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병원이 2월 8일 8층 규모의 철골공사를 완료됨을 상징하는 상량식을 거행했다. 1997년 8월 IMF로 공사가 중단된 후 9년만에, 작 년 4월 증축공사를 재개한 후 11개월 만이다. 신관이 증축되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공사가 순 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9월이면 신관공사가 완료되어 구로병원은 제 2의 개원을 맞게 된다.
400병상 규모의 신관신축공사 중 8층 골조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상량식을 실시한 구로병원은 5월에 외벽판넬 공사를 완료 하고, 6월까지 9층 규모의 영안동 골조를 마감해 올해 9월이면 총 1,000여병상 연면적 24,000여평 규모로 탈바꿈 하게된다.
신관신축이 완료되면 별관, 본관의 진료공간이 전문센터 위주로 재편되어 구로병원은 1,000병상 규모의 양적성장과 진료 특성화라는 질적성장을 동시에 이루어 서울 서부권은 물론 지리적 특성을 살려 동북아시대 선도 대학병원으로 발돋움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2007년 8월을 목표로 구관도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의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여 전기, 설 비 등을 교체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강화하여 건물의 이미 지와 효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증축되는 신관은 무엇보다 환자 중심의 서비스와 진료기능의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각 센터 및 클리닉, 진료실 등을 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 도록 외래나 검사실 등을 포함한 제반 시설을 동일선상에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래의 진료시스템 변화에 대비하 여 응급의료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장시킬 계획이 며 급증하는 암 질환과 중년이후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 환을 위해 특화된 암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당뇨센 터, 여성암센터 등이 신?구관에 분화되어 역량을 강화할 예 정이다. 또한 의료진의 진료역량과 의료소비자의 수요를 접 목시켜 호흡기클리닉, 안이비인후클리닉, 피부성형클릭닉 등도 본관 또는 신관에 새롭게 확충, 개설하여 진료의 전문 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응급의료센터를 응급외상센터로 격상시켜 국내 최 상의 응급의료체계를 갖춰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취약한 국 내 응급의료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취임 이래 고려대 구로병원의 내적, 외적 개혁을 추진해온 오동주 원장은 상량식에서 인사말을 통해“신관이 증축되는 과정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 1983년 개원 이래 낙후된 시설로 대외적 이미지 가 신선하지 못했으나 전문센터를 대폭 강화하고 인테리어 와 고객편의시설을 강조해 세련된 외관 까지 갖추게 되면 양 적성장과 질적 성장의 균형을 맞추어 경쟁력 있는 대형 병원 으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관병실의 경우 5인실을 기준으로 각 병실마다 화장실을 두고 식당, 은 행, 주차장 등의 복지시설도 확장해서 환자들의 편의성에 초 점을 맞추고 있으며 진료의 질적 측면에서도 리니악(선형가 속기), PET-CT, 감마카메라 등 고부가가치의 최첨단 의료 장비를 확보, 이들의 유기적 사용을 위해 공간 활용 계획을 수립했다. 이같은 대대적인 진료, 연구 인프라 확충 및 환경 혁신과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병원별 특화 진료 센터 운영을 실시해 각 병원 특화와 가능성에 대한 자체 분 석과 의견수렴을 거쳐, 향후 2010년까지 각 병원별 주말 및 야간진료센터 운영을 비롯해 진료센터 특화를 더욱 확대하 고 질환별 전문병원 운영을 가시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