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핫이슈] “22대 총선이야 대선이야” 한동훈 vs 이재명 뜨거운 차기 대권 레이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운명은 4월 22대 총선에 좌우됩니다.
총선 성적표에 따라
차기 레이스의 순항 여부도 엇갈리는데요.
국민의힘이 과반 승리를 얻으며
여대야소 결과가 나오면 한 위원장의
대권가도는 탄력을 받는답니다.
보수진영의 구원투수로 혜성처럼 등장해
본인의 임무를 100% 완벽하게 수행하는 셈.
반대로 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압승을 거두며 여소야대 결과 나오면
이 대표의 전성시대가 열리는데요.
지긋지긋한 사법리스크를 털고
차기 독주체제를 구축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제3지대 빅텐트의 선전으로
여야 모두 과반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차기 구도도 급변할 수밖에 없답니다.
한동훈 이재명 양강구도에
제3의 변수가 발생하면서 예측불허의
대혼전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수많은 여론조사가 발표됐는데요.
대중과 언론이 가장 주목한 것은
차기 지지율 조사였으며, 결과는 압도적.
한 위원장은 보수 진영에서, 이 대표는 진보 진영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답니다.
특히 ‘한동훈 vs 이재명’ 양자대결에서도
치열한 접전구도가 이어졌는데요.
연합뉴스가 지난 6∼7일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p,
100% 무선 전화면접)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36%로 동률.
한 위원장은 특히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이 대표를 더블스코어 수준의 격차로 앞섰는데요.
이 대표는 40대에서 한 위원장을 3배 이상 앞섰으며
30대와 50대에서 소폭 우위를 기록했답니다.
다자대결 구도에서
두 사람의 우위는 절대적이었는데요.
이 대표는 25%, 한 위원장 24%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각각 4%.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로 동률이었으며
심상정 정의당 의원, 2%, 김부겸 전 국무총리 1%.
‘적합 후보 없음’이라는 답변은 18%였습니다.
한국갤럽의 1월 2주차
정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 대표가 23%,
한 위원장이 22%로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홍준표 시장·이준석 전 대표 각각 3%,
안철수 의원·오세훈 시장·김동연 지사는 각각 1%.
한 위원장은 한국갤럽의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서 선호도 4%로
처음 등장한 이후 약 6개월여 만에
수직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답니다.
차기 지지율의 호각세 속에서
여야 수장의 총선 맞대결은
보다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전국을 누비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10일 부산 방문에서는
‘1992’라는 숫자가 적힌 맨투맨 셔츠는
큰 화제를 모았답니다.
1992년은 부산 연고인
롯데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연도로,
야구를 사랑하는 부산 민심에 호소한 것.
지난 2일 흉기피습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치료에 전념했던 이 대표도
10일 퇴원하면서 정치 재개를 준비 중입니다.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통합을 강조한 이 대표는
자택에서 요양과 휴식을 취한 뒤
조만간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잘 나가는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최대 변수는 공천.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천은 총선 승리의 1차 관문입니다.
국민의 이목을 잡아끄는 혁신·쇄신 공천이 이뤄지면
금상첨화(錦上添花).
이는 공천과정에서 별다른 잡음 없이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유능한 인재를
대폭 영입하는 것입니다. \
반대로 주류·비주류간 갈등은 공천파동 속에
선거 패배로 이어지는데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180석 대망론에 불타올랐던
새누리당(옛 국민의힘)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당시 새누리당은 야권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하면서 총선 압승을 기대했지만
공천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를 넘어
‘진박(진실한 친박)’ 파동까지 불거지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친 바 있답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최대 골칫거리 역시 공천.
한 위원장은 이른바 ‘검사공천’ 논란을
불식시켜야 합니다.
야권이 현 정부를 검사공화국이라고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들이
영남에 대거 공천될 경우 후폭풍이 불가피합니다.
이 대표 역시 이른바
‘친명공천’ 우려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 3인방의 탈당으로 당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친명 우대·비명 배제’
기류가 커지고 있답니다.
이밖에 86세대 운동권 정당이라는
기득권 이미지 타파를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새피 수혈도 시급합니다.
한 위원장은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강조하고 있답니다.
다만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에서
외부 인사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물갈이 포석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답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이 합류한 것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특히 내각과 대통령실 중심으로
50여명의 출마 후보자 중
약 30여명이 영남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물론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박
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검사 출신입니다.
현역 의원 탈락자들의 빈자리를
검사들이 대거 채울 경우 잡음은 불가피한데요.
민주당은 “이 정도면 고려시대
무신정권이 떠오른다”며 맹공에 나선 이유.
만일 공천 탈락자들이 이준석신당행을 선택할 경우
총선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와 관련,
“TK에서 김기현 대표를 강제 축출하는 과정을 보고,
영남 지역 공천이 순탄하고
순리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면서
“(공천과정에) 무리수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답니다.
이 대표 역시 진퇴양난의 상황인데요.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지만
총선기획단 및 공관위 구성이 친명 일색이어서
향후 공천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퇴진 압박에 시달리는 86세대 운동권의
대거 입성도 변수인데요.
살신성인의 희생이 필요한데 86세대의 기득권은
더욱 공고한 모습입니다.
게다가 컷오프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자에
비명계가 대거 포함될 경우
낙천에 대한 반발도 커질 조짐입니다.
실제 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적격·부적격 판정은 잡음이 시끌시끌합니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이
“비명계 숙청이다. 공천이 아닌 친명 검증”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이 도전한
지역구가 대체로 친명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였다는 점입니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도전한
경기 시흥을은 5선 친명계인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입니다.
또 최성 전 고양시장이 도전한
경기 고양을 역시 친명계 초선 한준호 의원의 지역구.
이밖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이 대표와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이
징계수위를 논의한 것도 사당화 논란을 부추겼답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차기 레이스에서 또하나의 변수는
제3지대 빅텐트론입니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 과반 승리를 얻지 못하고
제3지대 빅텐트가 선전할 경우인데요.
여야 양극단의 정치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흉기피습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최대 30%에 육박하는 중도무당층의 존재를 고려할 때
제3지대 빅텐트의 이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존 ‘한동훈 vs 이재명’ 양강구도에서
제3지대 후보가 가세하는 3자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요.
1985년생으로 오는 2027년 차기 대선에서
피선거권을 획득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또는
반(反)이재명 노선으로 새로운 선택지를 모색 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역대 대선을 돌이켜보면
여야 거물들의 양자대결이 일반적이었는데요.
다마 제3후보의 부상에 따라
대선판은 크게 요동쳤답니다.
92년 대선의 경우 ‘김영삼 vs 김대중’ 양자구도에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
97년 대선의 경우 ‘김대중 vs 이회창’ 양자구도에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
2007년 대선의 경우 ‘이명박 vs 정동영’ 양자구도에
이회창 후보 등 매번 제3의 후보가 등장했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vs 문재인’ 양자구도는
새정치를 표방했던 안철수 의원의 깜짝 등장으로
차기 3자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답니다.
국정농단 탄핵사태 이후 치러진
2017년 대선의 경우 여야 다자구도 속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우세에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등장으로
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가장 극적인 사례는 97년 대선인데요.
당시 이인제 후보의 대선 본선 출마로
보수 표가 분산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극적인 대선 승리를 거둔 바 있답니다.
여야 사정에 정통한 한 정치평론가는
“22대 총선은 여야 정당만 아니라
차기 대권주자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한 판 승부”라면서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기존 양강구도에
제3의 후보가 가세할지 여부도 관심사”라고 평가했답니다.
특히 “팽팽한 접전 구도를 이어온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차기 전망은 총선 성적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면서
“만일 제3지대의 선전으로 두 사람이 동시 몰락할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등 여야 차기 잠룡들이
플랜B로 떠오를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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