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께서 유마힐에게 너는 여래틀 어떻게 관 하느냐 유마힐은 몸의 실상을 관하는 것처럼 부처님을 관하는 것 또한 그러하나이다
생명의 실상 진여 실상은 본래 우주에 충만해서 있지 아니한 곳이 없으며 우주가 생기기 이전에도 그러 하였으며
설사 우주가 소멸 한다 하여도 그러 하기에 여래 께서는 과거에도 오지 않았고 미래에도 가지 않을 것이며 지금도 머므르지 않는 것으로
관하오며 색으로 관하지 아니하고 지수화풍 4대로 생김이 아니라 허공과 같고 색갈 소리 향기 맛 촉감 마음이 없는지라
눈•귀•코•혀•몸과 마음이 이미 지나 갔으며 중생계의 욕계 색계 무색계에 이미 있지 않고 생사의 이치를 밝게 요달한 경지와 중생의 무명이 같으며 동일한 모양이 아니고
다른 모양도 아니며 자기 모양도 아니고 남의 모양도 아니며 모양 없음도 아니고 모양 취함도 아니며 적멸 하면서도 영원히 소멸하지도 아니하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며 지혜로써도 알수 없고 식으로써도 알수 없으며 어둠도 없고 밝음도 없으며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으며 깨끗함도 아니고 더러움도 아니며 유위도 아니고 무위도 아니며 베풀지도 않고 아끼지도 않으며
지혜롭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으며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며 온갖 말조차 끊어졌으며 취함도 아니고 버림도아니며 모양도 아니고 모양 없음도 아니며 참된 이치와 같으며 법성 실상과 같으며 일컬을수 없고 헤아릴수 없으며
큼도 아니고 작음도 아니며 보는것이 아니고 듣는 것도 아니며 깨달음도 아니고 앎도 아니어서 모든 결박을 여의었으며 모든 법에서 분별이 없고 온갖 것에 앓음이 없으며 지음도 없고 일으킴도 없으며 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으며 두려움도 없고 근심도 없으며 기쁨도 없고 싫음도 없으며 집착도 없고 지금 있는것도 없으며
온갖 말로써 분별 하거나 나타내 보일수 없나이다 세존 이시여 여래의 몸은 이와 같사오며 이렇게 관하옵니다
몸과 마음을 관하기를 마치 세번째의 손처럼 여기면 마침내 몸과 마음은 없게된다 좌선도 이와 같이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