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자료모음(자서전)
▣ 간디 자서전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인으로 추앙받으며 위대한 영혼(마하트마)이라 불리는 간디, 하지만 《간디 자서전》에서 우리는 그러한 성인으로서의 간디가 아니라 끊임없이 반성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간디와 만날 수 있다. 간디는 자기 자랑을 하거나 자신의 업적을 세상에 드러내려고 자서전을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말대로 간디는 이 자서전에서 소심하고 겁 많던 어린 시절, 도둑질을 했던 경험, 변호사 공부를 하러 간 영국에서 유색인이라는 이유로 봉변을 당한 경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수많은 시행착오와 과오 등을 모두 솔직하게 드러낸다.
평생을 금욕과 자기 절제의 삶을 살며, 진실 추구라는 이상을 실현하려고 애쓰는 과정을 간디는 이 책에서 솔직 담백하게 고백한다. 너무나도 유명한 아힘사(불살생), 무소유, 무집착을 평생 실천하기까지 그의 고뇌와 노력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위대한 성인이라는 칭송을 받기 이전의, 인간의 얼굴을 한 간디와 만날 수 있다. 또한 자기도 모르게 간디의 삶과 사상에 천천히 동화되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 자서전
나는 자서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도움이 될 때도 하지만 내용이 정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억이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그 어떤 이유 때문에 취사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게 평가되기를 바란다. 소위 고백록이라도 예외가 아니다. 게다가 정치적 의도로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쓴 자서전이라면 더 그럴 것이다.
그런데 최근 재미있는 자서전들이 나오고 있다. 아이들이 쓰는 미래 자서전이다. 내가 60세가 되었을 때를 미리 예상하면서 자서전을 써보라고 학교에서 숙제를 내준다고 한다. 그야말로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자라온 지난날을 정리하는 효과는 있는 것 같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자신의 실수를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앞으로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할 것 같다.
모든 사람은 지금도 시간이라는 백지 위에 자신의 자서전을 기록하고 있다. 그게 다큐멘터리 영상물이라면 천사들이 직접 촬영하는 정직한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는 나중 하나님 앞에서 보게 될 자서전을 쓰고 있는 셈이다.
/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국민일보/겨자씨>
▣ 당신의 자서전은
당신이 만일 자서전을 쓴다면 어떤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까? 현재 당신이 힘든 역경을 겪고 있는 중이라면, 지금의 고난이 훗날 자서전에 어떻게 쓰일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인생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주려면 많은 인생 역경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방황도 고난도 없이, 하는 일마다 술술 잘 풀리고 무엇 하나 모자람 없이 실패도 없이 산 인생이라면 그 자서전은 매우 빈약할 겁니다. 지금 당신은, 자서전의 어떤 페이지를 쓰고 있습니까. ‘지금 견디기 어려운 일이 나중에는 달콤한 추억임을 기억하라’ 내 인생의 위대한 조언자들의 저자 도트 야마다의 말입니다.
▣ 내 자서전
훌륭한 자서전을 읽으면 감동이 일렁인다. 그 사람의 진솔한 삶의 편린들이 공감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때로는 범접할 수 없는 탁월한 의지와 능력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안데르센의 자서전에서는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이 문학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고, 간디 자서전에서는 어떤 폭력에도 맞설 수 있는 위대한 영혼을 발견하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자전적인 '참회록'에서는 그토록 방탕했던 그가 기독교인으로 거듭나는 순간이 너무도 사실적이다.
이처럼 역사적인 인물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자서전이 이제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관심거리라고 한다. 순전히 자기관리를 위한 것인데 자신의 행적을 회상하면서 현재의 좌표를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서다. 인터넷이나 블로그에 친근해지면서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것도 한 요인일 게다. 내 자서전을 쓰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중ㆍ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강좌들이 개설되는가 하면 단행본도 여러 권 출간됐다. 린다 스펜서의 '내 인생의 자서전 쓰는 법'에서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과거를 돌이켜 보게 하는 480개의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도록 유도한다.
"별자리를 보면서 품었던 희망은" "지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하는 식이다. 살다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헤매고 있다는 절망을 느낄 때가 있다.
삶을 주도하기는커녕 흐르는 물처럼 어영부영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도 종종 든다. '삶이 버겁다'는 얘기가 주저 없이 나오기도 한다.
우리가 자서전을 쓰기로 마음을 먹는 것은, 후회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작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또한 '나를 쓴다'는 것은 숨겨져 있던 내 고유의 가치를 끄집어 내는 작업이기도 해서, 미래의 값진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자서전 쓰기야말로 자신을 향한 사랑의 연습이 아닌가 싶다.
/박영배 논설위원
▣ 하나님의 자서전
리로이드 죤 오길비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자서전"에 이렇게 썼습니다. "어느 날 나는 이비인후과 의사를 찾아갔을 때 그는 진찰하기 위해 먼저 나 의 귓속을 소제해 주었다. 그는 강력한 펌프를 사용하여 오랫동안 쌓였던 귓밥을 빼내 주었다. 나는 의사에게 물었다. '이렇게 많은 귓밥을 담고서 듣는데 별 장애가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군요.'
그랬더니 의사는 나에게 멋진 말을 해 주었다. '귓밥이 조금씩 쌓이고 쌓여서 떡이 되면 그때에는 청력장애가 옵니다. 그렇게 되면 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크리스천과 같아집니다.'" 그렇습니다. 크리스천이 마음에 들려오는 양심의 소리를 조금씩 외면하다가 보면 필연코 양심이 무뎌져서 하나님의 말씀은 아예 귓전에 들리지 않게 된답니다. 그 결과 그는 영적인 귀머거리요 장님이 되어서 몸은 살아 있으나 영은 죽은 자와 같아집니다.
* 묵상:
0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자서전에 기록한다면 빠뜨리지 않고 기록해야 하는 것은 어떤 내용인기요?
0 예수님의 자서전은 어떤 내용이 가장 많을까요?
0 앞으로 쓰게 될 나의 자서전에 추가되기를 원하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 넬슨만델라 자서전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인권운동가입니다. 종신형을 받고 27년여 간을 복역하면서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저서로는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등이 있습니다.
1918년 7월 18일 트란스케이 움타타에서 출생하였습니다. 템부족(族) 족장의 아들로 태어나 1940년 포트헤어대학 재학 중 시위를 주동하다 퇴학당한 뒤 1944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청년연맹을 창설하였고, 1952년 비백인(非白人)으로서는 처음으로 요하네스버그에 법률상담소를 열고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인종격리정책을 뜻하는 아프리칸스어) 반대운동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흑인인권운동에 참가하였습니다.
1952년과 1956년 두 차례에 걸쳐 체포되었으며, 1960년 3월 샤프빌흑인학살사건을 계기로 평화시위운동을 중단하고 무장투쟁을 지도하다가 1962년 다시 체포되어 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1963∼1964년 범죄혐의 추가로 재판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979년 옥중에서 자와할랄네루상(賞), 1981년 브루노 크라이스키 인권상, 1983년 유네스코의 시몬 볼리바 국제상을 받았으며, 1990년 2월 석방 때까지 27여 년 간을 복역하면서 세계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1991년 7월 ANC 의장으로 선출된 뒤 실용주의 노선으로 선회하여 드 클레르크의 백인정부와 협상을 벌여 350여 년에 걸친 인종분규를 종식시켰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1993년 드 클레르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1994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참여 자유총선거에 의하여 구성된 다인종 의회에서 대통령에 선출되었습니다.
저서로 자유를 위한 투쟁 의지를 밝힌 《투쟁은 나의 인생 The Struggle is My Life》(1961)과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 Long Walk to Freedom》(1995)이 있습니다. 1995년 7월과 2001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하여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우의를 다짐은 물론 경제적인 협력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남아프리카 민주화의 살아있는 상징 넬슨만델라가 2013년 12.05일 그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을 타고 남아공의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였던 그는 흑인들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입니다. 만델라의 타계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넬슨 만델라의 업적을 기리고자 자서전을 찾는 것 같습니다. 넬슨만델라는 한 부족의 추장 아들로 태어나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나라에서 태어나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젊은 시절과 도피생활의 두려움. 오랜 감옥생활의 고통과 죽음의 고통 등을 넬슨만델라의 자서전을 통해 우리가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권을 위해 한 평생 받쳐 일한 넬슨만델라 그의 자서전을 통해 삶의 지혜와 도전정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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