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퇴근 후 집에 오면 오른쪽 종아리 등 다리가 띵띵 붓습니다!
간간이 5분쯤 걸으면 다리가 뭉치면서 통증이 심하게 옵니다!
(사무직, 수험생)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가 아파요!
서서 일하다 보니, 다리에 보라색 핏줄?이 생겨요~
종아리 뒤쪽으로 푸른색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데, 하지정맥초기일까요?
발이 차갑고 통증이 있는데, 하지정맥류초기증상일까요?
허벅지가 뜨겁고, 묵직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정맥류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하지정맥류 초기가 의심된다며 온라인상에서 문의하시는 분들께서 말하는 증상을 보자면, 그 표현이 전부 틀립니다.
이는 하지정맥류 발병 초기에는 그만큼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실제로 성별 및 나이, 직업, 과거 병력, 운동 여부, 생활습관 등 여러 요소에 의해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란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발병 시에는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고인 정맥들이 부풀어 오르면서 주변의 근육 및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신 분들 혹은 건장한 남성분들의 경우는 정맥 전체의 역류가 아닌, 일부의 문제이기에 하지정맥류 발병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하지정맥 초기라 할지라도 근력이 약한 노약자 및 여성분 혹은 평소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분들의 경우에는
역류하면서 부풀어 오른 혈관으로 인해 순환부전에 따른 부종은 물론 조직이 눌리면서 중압감, 당김, 통증 등의 자각 증상들을 느끼게 되며
간혹 허혈 증상으로 인해 경련(쥐 나는 것) 및 산소공급이 아닌 정맥의 노폐물 공급으로 인한 발열감 등의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거나 단정 짓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 부종 및 다리의 일시적 통증은 “단순 피로”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고
✔ 마르고 피부가 하얀 분들의 경우에는 선홍색 혹은 보라색 실핏줄이 하지정맥류초기증상과 상관없이도 눈으로 보이거나 자각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초기증상이 아니라면, 이러한 증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심장의 박동에 따라 24시간 쉼 없이 사지로 전달되는 동맥과 달리, 정맥은 자체 압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만 있게 된다면, 정맥은 제자리에서 정체하게 됩니다.
물 흐르듯 계속해서 순환해야 하는 혈액들이 정체되어 있다 보니, 자연적으로 혈관이 자체적으로 팽창하면서 여분의 혈액을 축적하는 “혈액 저장고”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의학에서 말하는 “제2의 심장”인 종아리(장딴지)근육이 수축·이완운동을 하지 못하면서 정체되는 혈액의 양은 점차 늘어나는데, 이때 정맥의 “저장능” 도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유효 순환 혈액량(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 및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정맥의 저장능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확장하게 됩니다.
이때 확장된 혈관이 주변의 근육 및 신경 등의 조직을 압박하면서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의 여러 증상과 함께
유효 순환 혈액량의 감소에 따라 동맥 순환에도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시림 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은 정확히 어떤 증상인가?
일반적으로 붓고, 저리고, 당기는듯한 통증이 있을 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안내를 드리게 됩니다만
하지정맥류라는 것이 혈관질환인 만큼 발병 초기에는 자각증상만이 나타날 뿐,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초기의 경우라면 “자각증상”을 기준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요.
앞선 내용과 같이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도 있기에,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하지만 검사는 병원에 가야지만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내 증상이 병원을 가야 하는 상태가 맞는 것인지가 궁금하실 텐데요.
아래에 내용과 일치하는 증상이 2개 이상 나타난 상태라면,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하시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가족 중에 구불거리는 혈관 돌출로 인해 수술을 받은 사람이 있다.
2) 자고 일어난 아침이나 발을 뻗고 휴식 시에는 *자각증상이 완화되거나 느끼지 못한다.
3) 활동 시에는 증상이 없지만, 활동 후 휴식 때 증상이 심해지고 수면 중 근육경련이 잦다.
* 2,3번 증상은 단발성이 아닌, 최소 3개월 이상 유지되었을 때
4) 날씨, 계절, 온도와 상관없이 주변에 비해 유난히 짙은 보라색 실핏줄이나 굵고 비춰 보이는 푸른색 혈관이 있다.
5) 라면 면발 굵기의 구불거리는 혈관이 활동 시에 튀어나오고, 누우면 없어져 보인다.
* 하지정맥류 증상 - 부종,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팽륜감, 압통 등의 통증
오늘 “하지정맥류 초기증상” 이라는 주제를 다룬 이유는 다리가 조금만 아파도 혹은 붓거나 피로감이 있다고 무조건 하지정맥류에 걸렸다 확신하고 치료를 고민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지정맥류초기증상은 맞지만 너무 약하게 나타난 상태여서 병원치료보다도 “보존요법”이 더 적합한 상태임에도 무조건 치료만을 고집하는 분들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만 아팠다 하면 무조건 하지정맥류이고, 수술해야 한다며 부추기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곳은 특징이 있습니다.
환자의 병력에 대한 history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꼼꼼하게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 그 결과를 환자나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아닌, 치료의 중요성과 방치 시의 위험성만을 강조하면서 수술을 권유합니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은 말 그대로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일 뿐입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하지정맥류를 응급상황이나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하지정맥 초기증상일 때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고, 수술이 필요치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간혹 본인의 노력 없이 병원치료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 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병태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상태여서 수술이나 치료보다도 운동 및 잘못된 식·생활습관 개선,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보존요법을 권해도
하루라도 빨리 증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치료를 해달라고 조르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치료에도 때가 있는 법입니다.
https://blog.naver.com/vein_poison/221330664544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판막(valve) 손상에 의한 역류 혹은 관통정맥류가 형성된 경우가 아니라면, 그 통증의 원인은 하지정맥류가 아닌 “생활습관”의 영향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생활습관이나 운동 부족에서 나타난 단순 증상은 수술이나 시술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에 의해 극복이 가능한 것으로, 수술한다 한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될 뿐입니다.
하지정맥류 초기증상과 유사한 통증으로 고민하고 계셨던 분께서 이글을 보신다면,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앞서 증상을 극복하려는 스스로의 의지를 먼저 다지시길 바랍니다.
초기증상 정도라면 혈액 순환개선에 도움이 되는 보존요법을 충분히 시행한 후... 그래도 증상의 차도가 없다면, 그때 가서 병원을 방문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https://blog.naver.com/vein_poison/221303879378
https://www.youtube.com/watch?v=gLFxZUA6puY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90602/home?entry=p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