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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규마을 – 희망의 7공화국 손학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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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동영상 스크랩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 4/ 舊 묘역
무진장 추천 0 조회 60 10.06.08 14: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망월동'으로 상징되던 '518 광주사태' 희생자 묘역은 국가에서 성역화된 묘지를 조성한 뒤에도 그대로 남아있다.

외진 곳에 초라할 정도의 모습이지만 그러나 의연함과 숙연한 분위기는 묘역의 규모나 화려함에서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그 어느것으로 모습과 의미를 포장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이라는 생각이다.

 

공식행사가 열리는 국립묘역만 둘러보고 돌아오면 두고두고 마음에 걸릴 것 같아서 따로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본행사 이후 묘역을 참배하는 시간을 많이 지체한 탓에 이곳에서 별도로 열리는 기념식도 진작에 끝이  나 있었지만  민간주도 분위기는 그대로 느껴진다.

 

구 묘역으로 들어가는 들머리에 내걸린 펼침막에 커다랗게 '저항'이란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누가 누구에 대한 저항일까?

모르긴 해도 민주와 자유의 가치를 부정하거나 억압하는 세력 및 제도에 대한 저항이리라.

 

대궐같은 저택이라도 남의 집은 불편하고, 코딱지만한 초가집일지라도 내가 태어난 고향집이 정겹고 편안한 것이 세상 이치다.

광주 망월동 구 묘역이 그런느낌으로 다가오는데 구 묘역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것은 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망월동 구 묘역을 찾아가면 꼭 확인을 하게 되는 '발판비석'

전두환-이순자 부부의 민박을 기념하여 세운 비석을 가져다가 이곳 구 묘역 입구에 깔아 놓았기 때문에 출입자들이 저절로 밟고 지나게 된다.

광주학살 희생자들 입장에서는 '살인마 전두환' 이었으므로 이러한 '예우'는 代를 이어 계속될 것이다.

 

한 무리의 참배객이 눈길을 끌기에 유심히 살폈더니 일본인 단체 참배객이었다.

그들도 우리의 비극적인 현대사에서 역사의 교훈을 배우고자 하거늘..

 

 

 

MB정권이 경기를 일으키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 곳에는 펼침막으로 내걸려 있다.

한켠에 놓인 꽃상여가 처연함을 더해준다.

'광주사태 '희생자들과 노동열사들이 묻힌 망월동 묘역을 찾아가면 님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이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구 묘역의 합동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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