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분 / 전체관람가>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수오 마사유키 / 야쿠쇼 코지 & 쿠사카리 타미요
전 세계의 극찬 속에 헐리웃에서 리메이크된 오리지널 쉘 위 댄스
일본 최고의 권위 아카데미상 외 13개 부문을 독점한 경이적 기록
영혼의 형식에 가장 가까운 예술 장르가 음악이라면, 아마도 춤은 가장 직접적인 영혼의 표현이 아닐까.
잘 추지는 못해도,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춤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몸은 솔직하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잘나가던 중년의 스기야마가 문득 춤에 이끌린 이유도 그것일 게다.
교외의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사교댄스 교습소의 창을 보고 있던 스기야마.
창가에 선 여인을 보는 순간, 그는 뭔가에 홀린 듯 사교댄스에 빠져들게 된다.
일에만 열중했던 중년 남성이 춤에 빠져들지만, 단지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는 것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쉘 위 댄스>의 위대함은 춤이라는 열정이, 그를 둘러싼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에너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춤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다가가는 것. 그리고 '왜 춤을 추는가'에 대해 회의를 느끼던 프로 댄서 마이에게도 해답을 안겨준다.
국내에서 개봉한 지 1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쉘 위 댄스>가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우리가 '몸'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육체의 직설적인 언어인 춤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우아하면서도 서민적으로 그려내는 영화가 바로 수오 마사유키의 <쉘 위 댄스>다.
함께… 춤추실까요?
중년의 나이에 들어선 스기야마(야쿠쇼 고지)는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성공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는 샐러리맨이다. 열심히 집과 직장을 오가는 생활을 계속하던 어느날, 전철 안에서 무심코 올려다본 그의 시선이 사교댄스 교습소의 창가에 서있는 여인 메이(구사카리 다미요)를 포착하고부터 밋밋한 그의 일상에 예기치 않은 술렁임이 일기 시작한다. 스기야마는 부지불식간에 사교댄스라는 완전히 생소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한편, 갑자기 생기가 돌고 귀가가 늦어진 원인을 외도로 오해한 그의 아내(하라 히데오)는 사립탐정(에모토 아키라)을 고용해 진실을 알게 되고 당황한다. 스기야마가 참가한 사교댄스 경연장에 온 그녀는 행복감에 취해 댄스에 열중한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또 자신의 아내를 관중 속에서 발견한 스기야마는 놀란 나머지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쫓기듯 퇴장한다. 이 사건은 스기야마 부부에게 서로의 관계를 짚어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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