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였던 어제 저녁...
갑자기 치맥이 땡겨서 치킨 주문해놓고 배달오기 전에 집 앞 단골마트에 맥주를 사러 갔습니다.
계산하면서 사장님께 요즘 경기는 어떠신지? 인사차 한 마디 건넸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마트 14년 하면서 이렇게 장사 안되는 건 처음이다. 그나마 우린 부부가 교대로 하니 인건비라도 줄어서 버티는데, 이렇게 해서 언제까지 버틸지...." 물어본 제가 다~ 무안할 정도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제가 겸연쩍어 하고 있으니, 바로 사장님이 한마디 더 하시는데, "정치가 썩어 빠져서 일을 제대로 안하니 우리같은 서민이 더 힘든 것 아니냐? 물이 고이면 썩는다고 정치 잘못하면 수시로 바꿔야 국민을 무서워 하는 거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먹고 살기가 이렇게 힘드니...이 번엔 바꿔야 한다." 라면서 저에게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제 딴에는 선거철이니 수준(?)있게 개성공단, 테러방지법, 공천파동, 국민의당, 사드/북핵 같은 안보문제 등 [이명박근혜정권]의 무능,무책임한 실정으로 몇 마디 더 나눌려고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그 사장님도 이미 어느 정도는 잘아실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트 사장님이나 개인사업을 하는 저도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려면 서민경제가 살아야 하고 그것은 정치가 해야 할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마트 사장님의 이 번 선거의 투표기준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10 여분 대화를 나누다보니 치맥이 더 땡겨서 사장님께 한 마디만 더 해드리고 나왔습니다.
"사장님, 이 번(?)에 꼭 투표 하세요."
"그래야죠, 이 번에 꼭 투표해야죠."
주말장사 때문에 어제, 오늘 사전투표는 힘들고 4.13(수)에 가게문 열기 전, 새벽 6시에 가셔서 투표하신다는데, 제가 말한 이 번(?)의 숨은 의미도 아셨으면 좋으련만... 잘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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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마 궁물당을 말씀하신건 아니겠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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