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1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8월 임시국회가 약 보름간의 휴지기를 거쳐 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8월에도 여야는 신경전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놓고 거센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관련 봐주기 기소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검사 4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주가조작 의혹을 축소하려는 이유는 사건 실체가 드러나면 쌍방울 비리 사건을 경기도 대북사업비 대납으로 둔갑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북한이 성능을 높인 신형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를 새로 개발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우리 군도 대응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 방산업체와 일반 업체를 대상으로 휴대용 드론건 사업 예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가짜 정보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오염수 대응을 넘어 중국, 러시아 등과의 정보전을 위한 전초전 성격이라는 분석입니다.
● 세계 각국도 이례적인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사막식물인 선인장이 집단으로 타죽고, 일본에서도 수십 명이 열사병으로 쓰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이같은 기후 이변이 2년에서 5년 주기로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비 소식이 지나간 다른 지역에선 연일 30도가 넘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 사이 10명 넘는 사람이 온열 질환으로 숨졌습니다. 모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낮 시간대 농사일하다 쓰러진 7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외부 작업을 하지 않도록 안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서울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에서 2차 가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처벌 규정이 없거나 적용하기 쉽지 않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법원이 성매매를 한 현직 판사를 뒤늦게 형사재판에서 배제하기로 했지만 범죄 행위가 적발된 뒤에도 한 달 가까이 재판을 맡아 늦장 대응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판사는 또 과거 성범죄 사건에서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하는 등 잇따라 유죄 판결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주민을 찾기 위한 수색을 16일째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2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170여 세대, 260명 정도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피해 복구율은 79%라고 합니다.
● 최근 학부모의 교권침해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폭행과 협박 등의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교권 침해 수위가 점점 심각해진다는 얘기인데, 교권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된 철근 누락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전단 보강근이 미흡한 점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 육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장교후보생, ROTC 추가 모집에 나섭니다. 매년 급감하던 지원자 수가 올해는 더 떨어져서, 사실상 미달인 상황입니다. 현역병보다도 더 열악한 처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육군 현역병은 18개월만 복무하면 되지만 장교는 10개월 더 있어야 하고 병장 월급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주변 아파트나 다가구주택을 숙박시설로 운영하는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명동,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바가지요금과 여름철 위생 안전 특별점검도 이뤄집니다.
● 이번 달 들어 2차전지 열풍에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리면서 투자자예탁금이 58조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 51조 8천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사이 6조 원 넘게 늘어난 겁니다.
●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2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나라는 2차전에서 전반 6분 만에 결승골을 내준 끝에 모로코에 0 대 1로 졌습니다. 조 최하위로 쳐진 우리나라는 다음 달 3일 오후 7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게 흥행한 외국 영화로 기록됐습니다. 어제 기준 엘리멘탈의 누적 관객 수가 558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554만여 명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 영화계에선 밀수, 더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국영화 4편이 맞붙었습니다. 영화마다 최소 4-6백만의 관객들을 끌어들여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데요. 침체에 빠진 한국 영화는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지 올여름 극장가가 주목됩니다.
● 어제저녁 서울 서부지역에 1시간에 8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도로 침수가 잇따랐는데 당분간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 오늘 아침 곳곳의 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고 한낮에도 서울 34도, 대구 35도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온열 질환 예방체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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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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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간추린뉴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7월 31일)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펄펄 끓는 찜통 날씨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시민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 LG이노텍은 중국 옌타이에서 운영하던 카메라모듈 공장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최근 결정. 증설 중인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 카메라모듈 생산을 대체. 확장된 하이퐁 공장은 2025년부터 양산을 시작. 앞서 LG이노텍은 2010년 말 옌타이에 카메라모듈 공장을 완공. 2018년만 해도 중국법인 매출이 6600억원에 달했으나 오포·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 업체에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
2.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연구원 공동분석에 따르면 2032년까지 10년 내 한국의 이민자비율을 G5 수준까지 끌어올리려면 매년 43만 1000명의 외국인을 받아들여야 함. 현재 매년 증가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은 10만명 안팎에 불과. 이를 4배 이상 확대해야 선진국 수준에 걸맞는 한국형 이민사회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
3.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최근 제11차 정례회의에서 공매도 규정을 위반한 18개 업체·개인을 적발해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 지난 4월 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 임원과 특수관계인이 저지른 위법행위도 확인됨. 최근 증시 혼란을 틈타 부당한 이득을 챙기려는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당국의 의지로 해석됨.
4.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철근 누락’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무더기로 발견. 검단아파트와 같은 무량판 공법을 적용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91개 단지 가운데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빠진 것으로 조사됨. 정부는 민간이 발주한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라 철근 누락 아파트는 추가로 더 나올 수 있음.
5. 매일경제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1~7월(7월은 1~23일)에 발표한 논평·브리핑의 내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각 당은 매달 170~290건의 논평을 냈는데, 90% 이상이 비판·비난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음. 1~7월 누적으로 국민의힘은 총 1539건의 논평 가운데 92.8%가, 민주당은 총 1522건 가운데 97.4%가 비판·비난이었음.
6.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6~22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만3825명으로 직전주 대비 35.8% 급증. 6월 마지막 주만 해도 12만2000명 수준에 머물던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3주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났음. 특히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는 4만7029명으로 반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