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캠핑 4일차
오늘의 코스는 최근 한창 뜨고 있는 트릭아트뮤지엄-쇠소깍-외돌개-산방산탄산온천을 다녀 올 계획이다.
특히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와 습한 날씨에 지친 심신을 한방에 날려줄 히든카드 탄산온천!!!
모구리야영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트릭아트뮤지엄
이 곳은 작품이 입체감을 나타내도록 3차원기법을 살려 바닥, 천정, 벽면을 원근법과 음영법을 이용하여 착시를 일으켜 작품의 특정부분을 관람자의 시각에 따라 처리하고 체험하는 장소이다.
서귀포시 효돈동에 위치한 쇠소깍.
쇠소깍은 서귀포칠십리에 숨겨진 비경 중 깊은 수심과 기암괴석,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며 최근들어 각광을 받는 곳이다.
쇠둔이라고도 하는데, 효돈천 하류에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부딪히면서 깊은 웅덩이를 가르켜 쇠소라고 불려진다.
쇠소깍은 쇠소의 마지막 지점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투명카약을 타고 30여분 정도 쇠소깍을 둘러 볼 수 있는데 기다리는 줄이 많아 포기하고...
최근 추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는 곳이다.
쇠소깍을 보기위해 반드시 카약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
다리 입구부터 쇠소까지 약 1km 구간에 삼나무로 만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중간중간 전망대가 있어 천천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테우라는 제주 전통 땟목을 이용할 수 도 있다. 별도 운행시간은 없으나 약 40여분 정도 탈 수 있다.
어른 5,000원, 아이 2,000원으로 노를 젓거나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상류에 묶어놓은 줄을 잡아당겨 이동한다.
이곳이 쇠소이다.
이러게 쇠소깍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외돌개로 자리를 옮긴다.
이곳도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했던 곳인데 삼매봉공원 내에 위치해 있다.
제주 올레길 7코스 구간으로 아마 제주 올레길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가 아닌가 싶다.
높이 20여미터의 우뚝 솟은 바위로 뭍과 떨어져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깍이고 파도에 에이며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있다하여 외돌개라고 한다.
고려말 최영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묵호의 난'을 토벌할 때 범섬에서 최후의 격전을 준비하며
외돌개를 거대한 장수로 위장시켜 이를 본 몽고군이 대장군이 진을 친줄 알고 모두 자결하여 무사히 잔압했다하여 '장군석'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에 보이는 섬이 범섬이다.
비취빛 바다색이 여느 바다와는 다른 제주만의 색깔을 보여준다.
또, 할망바위라도 불리는 외돌개엔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된 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외돌개 꼭대기에 자란 소나무가 볼수록 신비롭고 인상적이다.
아무 방향에서나 찍어도 멋진 그림이다.
오른쪽에 보이는게 문섬이고 해안에 반쯤 가려 보이는 섬이 숲섬이다.
숲섬, 문섬, 밤섬을 가르켜 서귀포 3대 섬이라고들 한다.
내일이면 제주를 떠나지만 저 쪽빛 바다 만큼은 쉽사리 내마음을 떠나지 못할 것 같다.
모슬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을 먹고 이번 캠핑의 백미인 온천을 가볼까~~~
모슬포항에 위치한 자그마한 식당으로 우럭조림이 맛있다는 정평이 자자하던 곳이다.
우럭매운탕을 주문하려 했으나 날씨가 더운 관계로 시원한 한치물회 한그릇과
우럭조림 2인분을 주문했다.
포슬포슬하면서도 쫄깃한 육질과 간장에 졸여진 야채가 만들어내는 환상궁합!!!
배도 부르고 폭염에 찌든 시민도 정갈히 하고자 이번 캠핑의 백미인 산방산탄산온천을 찾았다.
원래는 마지막날 일정으로 잡았으나 처제와 조카가 새벽 첫 비행기라 일정을 당겨 방문하였다.
세계3대 탄산온천 중 하나가 이곳 제주에 있는 것이다.
그닥 착한 요금은 아니지만 노천 수영장도 있다하니 물놀이도하고 피로도 풀고...
정명지천이라고 쓰여진 곳 아래가 탄산온천이다.(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라 이해를 돕기위해 인터넷에서 펌)
온천은 말그대로 따뜻한 물을 말하지만 탄산온천의 수온은 31도로 처음 들어가면 물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탄산은 가열하여 35도 이상 올라가면 기포가 사라지고 효능이 떨어진다.
노천수영장에서 아이들 물놀이하는 동안 우연히 장원이아빠님을 다시 뵙게 되다니...
이것도 인연인가보다...
온천에서 말끔하게 피로를 날려버리고 찻아간 곳은 대형 허브햄버거로 유명한 황금륭버거
전날 화순해수욕장에서 철수하면서 들렀던 곳인데 대기시간이 많이 걸려 발길을 돌린 곳이다.
탄산온천 들어가전 미리 주문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대기시간 없이 받을 수 있었다.
가게에 빈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녀간 분들의 낙서가 가득하다.
성인 3~4인이 먹어도 될 정도로 푸짐한 크기를 가진 황금륭버거
황금륭버거 1개와 1/2버거 한개를 포장하여 캠핑장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마지막 밤을 햄거버만 먹기엔 2% 부족하다.
그래서 톤내코에 두루치기로 유명한 하영하영식당에 들러 두루치기도 3인분 포장하였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캠퍼가 캠장을 그냥 지나갈리 만물하다.
근처에 있는 돈내코야영장을 답사 겸 둘러보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안내판만 찍고 얼른 차로 돌아왔다.
대충 둘러보니 왜 모구리가 제주에서 제일 좋은 캠핑장이라고 하는지 짐작이 갔다.
황금륭버거 반쪽 사이즈.
결국 다 못먹고 3조각이 남았다. 내일 새벽에 떠나는 처제와 조카의 아침식사가 되었다.
마지막 밤 술안주로 하영하영식당에서 가져온 두루치기
육수와 함께 끊이다가 파, 콩나물, 무채를 함께 섞으면 완성. ^&^
특이하게도 첫날 관당네 식당도 마찬가지였지만 돼지고기엔 콩나물과 무채가 빠지지 않고 들어있다.
텐트 치는 걸 도와드렸던 옆집 이웃인 대구에서 오신 분이 캠핑장으로 돌아오시면서 후라이드를 주셨는데 다음날 자~알 먹었습니다.
이글 보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
길다면 길수도 있는 6일간의 제주캠핑 마지막 밤이 그렇게 저물어 간다...
첫댓글 륭버거가 신기합니다요...트릭아트도 신기하고요..애들이 엄청좋아라하겠네요...잘보고갑니다~
제주도 가시면 황금륭버거 꼭 드셔보세요. 아마 1개면 유림님 가족 전부 드시고도 남을겁니다.
진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울 범수아빠가 정말 100점짜리 아빠에 100점짜리 남편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빅스타님도 이젠 그렇게 보여요. 상큼이님... 보이기만 할뿐 그렇진 않죠? ㅎㅎ
늦은 시간인데 안주무시고 이렇게 칭찬도 해주시고... 부끄럽네요. ^^;
트릭아트입장료를 빅스타님한테 줘야겠네요^^ 잘봤어요.
정모 때 받겠습니다. ^^
하영식당 보니 새롭네요...처음엔 외관보고 여기가 맛집일까 의심했는데...먹어보니 콩나물의 아삭함이...ㅠㅠ 또 가고싶어...근데 진짜 재미없다...-_-*
오잉 능글님께서 저곳을 가보셨다니... 그럼 제가 제주캠핑 계획 세울 때 말씀 좀 해주시지....
물어보지도 않아 놓고선...ㅠㅠ 제 블러그에 올려져 있었을건데...ㅋㅋ
능글님 블로그는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어서....
긴~여행후기 잘~ 보구있습니다....^^
기회되시면 탄산온천 꼭 한번 들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