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온화는 팅커벨프로젝트 카페가 설립되기도 이전인 2013년 3월에 강릉시보호소에서 구조한 아이입니다. 당시에 페츠비 동물병원에 입원해있었던 아이였는데 그 때도 입질이 심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그 후 온화는 '입질있는 아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가급적이면 그 부분을 부각시키지 않고 입양을 보내보려고 애썼습니다.
■ 노출을 자주하는 것이 어떤 아이에겐 입양기회의 확대, 어떤 아이에겐 입양에 대한 부담.
입양센터의 설립 목적은 우리 팅커벨 아이들을 보다 안전하게 돌보면서 동시에 많은 분들에게 노출을 해서 입양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 경우에는 많은 노출이 도움이 되는가하면 어떤 아이의 경우에는 많은 노출이 오히려 그 아이의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 입양에 관심이 있어 센터를 방문하신 분들에게 그 아이에 대한 입양 엄두를 내지도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 중에 온화가 있습니다. 더 많은 입양기회를 갖게 하기 위해 입양센터에서 많은 방문자들과 접촉할 기회를 주었지만, 오히려 그게 더 독이 되어 입양을 못가게 되다보니 온화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온화가 있는 방에는 봉사자들에게 만지는 것을 주의하라는 문구를 표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온화에게 물려서 상처를 입다보니 불가피하게 그럴 수 밖에 없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쁜 외모. 하지만 입질이 있다는 이유로
구조한 지 2년 6개월이 넘도로 좋은 가정으로 입양을 못보내고 있는 온화
한편으로는 온화같이 작고 예쁜 말티즈 아이조차도 입양을 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책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부터 입양센터에서 늘 아이들을 챙겨주며 팅커벨 아이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입양센터 간사와 집중적으로 몇 몇 아이들의 입양대책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몇 아이가 있지만 그 중에서 우선 온화를 대표적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더 이상 온화를 좋게만 포장해서는 입양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이 자리에서 온화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고 이해를 구할 부분은 구하고 앞으로 더 나아질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겠습니다.
■ 현재
온화는 입양자가 꺼리는 이런 특징적인 입질(무는 것)이 있습니다.
1. 간식, 밥그릇,장난감 가지고 있을때 입질.
2. 다 먹은 밥그릇도 장난감처럼 물고 뺏으려 하면 입질.
3. 함께 생활하는 친구를 만지면, 짓고 물려고 함.
4. 배를 뒤집어서 만져달라고 해서 만지고 있다가 어느순간 돌변해서 입질
5. 손톱, 눈꼽 귀청소 케어 불가능.( 미용시 마취)
6. 온화가 무언가 몰두해서 찾고 있을때 도와주려고 하면 입질 ( 예: 구석에 박혀서 끼어버린 볼펜을 꺼내주려고 한 간사 손에 입질)
7. 안아달라고 두발로 서서 안기는데, 간혹 입질.
8. 이쪽으로 오라고 당겨서 안거나 하는 봉사자들을 향해 입질
9. 건사료 안먹음. (캔섞인 사료를 간사가 옆에서 밥다먹을때까지 있어주다 나옴. (이때 만지면 물어요)
이상이 현재까지 온화가 입질할때의 상황입니다.
■ 온화는 강아지에 대한 애정과 카리스마 있는 분이 입양을 하면 케어가 가능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분을 못만났습니다.
2013년 1월, 우리 팅커벨프로젝트 초창기에 온화보다 2개월 먼저 강릉보호소에서 구조한 희망이라는 말티즈가 있습니다. 당시 보호소 청소한다고 그대로 호수로 물을 뿌려 흠뻑젖었던 사진이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아이였지요.
저는 요즘도 희망이를 종종 보지만 외모도 비슷하고 온화와 비슷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희망이도 당시에 임보갔다가 하루만에 도로 파양된 적이 있었습니다.
입양센터도 없던 시절이라 파양된 희망이를 다시 병원 철제 케이지에 넣는 것이 안쓰러워 제 남자 후배인 노현우에게 잠깐 돌봐달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배는 강아지 전문가는 아니지만 순식간에 행운이의 기를 제압하더니 벌써 3년이 다되는 동안 아무 탈없이 잘 케어하고 있고, 정식으로 입양하여 가족의 사랑을 듬뿍받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온화와 비슷한 성격이었지만 입양가서 아주 잘살고 있는 희망이.
온화 역시 그런 입양자를 만나면 충분히 사랑받으며 잘 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입양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런 좋은 입양자를 만날 때까지 세월은 흘러가고 온화의 나이가 그 때보다 벌써 2살하고 6개월이나 더 먹었습니다.
이 상태로 계속 아무런 대책없이 시간보내다가는 온화같이 작고 예쁜 아이가 입양센터에서 청춘을 다 보내고, 온전하게 가정의 따뜻한 밥 한 번 못먹은 채 늙게 되면 그것은 온화의 책임이 아닌 팅커벨프로젝트 대표인 저와 회원들. 바로 우리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그래서 온화에게 입양을 추진함과 동시에 입양자가 부담없이 온화를 입양할 수 있도록 기본 예절 교육과 입질을 하지 않게 하는 교육을 받아서 입양을 추진하기 위해 '온화 입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반려견 예절 학교에 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 온화는 작지만 보스 기질이 있는 아이, 독점적인 사랑을 요구, 잘못된 교육은 오히려 사람을 만만히 보게 함.
아는 바를 즉시 실행하기 위해 온화를 어제 바로 우리 정회원 중에 한 분에게 추천받은 일산에 있는 반려견 학교에 입소를 시켰습니다.
원래 반려견의 교육은 견주와 강아지가 함께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만 온화에게는 입양센터 간사가 견주가 되어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 계속 고민중 견주 없이도 기본 행동 교정이 가능하다는 조언을 듣고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훈련사가 온화의 기본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 중
덩치큰 아이와 한 조로 묶어서 성격테스트중.
온화에 대한 테스트 결과 온화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징 및 개선방향을 잡았습니다.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부분을 훈련사를 통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① 온화는 체격은 작지만 보스 기질이 아주 강하다. 따라서 입양센터의 같은 방에 있는 다른 아이를 제압한다.
② 온화는 독점적인 사랑을 요구한다. 같은 공간의 다른 강아지가 사랑을 받으면 질투를 심하게 하며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③ 온화는 교육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나, 1개월 정도의 단기 교육으로는 잠깐 교정되었다가 돌아올 수 있다. 1개월 이상 ~ 3개월까지의 교육을 요한다.
④ 교육을 통해서 위에 있는 입질의 특징을 거의 다 교정할 수 있다. 단, 온화의 입에 물고 있는 것만 강제로 빼앗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온화가 심하게 반발할 수 있다.
⑤ 온화는 입양을 보내는데 충분히 행동교정이 가능하며, 가급적 온화의 교육기간 중에 입양신청자가 나타나면 주인과 함께 교육을 하며 더 반려견으로서의 거리를 가깝게 할 수 있다.
■ 온화 입양보내기 프로젝트 성공으로 백설이, 희철이, 모세, 바다, 쿠쿠, 보송이...... 등으로 이어지는 아이들 입양프로젝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이번 온화 입양보내기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서 백설이, 희철이, 모세, 바다, 쿠쿠, 보송이... 등으로 이어지는 아이들 입양프로젝트를 힘차게 진행해볼까 합니다. 우선 아직은 훈련사님의 말만 들었을 뿐 장담을 하지 못하기에 온화의 교육과정을 지켜보겠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 필요하면 백설이 한 아이 정도는 온화와 같이 훈련하는 것도 생각해보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온화가 훨씬 더 행동교정이 되고, 입양신청자들께서도 온화에게 부담없이 다가가서 안아줄 수 있고, 예뻐해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서 온화를 꼭 입양보내겠습니다.
그리고 온화 이외에 백설이, 희철이(낯선이 입질) 모세, 바다(사람에게 손길을 안줌), 쿠쿠, 보송이 (다른 아이 공격)등 교정이 필요한 부분은 여러분들의 후원 도움을 얻어 어떻게라도 한 아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입양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온화 반려견 행동교정 훈련비용
. 1개월 40만원(할인가격)
. 3개월 120만원
온화의 훈련비용은 1개월 40만원이며 3개월 120만원까지 예산을 잡고 투자하겠습니다. 온화를 좋은 가정으로 입양보내는 것이라면 우리 회원님들도 그런 부분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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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온화 입양보내기 프로젝트는 온화의 입양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 팅커벨의 많은 아이들의 입양으로 이어지도록 여러분들께서도 많이 도와주세요. 우리 포기하지 말고 아이들 전부 다 입양보내요.
우리 온화에게 힘을 주세요. 온화가 이번 입양프로젝트로 반려견으로 입양가기 부족함이 없도록 행동교정도 잘하고 그 과정에서 좋은 입양자 만나서 입양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세요. 우리 다 같이 힘을 모읍시다.
온화야, 네 어깨에 우리 팅커벨의 다른 아이들의 미래도 달려있단다. 우리도 최선을 다할테니 너도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온화.. 파이팅 ~ !!!
행동교정 하루만에 건사료를 먹기 시작한 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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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재밌는 사진 한 장..
온화의 훈련 모습을 나란히 지켜보고 있는 귀요미 삼총사들. ^^
첫댓글 말티즈 온화에게 팅커벨 회원의 응원을 잔뜩 기대한 제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죠? 온화가 이번 반려견 훈련을 계기로 꼭 좋은 주인 만나서 입양갈 수 있도록 응원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 ^^
반가운 소식입니다. 참 귀여운 아이인데, 교정이 되는거라면 교정을 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유기견들은 상처가 많으니 그 과정에서 상처도 조금 누그러지기를 바래봅니다.
예. 젤다님, 꼭 그렇게 될 거에요. 저는 또 한 편으로 온화가 이번에 반려견 학교 교육을 통해 온화에게 관심이 있던 분인데 엄두를 못냈던 분들이 용기를 내어 온화를 입양신청할 수 있는 계기 또한 마련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부디 우리 온화에게 축복을.. 그리고 온화의 성공사례로 입양못가고 있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축복을...
@뚱아저씨(광진) 네 대표님, 남 얘기같지 않아요. 뽀삐도 다른 강아지들 대하는 성깔이 보통이 아니라서, 얘도 케이지 밖 센터생활 오래 했으면 꽤나 문제행동(?) 많이 보였겠다 생각 들더라구요. 뽀삐도 교정받을까 생각 했는데 지금 생활에 크게 불편 없어 그냥 둡니다. 다른 강쥐에게 덤비는거말고는 넘 착하고 똘똘하고 애교 많고 문제행동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백설, 온화에게 더 맘이 가요. 뽀삐 보는거같아서요....
맘만 가고 제 생활이 바빠 제대로 방문도 못하고 있는 "말로만 애정" 이라 미안할 뿐....;; 제가 성깔이 싸나워서인지, 온화, 백설은 제게 거친 행동 한적 없어서 더 안타까워요!!
@뚱아저씨(광진) 아무쪼록 온화가 교정받으면서 카페 글에도 많이 노출되어 멋진 카리스마가족 만나기를!!
제가 요즘 넘 바빠져 카페 활동이 저조하여 죄송합니다. 마음은 항상 보내고 있어요.
지기님 간사님들 아가들 회원님들 모두모두 홧팅!!
온화가 마음의 상처가 커서 그럴수있겠다싶어요..
교육을통해서 교정이 된후에 좋은가정으로 입양되어 평생행복한 삶을 살수있게되기를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귀요미 삼총사들 넘이쁘네요 ^^~~
온화가 교정하루만에~건사료를 먹는다니...희망 백프로 입니다~~^^
온화야~~까칠이 가을이도 평생엄마 만나서 지금 행복하게 살고있단다~~^^
온화도 파이팅~하자~~!!^^
온화가 교육잘받고 평생 엄마를 하루빨리 만났으면 합니다
좋은생각 응원합니다^^
온화가 잘 지내고 두루두루 잘지낼수있게 되었으면좋겄네요
온화에게는좋은 기회인거갔어요 온화뒤를이어 희철이백설이등등 좋은기회가될거갔아요
온화힘내자화이팅^^
온화가 반려견 학교에 입학하고 적응 잘해서 행동이 교정이 된다면 얼마든지 입양 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온화야~~너는 할 수 있어. 네 뒤에는 항상 팅프 이모 삼촌들이 있으니.....너무 걱정하지 말고 우리 화이팅 하자~~
아자아자 화이팅~~~
온화~~화이팅!!
지기님..정말 멋진 생각입니다! 온화야 응원한다~^^ 온화한달 교육비용은 제가 온화에게 선물로 줄께요♡
와우~~^~^ 고맙습니데이~~^^
@원이(영도구) 우리 발토랑 마루도 내년에도 계속 사고치면 알아보입시더~~ㅋㅋ 둘이 입학시키면 볼만하겠어요 ㅋㅋ
@밍밍(부산) ㅋ 그럴까요?
오~정말요~! 온화는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송아 우등생이되길 바라는 엄마마음도 있지만 제발 졸업이라도 하면 장할것 같아요 ㅋ
어머나..세상에...밍밍님 정말 감사드려요
@테티스(부산) 에구;;테티스님 응원 감사합니다♡
밍밍님~고맙습니다
어서 마당있는집 가셔야 하는데
맨날 팅프 후원금내느라 어째요~~ㅋ
@수리야 울 아들이 사주리라 믿으며 ㅎㅎ 고맙습니다~^^
온화야! 할 수 있다. 화이팅! 힘내서 열심히 학교 다니고 평생 가족 만나자!
정말 잘 되었네요~^^
이제 온화가 교육받고 교정이 잘되어 순조로운 입양길에 오르리라 기대합니다~
뒤를 이어 백설이 희철이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계속 들리게 되길 바랄게요~^^
온화야~ 넌 할수있으니 힘내~!!
온화야 따뜻한 집가자~!
온화가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정말 잘 되었어요.^^총사, 온화를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
멋진 결과 기대합니다.
귀요미
온화가 잘 교육받고 다 고쳤으면 좋겠네요 사실~~~ 우리 와식 개또리군도 첨엔 입질이 장난아니였어요 첨에 와서 두달후인가 이모입을 심하게 물어서 이모가 피를 철철 흘린적이 있지요 근데 지금은 누워서 아~~주 잘살고 있어요 분명 온화도 고칠수 있을거예요. 그래도..... 이모는 아직도 물린다음 또리가 갑자기 덮칠까봐 무서워 하고 있어요 ㅋㅋ
정말 온화나 백설이 정말 착한애들인데.. 교정통해서 얼른 정말 좋은 가족들 만났음 좋겠어요^^
온화 화이팅!!
온화야~팅프 이모삼촌들이 온화위해 기도하고있을께~!!!
사랑해~그리고..미안해.
저도 온화 교육비 쪼금 보태겠습니다
수리야님~♡멋쪄요~~♡고맙습니다!
수리야님 너무 감사합니다~~
온화 화이팅~~^^
온화야 교육받는동안 적응 잘하고 화이팅!!
온화야 힘내ㅠㅠ
힘들어도 조금만 힘내서 입양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