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지고의 행동기준
산상수훈
서울에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온 장안이 하얏습니다. 여의도 말쟁이들이 소란피우는 곳에도 흰 눈이 내려 모두 덮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끝에 하나님께서 세상의 더러운 것이 보기싫어셔서 하얗게 덮어버리셨습니다. 사람들이 회개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세리 마태라는 예수님의 12 제자 중의 한 사람이 기록한 마태복음 5, 6, 7 장은 산상수훈 이라 해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직접 가르치신 금쪽같은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티없이 맑은 갈릴리의 하늘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멀리 지중해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한없이 이어지는 고원의 북쪽에는 눈 덮힌 헬몬산이 시리아 평원을 내려다 보며 우뚝 솟아 있습니다 .
갈릴리 호수는 발 밑에 낡은 거울을 내던진 것처럼 파랗게 녹쓸어 보이고, 동쪽에는 길르앗 지방의 산들이 판자를 높이 쌓아 올린 것처럼 특이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갈릴리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갈릴리에서 예수님의 시 처럼 아름다운 " 산상수훈" 이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인간지고의 행동기준이고 최고의 인간 예술의 본보기 입니다. 모든 종교는 산상수훈에서 깊은 뜻을 발견하고 모든 사회운동은 거기에서 출발과 결론을 동시에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헛되고 실없는 말이 아니고 생명의 약동 그 자체에서 솟아 넘친 말씀이기 때문에 시로서 우리들의 마음을 꽉 붙잡습니다. 나의 신앙행동은 아무리 철저해도 이 예수님의 " 산상수훈 " 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그 어떤 학자나 지도자나 성인에게 만약 이 산상수훈 이상으로 훌륭한 것이 있다면 나는 그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 이것은 종교운동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종교로서 산상수훈 이상으로 훌륭한 가르침이 어디 있을까? 불교 유교 이스람교 등의 주장은 다 이 산상수훈에 들어있지 않은가? 산상수훈은 모든 종교의 서곡이고 종곡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학문도 아니고 윤리도 아닙니다. 그것은 인생의 운명에 관한 선언입니다. 그것은 승리입니다. 인간으로서의 이겨서 얻은 최고의 표적입니다. 이 표적을 가짐으로서 인류는 타락할 수 없는 곳까지 승화되어 갑니다.
산상수훈을 읽는 자는 이미 어제의 그가 아닙니다. 그는 새로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모든 반기독교도 결국은 산상수훈의 원둘레를 방황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윤리학은 산상수훈의 직경 위를 방황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윤리에 대해 공부했어도 산상수훈 이상의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산상수훈은 생명의 맥박을 오늘 우리들에게 까지 힘차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실행한 자의 영혼의 기록이지 필자의 잠꼬대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완성이 있습니다.
나는 잠시 묵상을 하고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맑고 아름다운 음성, 얼마나 상쾌한 울림입니까? 그것을 되풀이 해서 듣는 것만으로 온 세상이 소생하는 것처럼 생각 됩니다. 그것은 영혼에 대한 최상의 자양제이고 양심에 대한 최후의 예술입니다.
고요히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여 ! 나의 마음 문을 활짝 열어서 주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광명이 나의 방 구석구석 까지 미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영광, 이 얼마나 고마운 복지입니까?
나는 갈릴리의 이천년 전 옛날로 돌아가지 않더라도 영혼의 갈릴리에 , 들의 백합화와 공중의 새를 그리워 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경청합니다 거기에는 푸른 풀이 싹트고 아네모네가 핫틴의 산 중턱에 아름답게 꽃피고 있습니다.
주님, 말씀하소서. 나는 아직도 새로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은 주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내 영혼의 눈에는 주님이 잘 보입니다. 나는 또 다시 마태복음을 펴고 주님의 아름다운 말씀을 경청합니다.
산상수훈은 나의 스승이요 , 영의 양식입니다. 나는 이 말씀을 먹고 자라나는 주님의 귀한 아들 입니다. ❤️ 사계절.
갈릴리 바닷가에서
김 사 철
갈릴리 바다 위에
뭉개구름 일고
서늘 바람에 잔물결 수 놓으면
별빛처럼 반짝이는 언어가
나를 유혹 합니다
허름한 망또를 걸친 예수님
갈릴리 호숫가룰 거닐면서
제자들 가르칠 말씀 생각으로
긴 침묵에 잠깁니다
호숫가의 백합화 무리지어
주님 행해 활짝 웃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허리 굽혀 어루만지며
복을 내리십니다
갈릴리 호수는
지금도 잔물결 이루는데
만나 보고 싶은 주님은
언제 오시려나
내 나라 대한민국에
홀연히 나타나셔서
눈물로 기도하는
당신의 귀한 종들에게
산상수훈의 말씀 되새기게 하소서
내 마음에 갈릴리 호수
이리도 흉흉한데
오 ! 주님, 나의 구원자
피묻은 옷자락 가볍게 잡고
험한 세상 헤치고
굳게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