의 대상이다. 한 종류의 식품만 섭취한다면 전체 음식 섭취량이 감소해 체중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인체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의 섭취가 감소해 영양결핍의 우려가 높아진다. 그리고 과일, 곡류 등 수분이 많은 고당질 식품만을 먹을 경우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 장기적으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고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 부족해 골다공증, 빈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광고 전단에서 많이 보게 되는 초저열량 식사법은 어떠할까? 상업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초저열량 식사법은 철저한 사전 검진과 의료진의 감독하에 이루어진다면 무조건적인 단식법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법에 비해서는 안전할 수 있다. 그러나 초저열량 식사용법도 부정맥,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복부 팽만감, 담석, 통풍, 신결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특히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생기지 않도록 반드시 하루의 식사를 잘 나눠서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그러므로 비만한 당뇨병 환자는 식사를 절제할 것이 아니라, 군것질을 삼가고 일주일에 3~4회씩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여 체중을 감소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당뇨에 좋은 식품 : 당뇨에 좋은 음식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정월 대 보름날 음식'을 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식단은 한식 위주로 하고, 외식을 할 때도 쌈밥, 비빔밥, 된장찌개 등 영양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우리의 전통 한식을 먹는 것이 좋다. 그 밖에 당뇨에 좋은 식품을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곡식류 : 씨눈 달린 곡식류 (현미, 좁쌀, 통보리, 통밀, 콩, 수수, 옥수수, 메밀, 팥, 녹두, 율무 등)
채소류 : 야채류 (달래, 쑥, 씀바귀, 냉이 등) ...............산채류 (두릅나물, 느릅나물, 취나물, 죽순 등) ...............엽채류 (상추,깨잎,양배추,쑥갓,시금치,파,부추,미나리,배추,케일,브로콜리,치커리 등) ...............과채류 (호박, 토마토, 고추, 오이, 가지 등) ...............근채류 (감자, 마늘, 양파, 더덕, 도라지, 우엉, 당근, 무, 연근 등) 버섯류 : 뽕나무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능이버섯 등 해조류 : 다시마, 김, 미역, 해파리 등 과일류 : 과일에 들어 있는 당분보다 과일에 들어 있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더 유익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과일은 당뇨에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 보다 ...............조금씩 자주.먹는 것이 좋다 견과류 : 잣, 호도, 호박씨, 해바라기씨, 땅콩, 참깨, 들깨 등 각종 씨앗류
모든 식품은 말리고 저장한 식품보다 제철에 나오는 싱싱한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그 외 된장, 고추장, 김치, 콩나물, 두부, 우거지 나물 등도 당뇨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된장에는 갈색의 색소인 '멜라노딘'이란 성분이 있는데, 이것은 인슐린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여 당뇨병의 예방이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된장 중에는 히스타민-류신의 아미노산 서열을 가진 단백질이 있는데, 이것은 같은 종류의 단백질보다 생리활성이 뛰어나다.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며 혈관을 탄력있게 해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된장에는 소금 함량이 많아 나트륨이 과잉 섭취될 수 있고 비타민A와 C가 부족한데 이 때 부추를 함께 먹으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부추를 넣고 된장국을 끓이면, 부추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이 나트륨을 체외로 배설시킨다. 또 부추에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여 된장에 부족한 비타민을 공급해준다.
당뇨에 해로운 식품 1 인스턴트 식품류 (모든 가공식품) : 버터, 치즈, 햄, 소시지, 통조림, 짜장면, 라면, 빵, 햄버거, ................................................. 핫도그, 토스트, 피자, 커피, 사이다, 콜라, 쵸컬릿, 비스켓류, ..................................................과자류, 사탕류, 케찹, 마요네즈, 소스류, 합성 조미료, 백설탕, ................................................. 맛소금 등 2 동물성 육류 식품류 :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개고기, 우유, 계란 등 3 튀긴 음식류 : 도너츠, 동그랑땡, 돈까스, 통닭, 새우튀김, 생선튀김 등 각종 튀긴음식 4 짜고 매운 자극성 음식류 5 소금에 절인 식품류
이 밖에도 블랙커피나 향커피 같이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는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이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과 글루카곤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데, 이로 인해 간에 저장된 당분을 유리시킴으로써 혈당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또한 카페인을 과량 섭취하면 고혈당이나 저혈당 때와 유사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 즉, 커피를 많이 마시면 두통, 집중력 저하, 흥분, 불안증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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