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난 9일 5대 종교지도자 간담회 개최
성효 스님 “소통 배제한 대화 지나치면 문제”
|
▶ 사진설명 : 제주도는 지난 9일 5대 종교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
도내 종교 간의 화합을 다지는 5대 종교지도자 간담회가 지난 9일 제주시내 모 음식점에서 개최됐다.
제주도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제주불교연합회 회장 성효 스님과 수석부회장 탄해 스님, 부회장 관행 스님․혜전 스님․제법 스님과 사무총장 동제 스님과 불교 관계자, 임문철 제주교구 화북성당 신부와 천주교 관계자, 이수덕 기독교교단협의회장과 임원 목사, 정성만 원불교 제주교구장과 임원, 진문빈 성균관유도회 고문 등 5대 종교 지도자와 제주도청 내 종교별 신행단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종교계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내 사회의 정신적 큰 어른인 종교지도자를 모시고 귀한 말씀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행정과 경제로만 해결되지 않는 행복의 의미를 종교지도자들이 인류 사회에 방향을 제시하고 도민 사회에 이정표가 될 수 있는 큰 화합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효 스님은 “지사님이 새로 취임 후 변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리라 짐작된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많은 경청과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지 대화과정이 지나치면 문제가 발생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성효 스님은 “작년부터 종교지도자협의회 구성을 추진했으나 종교별로 집행부가 바뀌면서 소원해졌다”며 “종교인부터 작은 마음을 열면 도정도 종교인에 마음을 여는데 우리부터 닫혀서는 안된다”고 지난해 4월 추진했던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무산을 아쉬워했다.
성효 스님은 “미래발전적인 제주가 되려면 종교인들이 화합하고 제주의 비전을 제시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5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은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8박 9일 동안 부처님의 탄생지인 인도 성지순례를 통해 타 종교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을 키우며 화합을 도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