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빌레몬서 1:11~14)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는 밥을 굶지 않도록 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부부와 부모가 처음 만난 상견례 자리에서 남자는 ‘남부럽지 않게 살도록 해주겠다.’ ‘고생을 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는 말을 하고 여자는 ‘살림살이 잘하겠다.’ ‘잘 살도록 돕겠다.’ 는 말을 주로 합니다.
사전에 상대편의 부모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하여 선물을 구입하여 드린다든지 옷차림을 잘하여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상대편이 어떤 사람이냐? 무엇을 하고 있느냐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기준이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보는 각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빌레몬서는 바울이 빌레몬의 승락을 받으려고 쓴 편지입니다.
빌레몬과 오네시모는 둘 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만약 빌레몬이 오네시모를 원했다면 바울은 빌레몬에게 보내주었을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집에 있지 않고 감옥에서 바울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13절)
그리고 빌레몬의 승낙이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오네시모의 섬김을 빌레몬을 대신하여 섬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오네시모의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여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심복으로 자신을 잘 섬기고 있다고 빌레몬에게 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신실한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자의로(자진해서 자발적으로) 행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늙고 외롭고 지쳤을 것입니다.
오네시모가 도망을 간 후에 특별한 일이 일어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긁어서 부스럼을 만드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하기 위하여 빌레몬이 자발적으로 도와주기를 바랬습니다.
정 때문이 아닌, 개인의 영광을 위한 일이 아닌 주님의 일을 하려는 방법이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예배가 소중하며 핵심입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한다는 말은 자발적으로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예배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아벨의 제물은 받으셨고 가인의 제물은 받으시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권고에 따라서, 아내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서 드리는 예배가 아닌 자원하여 기
쁘고 즐겁게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십니다.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이사야 1;13)
우리는 우리가 받은 재물, 시간, 능력 등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드리되 억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여 드려야 합니다.
율법적이나 종교적으로 하는 행위를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윗은 큰 죄에 빠졌을 때도 심령을 회복시켜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편 51:11~12)
자원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십자가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이 가능함을 알도록 해주십니다.
빌레몬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영원 속에서 하나님의 큰 뜻을 발견하기를 원하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인생 경험을 통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애굽에 팔려 가서 혹독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나중에 애굽의 총리가 된 후 양식을 구하러 온 형님들을 위로하고 이 일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세기 45:5)
그리고 아버지가 죽고 난 후에 보복할까 봐 두려워하는 형들을 안심시킵니다.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창세기 50:5)
하나님은 악한 일조차도 선으로 바꾸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빌레몬은 오네시모가 도망을 간 것이 재산상의 피해와 정신적인 피해를 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 속에서 보았을 때 그것이 잃어버린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인생에서 실패하거나 좌절할 때 절망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의 때에 악을 선으로 바꾸어주실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십시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브리서 12:2)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