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9일 오후 2시에 사당역 6번 출구에 칠이사회 회원들이 모여서 관악산에 간다고 칠이사회 홈 폐이지와 핸드폰 문자로 류인국 총무가 연락이 와서 참석하기로 마음먹고, 사당역으로 방배동 집에서 오후 1시50분까지 도착하여야지~하는 생각으로 걸어가는데, 오른쪽 다리가 아프다.
오늘만 아픈 것이 아니라, 나이를 먹어 가면서, 운동을 게을리 하였기 때문인지, 척추상태가 안 좋으면, 좋지 않은 영향이 발에 까지 미치는 것 같았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속적으로 다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운동을 하며 풀어 주면, 괜찮았다가, 운동을 자주 하지 않으면 아픈 것이다. 결론적으로 매일 운동을 하면 좋아지리라 생각된다.
6번 출구쪽 공원에 갔더니, 류인국 총무내외 와 이중기 동기가 먼저 와서 앉아 있다가 반긴다. 잠시 후에 윤병만, 박삼목 내외, 조규재 회장, 그리고 칠성회 총무 설영형이 함께 하여 관악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날씨는 초여름 날씨처럼 더웠다. 다리가 아파서 제대로 등산할 수 있을까 염려하였으나, 조규재 회장은 간 밤에 속이 아파서 고생을 하였는데, 회장이라서 어쩔수 없이 참석하였지만, 관악산 등산 목표인 연주암까지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한다.
연주암을 목표로 출발하여 오르는데, 날씨가 더워서 땀이 비가 오듯 쏟아진다. 회장이 자신의 배낭을 뒤지더니, 타올을 꺼내어 준다. 산을 오르노라니, 얼굴에서 흐르는 땀이 보기에 안되어 보였던지, 집에서 깨끗하게 빨아 온 타올을 땀을 닦으라며 준다. 이러한 것이 전우애라고 하는가~! 하산할 때 되돌려 달라고 한다. 고마웠다.
산을 오르며 이런, 저런 이야기하며 오르다 보니, 다리의 아팠던 통증도 잊게 되고, 1시간 정도 올라서 약수터가 있는 곳에서 쉬면서, 산을 오르기 전에 회장이 샀던 사과, 집에서 만들어 온 박삼목 가족의 쑥을 깨어 만든 떡, 호박떡을 잘 먹고, 쉬면서, 아픈 허리에 좋다는 철봉대위에 다리를 걸치고, 거꾸로 메달려 있어 보라고 해서, 그렇게 해 보기도 하며, 허리에 좋아 질 수 있다면, 무슨일 인들 못하겠느냐 생각하며, 윗몸 일으켜 세우기도 하였다,
나이가 꽤 되어 보이던 노인께서 하시는 말씀이 “ 이렇게 허리 운동을 하면, 밤에 부인과 사랑을 하며 아프던 허리도 모두 좋아진다”며 자랑을 하는 것이었다. 한동안 쉬었다가 일부 인원은 계속 오르고, 다른 인원은 쉬는 것으로 하고, 한참을 오르다가 장도영 내외를 만났다, 칠이사회 일행을 만나려고 헬기장 부근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만나니 반가웠고, 목적지를 향하여 좀더 오르기로 하고, 연주암 가까이 갔다가 중간지점에서 다리가 많이 아플까 미리 염려하여 다른 일행들은 계속 올라가고, 나는 중간에서 뒤돌아서 약수터 있는 곳에 왔더니, 올라가지 않은 조규재회장과 총무가족, 그리고 장도영 내외가 함께 있어서 다시 만날 수 있었고, 연주암까지 올라갔던 인원들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후 5시경 하산하기 시작하여 저녁식사하기로 약속되어 있는 사당역 부근의 "산수갑산"에 갔더니, 등산객들이 대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집사람이 산수갑산으로 온다기에 핸드폰으로 설명해 주었더니, 잘 찾아 왔다. 이어서 지난주에 아들 결혼식을 치룬 김영재가 아들 결혼식에 칠이사회 동기생들이 축하를 해 줘서 고맙다며 특별한 와인 술 3병을 가지고 와서, 직접 따라주며 고마움을 표시하였고, 고맙다는 성의 표시로 칠이사회에 20만원을 성원하였다.
이어서 양택남 내외, 박기현 내외, 최광철 내외, 이기룡 가족, 조규재회장 가족, 이중기 가족이 자리를 함께 하여, 정말 오랜만에 소고기 구이를. 고기도 좋아서 맛있게 푸짐하게 잘 먹었는데, 조규재회장이 계산을 하였다. 정확한 비용은 묻지 안았지만 제법 많이 나왔을 것 같다. 고맙다~! 칠이사회 회장은 동기회를 이끌어 가면서 수고도 많고, 비용도 들어가는데, 회원들의 입장에서는 회장이 의도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동참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5월 5일 칠성회 체육대회에서 칠이사회 동기생 들이 모두 참여 하여 열심히 칠이사회의 단결력을 발휘하기를 바랄 것이고, 우승하면 더욱 바랄 것이 없겠지만, 우승하지 못 한다 하더라도 많은 칠이사회 동기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담을 나누며 만나서 화기애애한 동기애를 확인하는 것 이리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소고기를 먹고, 식당 밑에 있는 노래방에 갔는데, 이제 노래방은 가족들의 필수 코스인 것처럼, 신바람이 나고, 마이크가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가족들이 춤을 추는 것이다. 집사람이 집에 빨리 가야 할 일이 있다기에 밖에 나오는데, 조규재회장이 등산 출발하기 전부터 불편한 몸을 참고 견디며, 칠이사회 회원들 노래들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내가 회장 할 때에도 동기생들을 위하여 열과 성의를 다 하였던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정말 열과 성의가 대단한 조규재회장, 류인국 총무의 수고에 거듭 고맙게 생각하며 5월 5일 칠성회 동기생 체육행사에도 전국에 있는 칠이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칠이사회 임원진들에게 신바람 날 수 있도록 동참하여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정말 오랫동안 잊지 못할 칠이사회의 관악산 등산 및 맛있는 소고기 만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