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카우트’는 고3 괴물투수 선동열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9박 10일간의 모험을 사랑과 감동으로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이호창(임창정 분)이 야구 인재들을 선발해 구단으로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스카우터라는 직업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스카우터는 우수하거나 장래성이 있는 운동선수나 연예인 따위를 물색해 발탁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와 비슷한 직업으로 스포츠 에이전트가 있다. 이는 프로선수를 발굴해 내고 선수들의 이적문제나 홍보문제에 관한 모든 것을 전담하는 사람으로 스카우터와 하는 일은 비슷하나, 엄연히 차이점이 있다.
영화 ‘스카우트’에서 극 중 이호창은 시도 때도 없이 무릎을 꿇는다. 다름 아닌 괴물투수 선동열을 스카우트하기 위해서다. 스카우터에게는 원하는 목표를 잡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열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내가 노리는 먹이는 언제나 공공의 먹잇감인 법. 라이벌 스카우터 때문에 손에 잡힐 듯 하다가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스카우터에게 포기란 없다. 영화에서 이호창은 선동열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심지어 집에까지 찾아가는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 설득하는 끈기를 보여준다. 선수는 구단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스카우터와 접촉하기 때문에 스카우터의 이미지는 구단의 이미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스카우터는 선수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하며, 선수가 궁금해하고 원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바탕이 돼야 하는 것은 스포츠에 대한 지식이다. 흔히 사람들은 운동을 좋아하고, 선수들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스카우터를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스카우터는 그걸로 그쳐서는 안 된다. 스카우터는 말 그대로 사람을 스카우트하는 사람이다. 지식과 법, 계약방법 등에서 차별화한 나만의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 스카우터가 되기 위해서는 학력 제한이 없지만, 스포츠 매니지먼트나 체육 관련 전공을 하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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