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에버소울’ 꿀팁 시간에 효율적인 전투 노하우를 소개했다. 그중 정령 배치가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는 흐름을 이어 심화 공략을 준비했다. 광역 딜러의 저격 포지션과 탱커 배치 노하우다. 혹시 열심히 키운 캐릭터가 다른 유저의 파티처럼 활약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 본문을 읽고 숙련도를 높여보자.
범위 딜러 배치의 핵심 ‘사선 정리’
최근 메피스토펠레스(이하 메피)를 비롯한 광역 딜러가 인기다. 메피는 현재 픽업 중인 캐릭터이며 배포, 인게임 파밍 에버스톤을 투자하면 천장 보상을 모두 습득할 수 있다. 중간에 레어 정령 30명 획득권도 있어 오리진 등급 승급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메피는 유저들에게 국민 딜러로 통한다.
여기서 잠깐 메피의 스킬 구성을 떠올려보자. 세세한 건 조금 다르지만, 메인과 얼티밋 스킬 모두 직선상 적에게 딜을 퍼붓는 광역기다. 비슷한 타입 캐릭터로는 미리암(얼티밋 스킬)과 재클린, 비비안(메인 스킬) 등이 있다.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하루 같은 돌진기 캐릭터도 범주에 들어간다.
이런 직선형 딜러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진형 선택과 배치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 최대한 많은 적이나 저격할 대상이 공격 범위에 들어오도록 사선 정리를 하기 위해서다. 앞서 말한 메피를 예로 들어보자. 보통 야수형 적 저격을 위해 후열에 투입할 때가 많다.
추천 배치 장소는 적의 최전열 탱커를 기준으로 공격 대상과 대칭하는 방향이다. 메피가 가장 자주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니 가늠자처럼 이용하는 것이다. 만약 적이 1시 방향에 있다면 메피를 7시, 적이 5시라면 11시에 배치한다. 이때 공격 범위 안에 가능한 많은 적이 들어오도록 신경 쓰면 금상첨화다.
메피의 강점이 여기에 있다. 얼티밋 스킬인 광선이 정말 굵어 조금만 발사각을 조절하면 3명 이상의 적을 쉽게 맞힐 수 있다. 직선 딜의 폭이 좁은 미리암과 비비안을 다루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체감되는 장점이다. 배치에 따라서는 후열 적까지 사선에 넣을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건 린지와 재클린, 클레르처럼 진형을 무시하거나 무너뜨리는 캐릭터다. 직선형 범위 딜러의 사선을 망가뜨리는 일등 공신이다. 이런 캐릭터가 상대일 때에는 다른 캐릭터로 어그로를 돌리거나 각개 격파 또는 딜러 변경을 추천한다.
탱커는 전열 중앙? 딜 들어오는 방향에 맞춰 배치
다음은 탱커 배치다. 고난도로 갈수록 적의 딜량이 급상승하므로 임무가 막중한 포지션이다. 힐러가 누워도 탱커가 끝까지 버티면 어떻게든 클리어할 때가 많다. 이에 다양한 탱커를 육성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 일단 타입별 탱커 확보와 육성은 기본이라고 생각하자. 콘텐츠를 진행할수록 타입 상성이 딜, 탱킹에 끼치는 영향이 정말 커진다.
탱커는 어느 방향에서 딜이 들어오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가령 적이 기본, 수비 진형이라고 해보자. 전자면 적 전열 캐릭터가 2명, 후자는 3명이다. 이때 적 딜러가 위와 아래 중 어느 방향으로 오는지 또는 어떤 타입인지 파악하고 탱커를 정해야 한다. 물론, 공격을 견딜 스펙을 갖추는 건 기본이다.
가장 안정적인 건 메인 딜러의 진입 방향에 역상성 탱커를 배치하고 힐러를 한 명 붙이는 것이다. 힐러가 캐서린처럼 튼튼하다면 함께 전열에 세워 서브 딜러를 몸으로 막아줄 수 있다. 프림처럼 몸이 부실하다면 탱커와 가까운 후열에 세우고, 서브 탱킹이 가능한 캐릭터를 빈 전열에 세우자. 탱커가 충분히 버티거나 딜로 찍어 누를 수 있을 경우엔 저격 진형 선택 후 ‘1 탱커 + 딜링’ 편성을 선택한다.
탱커 선택 시 가장 경계할 타입은 크게 두 가지다. ‘아드리안 – 린지 – 재클린’ 같은 후열 저격 전문가나 도라처럼 탱커까지 녹여버리는 극딜러다. 이런 조합은 ‘2 탱커 + 1 힐러 + 2딜러’ 구성을 추천한다. 탱커를 전열과 후열에 각각 배치해 저격을 방지 또는 전열 2 탱커 조합으로 탱킹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 탱커 조합 시에는 타입 상성이 중요하다. 두 가지 타입을 모두 카운터하는 게 베스트지만, 의외로 이게 가능한 상황이 자주 오지 않는다. 자연스레 무상성과 역상성 탱커를 조합할 때가 많다. 이때 탱커 중 한 명은 아드리안이나 클로이를 추천한다. CC기와 그랩/도발 등 우수한 유틸기로 무장했다. 여기에 도라 같은 폭딜러가 나오면 페트라, 야수형이 적이라면 클레르를 데려가면 된다. 다만, 8~10지역 구간에서는 클레르가 일할 기회가 적다. 이 구간을 진행 중이라면 ‘아드리안 – 클로이 – 페트라’ 셋만 잘 키워도 충분하다.
영웅 난도 차원의 미궁, 재료 정령 축차 투입으로 공략
끝으로 차원의 미궁 공략이다. 미궁 코인과 육성 재화, 에픽 등급 정령의 기억을 파밍할 수 있는 장소다. 주간 퀘스트 미션 중 차원의 미궁 2회 클리어가 있어 오픈할 때마다 꾸준히 공략해야 한다. 난도는 ‘일반 – 정예 – 영웅’ 등급 구성이며, 난도간 적의 스펙 상승 폭이 어마어마하다. 정예까지는 파티 전투력 14만 정도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만, 영웅 등급부터는 평균 전투력 40만 내외의 적이 나온다. 어설프게 도전했다간 호된 꼴을 보기 십상이다.
이를 비교적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꼼수가 있다. 아이템 ‘뇌신의 창’과 승급을 위해 남겨둔 재료 정령이다. 뇌신의 창은 전투 개시 시 적들을 잠시 기절시키고, 최대 HP의 20%만큼 대미지를 넣는다. 고등급 보물이라 쉽게 얻을 수 없지만, 나오면 무조건 고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고성능 아이템이다.
해당 유물과 승급용으로 쟁여둔 재료용 정령이 만나면 영웅 난도 불도저가 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1레벨 재료 정령을 한두 명만 편성해 전투에 입장한다. 이러면 전투력이 최소 100배 이상은 차이가 날 것이며 공격이 스치기만 하면 쓰러질 것이다. 오히려 이 점이 포인트다.
에버소울은 캐릭터가 공격할 때마다 조금씩 마나를 수급한다. 반대로 말하면 한 명이 툭 치면 전투가 끝나 적의 마나 수급에 차질이 생긴다. 게다가 뇌신의 창 때문에 적 파티 전원이 HP를 20% 상실한 상태다. 이걸 다섯 번 반복하면 주 전력을 아끼면서 웨이브 하나를 밀 수 있다. 실험 결과 영웅 난도의 최종 보스에게도 잘 통했다. 1레벨 정령 6명 내외로 전투력 40만 파티 하나를 밀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남는 장사다.
물론, 뇌신의 창 탄환으로 쓸 정령 수에도 한계가 있다. 이 경우 선택지는 크게 둘이다. 첫 번째로 보물 상자나 부활 장소 등의 비전투 오브젝트를 거치며 진행한다. 미궁 코인 획득을 우선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부활 장소는 가능한 꼭 챙기자. ‘재료 정령 1명 부활 = 뇌신의 창 1번 = 적 파티원 전원의 HP 20% 감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 번째는 뇌신의 창으로 적당히 밑간만 하고 주전력을 데려가 박살 내는 것이다. 전투를 해보고 아군의 전력 손실을 계산, 아직 힘들다고 생각하면 바로 일시 정지를 누르고 퇴각한다. 이후 다시 재료 정령으로 뇌신의 창을 꽂아준다. 주전력은 이길 싸움에만 내밀면 된다. 미궁에서는 전투 종료 후 얼티밋 게이지와 마나가 저장되므로, 게이지를 아꼈다가 다음 전투에서 쓰면 된다.
다만, 클리어 속도와 보상을 노린다면 정공법으로 한 단계씩 클리어하는 걸 추천한다. 뇌신의 창이 나올 거라는 보장이 없고, 그 밖에도 우수한 아이템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산을 잘못해 보유한 정령이 전멸하면 귀중한 부활 물약을 소모해야 한다.
추가로 미궁 영웅 난도에 도전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미궁 2단계를 상급 난도로 클리어했으며 3단계를 진행 가능한 상황에서 난도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다음 단계도 상급 난도로 진행하는 게 더 빨리 깰 수 있다. 어디까지나 상황이 잘 맞았을 때 쓸 수 있는 팁으로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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