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먹자골목 상가 공사, 먼지 날려 식품위생 '비상'
차단막 높이 고작 1m 관광명소 미관 해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중구 남포동 남정골목 먹자촌 앞 신축 상가건물 공사장의 소음.분진 차단막 높이가 고작 1m여에 불과,미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분진 등이 날려 식품위생 안전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20일 남정골목 상인번영회와 중구청에 따르면 H건설이 먹자골촌 앞에 올 7월말께 7층 상가건물을 완공할 계획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를 계속하고 있으나 소음.분진 차단막 높이가 고작 1m에 불과, 바람이 불 때면 분진이 공사장 앞 포장마차 등으로 날릴 우려가 있어 위생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또 시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 관광명소인 먹자촌의 미관도 해치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모(22,여,영도구 영선동)씨는 '공사장 앞에서 떡볶이 등을 먹고 있자면 혹시 먼지 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며 '보기에도 좋지 않은 공사장을 왜 훤하게 보이도록 방치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건설 관계자는 '현재 지하층 바닥 골조공사 등 기초공사 중이라 특별한 소음과 분진이 없어 방치해왔다'며 '차단막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먹자촌에는 40여m의 거리에 떡볶이 김밥 커피 오징어구이 등을 파는 20여대의 포장마차가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하루평균 유동인구만 3천~4천명에 달한다.
최세헌기자 cornie@ 2003/03/20
[소감]
우리가 길거리에서 즐겨 사먹는 포장마차 음식들을 보면 하나같이 주위환경에 많이 노출되어있다. 시커먼 배기가스를 뿜어대는 차들이 쌩쌩 지나다녀도 간단한 덮개하나도 씌워두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은 먼지와 미생물들이 우리가 먹는 음식들 위에 얼마나 많이 쌓여있을까? 늘 그런 생각에 포장마차 음식을 즐겨먹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씩 너무 먹고 싶을땐 그 집의 음식이 깨끗하게 보관되고 있는지 기름은 오래되어 산패된 것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먹는 편이다. 아무래도 직업병 때문이 아닐까?? ^^;
아무튼 이렇게 비위생적으로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변화가 요구되며 그 음식을 사먹는 우리도 꼼꼼히 잘 살펴보고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자신의 건강은 자기 자신이 지켜야하니까~*^^* 신라대 박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