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중의 한 녀석이 점프해 날개를 펼칩니다.
너무 멀어서 조금은 아쉽지만...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관찰합니다.

이젠 반쪽 정도만 남은 태양이 붉기만 하네요
보통 아침엔 희망을 떠올리고 저녁하면 행복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 것은 아마도 아침바다란 동요에서 "저녁바다 고깃배는 행복을 싣고..."라는
가사가 기억된 때문인 것 같아요. ^^

조그만 섬 처럼 떠 있는 작은 집,
그 배(집)에 가족이 있는 듯 보여요.
(저런 곳을 가 보지 못해서 이름은 모르겠네요.ㅜㅜ)

렌즈를 조절해 당겨 봅니다.
아마 내 계산이 맞는다면 촛점거리가 1,200mm 쯤
좀 더 당길 수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ㅠㅠ
두루미가 서 있는 저 곳은
수심이 저 깊이 밖에 안되겠지요.
너무 멀어서 무슨 종인지 모르겠어요.

가족이 낚시를 왔나 봅니다.
어떤 곳은 위성 안테나가 가설 돼 있는 것을 보아 TV까지 제공되나 봐요.
암튼 흥미롭네요 물에 떠 있는 저 집들이...

저렇게 배로 이동하는 듯

태양이 막 숨으려 하네요.

빛이 약한지 촛점 조절이 잘 안되는지 모터가 계속 움직여서

수동으로 전화해 조절하구선 다시한 컷합니다.

방향을 바꾸어 반대 편 쪽의 논을 향해 봤어요.
모내기는 이제 다 마친듯 하네요.

달도 향해 보고...

이젠 태양이 저편 너머로 사라진 시각

다시 떠오를 내일의 태양을 생각하는 듯 한 철새들...

고개를 길게 늘여보는 두루미

저 끝이 보이지 않는 예당저수지

이 곳은 반대편, 고을 이름은 모르지만 다리 위에서 지나다 찍었슴다.

저수지 가에서 저렇게 낚시를 하는 것을 보니
오늘 문상 갔던 친구부부도 저렇게 낚시를 즐기는 것이 생각나더군요.
낚시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눌까요

혼자서 가면 저렇게 고독할 것 같은데...
둘이 하는 낚시는 덜 고독하겠죠?

낚시꾼들 구경하다가 정작 우리는 캠핑지에 늦게 도착했네요.
저녁밥을 지어먹고 잠시 쉴 무렵,
아내가 가스등 아래에서 참외를 깍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중이었지만 아직 모기는 없더군요.

다음 날 아침, 아직 가스등이 히미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여명이 지나 햇살이 송림에 도착하고...

봉수산자연휴양림에 가까이 도보여행을 합니다.

여기도 약수터가 있었네요...
야영에 필요한 급수문제는 없는 듯 합니다.
다만 화장실이 먼 것이 아쉽더군요.

해가 일찍도 떠 올랐네요.
새벽 5시 40분인데도 벌써 태양이 보이니 말입니다.
아마도 저수지 위이기 때문에 앞쪽을 가리는 산이없고
보는 곳이 높아서일 겁니다.

저수지 수면 위로도 태양이 반사되어 보여요.

봉수산휴양림 앞 꽃밭, 노란 꽃이었는데 주황색으로 보이는군요. ㅎ

예산 봉수산자연휴양림 전경

요즘은 장승과 삿대를 만들어 세우는 것이 유행인가 봐요.

다시 텐트 쪽으로 되돌아 가는 길





반대편으로 들어가 봐야죠.



어제 저 약수터 근처에서 야영하려 했는데...
어느 가족이 그 자리를 선점해 삼겹살을 굽고 있었죠. ㅜㅜ


깊은 산의 어느 농가





아침 운동을 하는 아짐, 부지런하다.

다시 텐트로 왔슴다.

처음 보는 벌레가 있어 접사를 시도해 보고...
촛점이 고정돼지 않아 수동으로 간신히 한컷 합니다.
저 벌레사진을 찍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여?
다가서면 저 줄기 뒤로 돌아 숩는 겁니다.
몇번을 시도 하다가 결국은 아내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반대편에 서서 벌레 등이 제 쪽을 향하게끔 말이죠. ^^
급했는지 촛점이 제대로 맞지 않았네요. ㅜㅜ

아침식사를 한 다음
텐트를 접고 귀경하기전 블루베리를 살피고 싶었어요.
아내는 면사무소 앞 화장실에 내려주고...ㅋ
빛그림님, 아니 애기사과님 친정집, 민정양 외가집 앞까지 왔어요.
혹시 이 글을 보시려나...반가왔습니다. ^^

아직 덜 익었지만 모양은 다 갖춘 듯합니다.
작년보다 20일 정도 일찍 찾았으니....그렇겠죠.
혹시 익었으면 조금 사가려고 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겠더군요.


면사무소 앞으로 가는 길에...
장미꽃 넝콜이 아치를 이룬 어느집에 시선이 머붑니다.



보리수에도 눈이 가고...


익어가는 누런 보리밭을 풍요롭게 봅니다. 
작년에 안보이던 공원도 조성되어 있었어요.


이리저리 살펴보고...






귀경을 서두릅니다.
저기 낚시를 하는 분과 구경하는 사람들 보이시죠?
낚시군은 여인 둘이고, 구경꾼 셋은 남자들임다. ㅋㅋ

예당 저수지 설명 글


도로옆 뽕나무에 열린 오디도 보고
몇개 따 차 안에서 식수로 씻어 먹었슴다. ㅋ

서해안고속도로를 접어 들었어요.
저 노란 꽃은 아마도 한국도로공사 꽃인가 봐요...
달리면서 내내 본 꽃이지만 보기는 좋았네요. ㅋㅋ

마지막 사진이었군요.
다시 또 뵈야죠?
^*^
첫댓글 후기 잘보고갑니당~사진에서 여유가 느껴지네요~
고맙습니다. ^*^
석양과 달 사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별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언제 별사진을 찍고 싶은데.. 고맙습니다. ^^*
즐감합니다... 그윽한 녹차 한잔을 마신것 같네요...
즐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커피 마시고 있어요. ㅎㅎ
사진 너무 멋져요~
즐감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조와유님, 요즘은 캠핑 안다니세요? ^^
옆 까페에서 같이 활동하던 빛그림입니다. 이곳에서는 제 닉을 다른분이 사용하고 계셔서 이런 닉을 쓰고 있네요. 정말 갑작스런 방문에 너무 놀랐었거든요. 그래도 잊지 않고 그곳을 찾아주신 재넘어님~~!!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올해는 연초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른 해보다 블루베리 수확시기가 늦어진다고 하시네요. 올해도 전 6-7월 내내 예산에 내려갈 예정입니다. 언제라도 시간 되시면 들려주세요. ㅋㅋ
행복한..님 저역시 반가웠습니다.
차를 돌려나오면서 블루베리를 사진에 담으려 갔었다가...얼떨결에 뵈었지요.
그 곳의 블루베리와 가족들이 여전히 잘 있었음을 확인하고 기뻤습니다.
민정이가 놀던 그 바닷가하며 그간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 오르는 군요.
몇몇 글들은 블로그에 담겨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던입니다 어제 빛그림과 술한잔 하면서 새터님 소식 듣고 궁금해 들어왔는데. 변함없는 따뜻한 후기 잘보고갑니다. 참 형수님도 안녕 하시지요? 두분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이게 얼마만입니까.
따님이 수능보기에 캠핑할 겨를이 없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이만큼 되었군요.
저는 보시다시피 덕분에 잘 있습니다. 아주머니께도 소식 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