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기대감을 잔뜩 품고 갔던
일요일의 북패전...
이날 물품대방출이 있었죠
11시반에 도착했는데 이런 상황이...
가장 일찍 온 두사람과 함께...(소풍날 들뜬 초딩들처럼 나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일찍 왔음)
우선 생맥주와 소세지로 가볍게 시작
낮술 좋아하지만 AM에 마시는 맥주는 전두엽을 자극하더군요
성민이는 피곤해서 먹는것도 시원찮던데 경기전날엔 집에서 푹 쉬고 와라ㅋ
DIF 백사장님이 일손이 부족하시다길래
세민이를 공양미 삼백석에 팔았습니다
일할 생각에 기분이 좋은 세민이...
고용주님도 흡족해 하시니 보는 저또한 대만족입니다
역시 유명인이 판매하니까 손님 대폭발
우선 일찍 도착한 1진 대원들이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다수 회원들의 즐거움을 위해 몸소 행동으로 실천해주어서 고맙네요
킥오프 준비중
더웠어요
우린 이렇게 자리 때문에 난리인데...
따악 두섹터 온 북패무리들...
자칭 천만 콕콕이라는 말이 낯부끄럽지는 않은지
세계7대더비는 정말 민망한 소리고 적어도 내셔널더비라는 타이틀이라도 유지하고 싶다면
저런 규모로는 곤란하지
시합이 그렇게 저렇게 끝나고
사전에 봐두었던 식당을 찾았습니다
날이 날인 만큼 빅버드 주변 식당들이 붐빌것으로 예상되어 일부러 한가한 곳을 잡았습니다
찾느라 조금 불편하셨던점은 죄송합니다^^;
역시나 수원명가는 사람이 많았던것 같더라구요
사실 고기를 다 드신후 볶음밥을 권해드렸어야 했는데
술마시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수제비는 맛있게 먹었습니다ㅋ
2차는 근처에 파전과 막걸리를 파는 집으로 왔는데
굴이랑 꼬막이 너무 맛있었어요
저 인원이 막걸리를 17통 마셨습니다
찌르래기랑 논병아리 뭐 이런 얘기도 하고요
화장실로 나와보니 일반 가정집 분위기
이런 곳에 살면 술의 유혹을 어떻게 이기지...
이렇게 마무리된 일요일의 북패전
즐겁게 놀고 집에 도착한 후 문득 알게되었습니다
...참...오늘 경기졌구나...
경기결과가 실망 스럽기도 했고
현재 리그 진행상 북패전 하나로 크게 낙담할 상황이 아니기도 했지만,
통상 슈퍼매치라고 불리는 이 시합에서 평소와는 다를 선수들의 부담감과 치열함을 차치하더라도
두팀 다 예전보다 수준이 많이 떨어진듯한 느낌이 문득들어 아쉬웠습니다
우리가 홈에서 패배한게 어색할 만큼이나 떨어지는 북패의 파괴력도 그렇고
(솔직히 박희성이 우리상대로 골을 넣을수 있을것 같지는 않았음...
그것도 1년사이에 상대가 데얀에서 박희성으로 바뀌니 상대적 빈약함이란)
그런팀을 상대로 엇비슷한 게임을 하다가 지난 성남전과 비슷하게 무너지는 우리의 느슨함도 그렇고
재밌었나? 박진감 있었나? 그래도 후회없는 경기였나?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전부다 아니었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이런 경험들이 보약이 되어 내년에 더 큰성장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봉동이장의 전북도 초창기에 엉망이었음을 생각하면 우리는 시작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직 다 끝난게 아니니까
시즌 남은 3경기 잘 마무리 할수있도록 끝까지 화이팅 해야겠죠
-혹시 제주 가시는 분 계신가요?? ^^
-전북전때 뵙고요 시즌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또 조촐한 파티를...?
(전북전이 올시즌 홈마지막 경기인 만큼 간단히 락카로 플래카드를 제작해 볼까 하는데
의견 받습니다 옛날 스테보 고별 경기때 같은 그런 간단한 느낌이면 될 듯 합니다)
-후기는 100% 사견입니다 팩트와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첫댓글 세민이형이 팔렸어도, DIF물품이 더 잘팔렸으니, 이건 개이득이군요.
아 세민오빠가 맞구나 ㅋㅋㅋㅋ지나치다가 아닌줄알았는데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논병아맄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