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부모는 신앙심이 두텁지는 않았지만 아들이 종교의 가르침을 따르기를 원했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그를 루터교 교회에 데려가곤 했다. 하지만 잡스는 열세 살 때 교회다니는 것을 스스로 중단해버렸다. 가족이 <라이프>를 구독했는데, 1968년 7월 호 표지에 기아에 시달리는 두 비아프라(나이지리아 동부 지방) 어린이의 충격적인 사진이 실렸다. 잡스는 그것을 주일학교에 들고 가 목사님을 만났다. "만약 제가 손가락을 하나 들어 올린다면, 하나님은 그 전부터 이미 제가 어느 손가락을 들어 올릴지 아시나요?'
그러자 목사님이 대답했다. "그렇단다. 하나님은 모든 걸 다 아신단다."
잡스는 <라이프>의 표지를 내보이며 물었다. "그럼 하나님은 이것에 대해서도 아시고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아시겠네요?"
"스티브, 이해하기 어렵다는 건 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도 알고 계신단다."
잡스는 그러한 하나님을 숭배하는 일과는 어떠한 관련도 맺기 싫다고 선언했고, 다시는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나중에 다른 종교에 발을 들여놓는다. 선불교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실천하기 위해 수년을 보내는 것이다. 훗날 자신이 경험한 영적인 감정들을 돌아보면서, 그는 종교가 교리 수용보다는 영적인 체험을 강조할 때 최상의 상태에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신앙보다는 예수님처럼 살거나 예수님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오히려 신앙 그 자체만 너무 강조하는 바람에 기독교가 핵심을 잃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가 말한다. "각 종교는 동일한 집에 들어가기 위한 각기 다른 문이라고 생각해요. 어떨 때는 그 집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또 어떨 때는 안 그래요. 엄청난 미스터리지요." (스티브 잡스 윌터 아이작슨/안진환 옮김/민음사 pp.39~40)
책을 읽다 울림이 커서 옮겨 보았습니다.
특히 "신앙보다는 예수님처럼 살거나 예수님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오히려 신앙 그 자체만 너무 강조하는 바람에 기독교가 핵심을 잃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서 오래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전 유홍준교수께서 하신 말씀이 오버랩되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을 보는 것보다 더 멋있는 것을 보는 방법은, 부처님이 보는 곳을 보는 것'
올해 어떤 대학의 면접문제에 '2040년도에 세종대왕과 외계인이 만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 상황에서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이루어질지 서술하시오."가 출제되었다고 합니다.
문득 위의 글을 읽다가 "스티브 잡스가 정토사상을 알았다면?/ 내가 저 목사였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잡스같은 대 천재의 생각을 따라 잡기는 어렵겠지만, 그 분이 목사님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이 유홍준교수께서
하셨던 말이 아니었을까에 놀랐습니다.
잡스같은 분이 원효스님 또는 정목스님과 만났더라면 어찌 되었을까를 상상해보면서,
11월 20일, 11월 27일, 12월 4일,
범어사에서 정목스님께서 하실 법문에서 그 답을 찾아봐야겠구나-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답을 예상하지만,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첫댓글 선법행님은 생활 자체가 염불이군요.
좋은 선생님을 봅니다.
함께라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불교는 인식을 초월하지않고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다 ""
결국 불교란 종교를 초월한 종교이며,,인간 모두가 추구하는 행복하게 사는 방법 그 자체임을 절감하게됩니다
염불신행(지, 관 )을 통하여 모든것이 창출되며 인간의 뇌를 최대한 쓰게되어 일심안에서 더불어 행복한 정토가 되리라는
천 % 의 확신입니다 ( 불가사의한 염불 공덕입니다 )
선법행님 고맙습니다 아미타파에서 함께함에 진정 (!!!) 행복하며 ,,가슴이 따뜻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미타파 일심 무량광명 ()()() (*_*)
부처님을 보는것을 보는것,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선법행님. 그리구요 잡스와 정목스님이 만나면....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속이 후련한 사자후를 토하실거 같아요 제 추측으로는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천재와 둔재는 별 차이가 없지만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사람과는 차이가 많다.
염불인은 부처님의 지혜를 믿는 사람이기에 지혜로운 사람이다...천재가 아니더라도...나무아미타불
선법행님, 보람찬 삶으로 살고 계시구나...합니다.
이렇게 나누어 생각하게해 주시고, 좋은 글을 보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법 법회에 오셨던 김가람(?)님께서 우리 아이 영어 선생님 소개로 왔는데요,
궁금한걸 좀 여쭤 볼께요, 선생님 한테는 어려워서 못 여쭤봤어요...
학부모가 함부로 못하는 존경을 받고 계시다는것으로 느꼈답니다.
늘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 아미타波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신행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도 그 귀절에 마음이 닿았었는데
수행하는이들의 마음은 다 같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물음이 심상치 않는 천재 .. 지혜로운 천재
어리석음이 없는 삶.
현명한 선지식인..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좋은글 보게해주신인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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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그냥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지식보다는 행동.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