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정부 신시가지에서 00노래방 시내바리 2콜이 뜹니다..
하나는 녹양동, 하나는 장암동...전 녹양동 잡았습니다..
업소까지의 거리는 50m밖에 안되니 설렁설렁 걸어가서 손 만납니다..
다른 기사님 금방 오시고 출발하기전에 목적지 물어봅니다..
녹양동 어디세여? 입석마을이여.. 우이쒸....하필..
어쩔수 없습니다..거기가 원래 지명으로는 가능동이지만 모두들 녹양동이라고 부릅니다..
시내바리라 더 찍어주지도 않습니다..15분정도 걸어갈 각오합니다..
옆에 기사분도 물어봅니다...장암동 어디세여? 리버시티여...
빵 터졌습니다...1, 2단지는 의정부이고 편도 2차선 건너 3,4단지는 상계동인 지역입니다..
아무도 거기를 의정부라 하지 않습니다...추가요금 땜시 쌈이 나네여...
도와주기도 힘듭니다.. 거기도 주소지로는 엄연한 장암동이니...서울기사분이셨으면
좋았겠지만 불행히도 의정부를 잘 벗어나지 않는 지역기사분입니다...
2. 의정부 민락동 콜 잡습니다.
별로 선호하는 지역은 아니지만 의정부는 끝에서 끝이라도 15분이상 안걸립니다.
근데 내려야 할 곳에서 더 직진하라네여..이건 뭐지?
우이씨... 민락2지구 아파트 입주했네여...민락동에서 포천가는 길 중간에 아파트
공사현장은 많이 봤는데 입주했는지는 몰랐네여...
20분 정도 걸어나와 원래 내가 알고 있던 민락동까지 왔네여...
3. 양주 삼숭동 콜 잡습니다..
삼숭동은 무조건 자이아파트 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산길 굽이굽이 직진만 하면 자이아파트 나옵니다..
근데 갑자기 좌회전 하라고 하네여....이건 뭥미?
오솔길로 약 1km 내려가니 10여채의 마을이 나옵니다..
조때따...!!!! 또 개새끼랑 달리기 해야되나보다....
4. 양주 한승아파트 콜이 뜹니다..가격은 착하네여...
출발해서 한참가다가 좌회전 하라네여.. 어라.. 3km만 직진해서 우측으로
빠지면 한승인데(덕계동 한승)...순간 머리에 번쩍...한승아파트가 하나더 있습니다..
백석읍 한승아파트...어쩐지 가격이 좀 괜찮더라....
5. 양주시 광적면 콜을 잡네여...
90% 이상은 가래비입니다..광적면 사무소가 있으니까...젤 번화가니까..
그런데 가래비를 우측으로 쳐다보면서 계속직진하네여...
1, 2, 3, 4km까지 직진.. 덕도 삼거리 나옵니다..거기서 다시 좌회전...
걸어서 나오는데 지자체가 돈이 없는지 가로등을 하나도 안켜놨네여...
6. 비가 오는데 우산도 없이 송우리콜 잡습니다..
이번에도 송우리 시내를 관통해버렸네여...언덕하나 나옵니다..
넘습니다.. 가로등도 없습니다.. 웬 창고하나가 나옵니다..피뎅이 켜보니
지명은 송우리 맞습니다..
비가 오지게 옵니다.. 우산 없습니다.. 시골길이라 차도 없습니다..
비를 쫄딱맞고 2km 정도 걸어가니 편의점 하나 나옵니다..음료하나 사먹고
다시 2km걷습니다.. 완전 생쥐되버렸습니다..
7. 시내바리 4콜 뜹니다..전 금오동 잡았습니다..
민락동가시는 기사님이 아직 안오셨네여.. 저보고 자꾸 민락동 가라네여..
콜바꾸면 안된다고 하니 직접 상황실로 전화합니다..왕단골인가 보네여..
상황실에서 저보고 먼저가라고 합니다.. 출발하려는데 밑에 직원이
2만원 줍니다..좀 외진곳이라 더 드린다고...가다보니 제가 아는 민락동이
아니네여..포천 축석고개에서 다시 의정부쪽으로 돌아나오니
마을이 하나있네여..본민락동 귀락마을이라고 돌덩이에 이정표 써있네여...
포천이랑 의정부 사이에 잘도 걸려있네여...
아는 지명, 가본 곳이더라도 아직까지 생소한 지역이 있네여...
그러다 보니 조금 소심해지는 경향도 생기고...
첫댓글 많이 당하셨네요ㅠ 덕계 한승은 산북동입니다. 근데도 거기 사람들은 덕계동이라 우기지요.. 오늘은 대박콜 많이 타시길 바랄께요^^
의정부는 전에 살던 곳이라 자주갑니다. 민락지구 언제부터 입주했는지 밤에가서 고생햇네요. 손이 양심은 있어서 말도 안행는데 택시요금 주데요. 1번은 그런대로 갈만하죠. 3번 대리시작 첫날 가본것 같네요. 4번 늦은 시간이면 고생할듯. 5번 걸어나오다 지쳤습니다. 6번 답십리와 석계역에서 두번 가본듯. 7번도 늦은 시간에 가면 대책없지요.
밤이슬 카페에서 오랜만에 나도모르게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담담한 듯 간결하게 써 내려간 글이지만
대리기사의 애환이 절절히 묻어나 있어서 저절로 피가되고 살이 되는군요.
한동안 지지고 볶는 글이 넘쳐났는데, 간만에 신선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잘읽었습니다
근데 왜 자꾸 웃슴이나지요
ㅎㅎㅎ
님 고생했는데 웃으서 지송
오늘은 좋은콜 많이 타세요~~
저런콜 자주 만나면 빨리 늙겠어요 !
어쩌다 ,,,
특별한 오더, 고생했습니다.
글을읽다 빵터집니다 예전에 대리첫입문하고 일산서 의정부마니올라갔다 당한일들이 글속구석구석보이길래 혼자 글을읽으며 마니웃어봅니다 이젠 짬밥탓일까요? 의정부는 쳐다도안봅니다만 ㅎㅎ 글잼나게 쓰시네요 자주볼수있었으면 합니다 좋은글들
ㅎㅎ...글솜씨 있으시네....
변두리는 지명만보고 찾아갔단...
고생 직살나게 하죠^^... 삶의 애환이 묻어나네여~~
제가 대통령 이라면 님을 나라기록관
관장으로 임명 하겠습니다 @
이런글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
재밋게 읽고 갑니다.
저는 요즘 의정부에서 성적이 좋습니다. 들가기만하면 똥콜이라도 설나오는 콜 잡고 나오고 있답니다. 무슨 조화인지...
반대로 의정부 들어갈때는 절대로 동 확인하고 들갑니다. 특히 가능동 안들어 갑니다. 녹양동은 들갑니다. 왼딴섬같아서 뜨는 콜은 다 내꺼라...시내바리래도 잡고는 나오더군여
똥콜탄다고 얘기하시면 혼납니다. 이곳에 똥콜 수퍼울트라 알레르기 환자가 있거든요.
글 잘읽었습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저도 덕계에서 5년정도 살아서 비슷하게 경험했네여!ㅎㅎ
무서운데 참 많은 듯 해여^^
지도 ‥ 웃었어요 지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