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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새벽예배 | 김승진 목사] 인색함 누가복음 6장 38절 | 2024. 3. 13
https://www.youtube.com/live/Ifpa3Q3Yk5g?si=12tNNBETyyj7LnWV
시편 51:1 – 51:19 상한 심령으로 드리는 진실한 죄 고백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
죄 용서를 간구함 51:1~12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 51:13~19
13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
14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 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리이다
15 주여 내 입술을 열어 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리이다
16 주께서는 제사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드렸을 것이라 주는 번제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18 주의 은택으로 시온에 선을 행하시고 예루살렘성을 쌓으소서
19 그때에 주께서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기뻐하시리니 그때에 그들이 수소를 주의 제단에 드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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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씻어 주시고,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시며,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자신에게서 성령을 거두어 가지 마시고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인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을 그분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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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용서를 간구함 51:1~12
51편은 다윗의 범죄와 회개를 배경으로 하는 참회시입니다(삼하 11~12장). 회개는 자신의 헌신이나 공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징계를 받아들이면서도 하나님의 긍휼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깊이 의식합니다(3절). 자신을 짓누르는 죄를 인식하고, 양심의 소리가 확성기처럼 크게 들려야 참된 회개를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사람은 속였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행위를 살피시고 아시는 분입니다. 죄는 영적 침체에 빠지게 하고 구원의 즐거움을 상실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온전한 회개’를 하는 이의 마음과 영을 정결하게 하시고, 성령이 거하는 처소로 삼으십니다.
● 더 깊은 묵상
자신의 죄악에 대해 다윗은 얼마나 깊이 참회했나요?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정직하게 참회할 죄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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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 51:13~19
다윗은 사울왕의 음악 치료사였습니다. 불순종하고도 회개하지 않아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의 처참한 고통을 목도한 다윗은 사울과 달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합니다(17절).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 자신의 죄를 지적했을 때 다윗은 제사를 통해 죄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사가 아니라 ‘상한 심령’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형식적 제사는 멸시하셔도 상한 심령은 멸시하시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왕인 자신의 범죄는 나라를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기에 다윗은 예루살렘을 위해 기도합니다(18~19절). 택하신 백성을 향한 하나님 뜻은 심판이 아닌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십니다.
● 더 깊은 묵상
하나님이 죄인에게 원하시는 것은 어떤 제사인가요?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할 때 나는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나요?
한절묵상:시편 51편 10절
사람은 자기 노력으로 죄를 씻을 수 없습니다. 그 사실을 안 다윗은 자신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해 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흙으로 아담을 창조하셨듯이(창 2:7), 자신을 새롭게 빚어 달라는 것입니다. 죄로 무너진 인생은 자기 결단으로 회복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주권적인 은혜의 역사로만 회복됩니다. 자신이 모태로부터 죄 중에 출생했음을 깨닫는 사람은(시 51:5), 오직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합니다.
교만한 마음속에는 주님이 역사하실 길이 없기에 우리는 깨어지고 부서져야만 한다. - 이동원
오늘의 기도
하나님, 형제의 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무뎠던 저를 용서하소서. 삶의 순간마다 말씀으로 마음을 채워 죄를 분별하고 속히 회개하길 원합니다.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제 영혼이 새롭게 되어 구원의 즐거움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426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하나님은 예배 드리는 사람의 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에배하며, 영광을 올려 드리고,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구원을 보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 본문의 정리: 하나님께서 너희를 판단하시기 위해 오실 것이며, 너희의 제물이 아니라 너희의 마음을 기뻐 받으시고, 너희의 예배와 감사와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을 기쁘게 받으신다.
* 본문의 명제: 너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형식에 얽매인 예배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올려 드리는 예배가 되도록 노력하고, 기쁨으로 감사와 찬송의 예배를 올려 드리도록 하자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올려 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는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
거룩하고 정결한 삶의 모습을 지켜 나가기 위해 매일매일 깨어서 기도하고, 내 말과 행동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 날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자
3/12일 청라호수공원과 삼산동 전도
오늘 본문은 표제어에 있는 것과 같이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 죄를 지적하자 회개하고 통회하는 다윗의 시입니다. 그는 나면서부터 죄인임을 고백하며, 그 모든 죄악을 지워주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말라고 간구합니다. 본 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여호와께 죄의 고백, 간절한 용서의 기도, 서원의 제시, 공동체의 회복 등입니다.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 ‘주 앞에서 악을 저질렀으니 주의 말씀이 옳으시고 주께서 온전하게 판단하실 것입니다’라는 말입니다.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다는 말은 다윗의 범죄가 낱낱이 하나님께 감찰되었다는 뜻입니다. 그의 말씀이 의로우시다는 것은 여호와의 정죄는 자신의 범죄에 기인된 것이므로 그분의 공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자백입니다.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도 같은 뜻으로, 그분의 판결은 정당하다는 선언입니다.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 ‘나에게 기쁘고 즐거운 소리를 듣게 하소서. 주께서 부러뜨리신 뼈들도 즐거워할 것입니다’라는 말입니다. ‘즐겁고 기쁜 소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갖는 즐거움과 희락의 소리입니다. 곧 구원의 기쁨을 말합니다. ‘꺾으신 뼈’는 죄책으로 짓눌린 다윗의 영혼을 말합니다. 고대 히브리 인들에게 뼈는 몸의 가장 내면에 있는 부분으로, 그곳에서부터 아픔이 시작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렇게 뼈 속 깊이 자신의 고통이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컸지만 깊이 뉘우침으로 회복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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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 ‘오직 주께만 나는 죄를 지었습니다. 주님의 눈앞에서 내가 악한 짓을 저질렀으니, 주님의 판결은 옳으시며 주님의 심판은 정당합니다.’라는 말입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앞에 ‘오직’이라는 부사가 들어가야 합니다. 원문에 있는 관계로, 그래서 NIV, KJV, NASB, 등에서 ‘You only'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더욱더 다윗의 이 고백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역겹기까지 합니다. 왜냐하면, 유부녀를 통간하고 그 남편을 모살한 적어도 가정파괴와 간음과 살인죄를 행한 범죄자로서, 뻔뻔스럽게 주께만 범죄 하였다니요!
성경은 성경으로 풀어야 안전합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사실적인 것에 두어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그 경우 어떤 신학적인 주장이라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사무엘하에서 다윗은 나단 선지자에게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그렇게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다고 해놓고는, 본문에서는 주께만 범죄하였다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해결의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편과 사무엘서의 차이입니다. 시편은 그야말로 시의 모음집이고, 사무엘서는 역사서입니다. 한 책은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책이고, 또 한 책은 사실을 말해야 하는 책입니다. 둘 다 맞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하는 말이라 맞고, 사람의 희로애락에 충실해서 옳은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만’에서 ‘만’을 누구에게라도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문자 그대로 사람에게는 죄를 짓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다윗의 범죄가 사람에 대한 것이기에 여호와에 대한 죄악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존재로, 그래서 사람에 대한 범죄는 곧 여호와께 대한 범죄인 것입니다. 유기체가 모두 연결되어 있듯이, 피조 세계 역시 상호관계 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출 수 없듯이, 사람에게도 감출 수 없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예수님이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또한 가난하고 힘없는 자를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것이라고 성경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모든 죄는 하나님께 범하는 것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관계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죄에 대한 인식론을 확실히 정립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여전히 창조세계는 아름답기에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죄를 지으면 재판관으로부터 멀리 도망하고 죄를 숨기려 합니다 그러나 죄를 숨기려는 자는 결코 형통할 수 없습니다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잠28:13)
혹시 사람의 판단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판단은 결코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죄를 부인하려다가는 두 배의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배나 되는 멸망으로 그들을 멸하소서"(렘17:18)
그런데 만약 하나님께 대항하기까지 한다면 그 형벌은 일곱 배가 될 것입니다
"내게 대항할진대 나 곧 나도 너희에게 대항하여 너희 죄로 말미암아 너희를 칠 배나 더 치리라"(레26:23~24)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의 회개를 배워야 합니다 다윗은 무섭고 큰 죄악을 저질렀지만, 의로우신 재판장으로부터 도망하기는커녕 더욱 가까이 나아가 회개했습니다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시51:1~3)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회개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
우리 주님은 인애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미7:18)
우리 주님은 통회하는 상한 심령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시51:16~17)
그때 우슬초로 우리를 정결케 하실 것입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51:7)
우슬초는 제사의 피를 찍어 뿌릴 때 쓰는데, 히브리어로 "אזוב"(에조브)입니다 "אזוב"(에조브)는 "뜨겁다"는 뜻의 "אזא"(아자)와 "솟아오르다"는 뜻의 "זוב"(주브)가 결합한 것으로, 하나님의 불타는듯 뜨겁게 솟아오르는 긍휼의 마음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참을 수 없이 뜨겁게 솟아오르는 사랑의 우슬초의 십자가 피로 우리의 죄악을 씻으시고 기쁨을 회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시51:8)
시편 51편은 고침을 받을 수 없는 절망의 상태에서 다시 일으킴을 받고,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마치 희어져 없어진 것과 같이 여김을 받은(8~9절) 사람은 그 구원의 은혜와 감격을 죄인들에게 그분의 공의와 사랑을 전하고(13절) 노래(14절) 하며 찬양(15절)을 멈출 수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회개하여 돌이킨 자들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며(16절)
그분 앞에 드려야 할 것이 우리의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17절).
그 크신 은혜로 말미암아 결국 우리로 하여금 날마다 하나님 나라가 더 커지고 굳건해지기를 더 간절히 구하게(18절) 하시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그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그 놀라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 받았음을 선포하며 이 땅 가운데 소금과 빛으로 나아가길 결단하는 복된 하루의 시간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절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죄인을 향해서도 사랑과 친절을 베푸시는 자비의 아버지이십니다. 죄는 아무리 많은 비누와 세탁제를 사용할지라도 결코 씻을 수 없지만(렘 2:22), 하나님의 ‘많은 긍휼’이 그 많은 죄를 말끔히 제거합니다. 마치 태 속에 있는 아이를 향해 품은 어머니의 긍휼처럼, 하나님은 넘치는 은총으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니다.
10-12절 새 마음을 창조해주시는 분입니다.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시인의 심연을 어루만지며 깨끗한 마음을 새로이 지어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죄가 은밀히 싹트고 있었기에 시인은 그곳이 새롭게 창조되기를 열망합니다. 수면 위에 너풀거리시며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영(창 1:2)이 이제 시인의 마음을 완전히 새롭게 빚어주실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그분 안에 거하는 자들을 새로운 피조물, 새것으로 만들어주십니다(고후 5:17). 오늘 우리가 새 삶을 살 수 있는 모든 근거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
16,17절 눈에 보이는 어떤 제물이나 제사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더 귀하게 받아주십니다. 죄를 씻을 수 있는 길이 많은 제물에 있다면, 왕의 위치에 있는 시인은 이미 넘치게 드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눈에 보이는 번제가 아니라, 자신의 죄 때문에 산산이 깨어지고 낮아져서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달라고 울며 기도하는 마음의 제사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는 세리의 마음(눅 18:13)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맞갖은 예배는 내 죄 때문에 원통해하며 우는 마음입니다.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1-9절 죄 고백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내 죄악을’(1절), ‘나의 죄악을’(2절), ‘나의 죄를’(2절), ‘내 죄과를’(3절), ‘내 죄가’(3절), ‘나의 죄를’(7절), ‘내 죄에서’(9절), ‘내 모든 죄악을’(9절) 정직하게 직면하고 토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선지자 나단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 죄를 인정하고 참회하는 다윗처럼,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죄가 내 문제의 핵심임을 깨닫고 제대로 마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
공동체-자비의 아버지시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제 속에 새 마음을 창조해주옵소서.
(시 51:1~19절)
❝상한 심령으로 나아가는 삶❞
❚ 하나님이 원하시는 상한 심령으로 나아갈 때, 인자와 긍휼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 죄를 용서받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 긍휼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1~9절).
시편 51편은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후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지은 것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씻으시며 깨끗이 제하소서...’(1~2절)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철저하게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하여 변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고,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 하였나이다...’(5절)라고 고백하면서 뼛속까지 자신은 죄인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더욱 간절함과 납작 엎드리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자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7~9절)..
내 자신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죄성을 소유한 죄인임을 인정하기에 이러한 죄인의 근본 된 속성들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용서는 겸손히 내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사람의 이전 잘못을 말끔히 지워서 없는 것으로 만드시는 용서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저지른 죄악들이 사람들에게는 드러나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드러나지 않을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 자신들의 은밀한 죄들 까지도 고백함으로 죄 사함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다윗이 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법인 ‘나의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어주소서. 나의 죄를 깨끗케 하여 주소서...’라고 긍휼을 사모하며 철저히 회개하고 부르짖음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내 중심의 진실함을 원하십니다(6절). 즉, 간절히 내 자신 안에 있는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이 용서받을 가치가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고, 나아가 하나님의 용서 외에는 용서받을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달아 철저히 하나님 앞에서 뉘우치며, 긍휼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헌신과 자원하는 심령으로 나아가야 합니다(10~13절).
시인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구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절)라고 기도합니다. 죄의 유혹에도 이제는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마음으로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줄 것을 간절히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의 성령을 내게 거두지 마소서...’(11절).. 하나님 앞에서 버림을 받는 것은 성령을 상실한 것입니다.
또한 성령이 떠나는 것은 곧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하나님 앞에서 내어 쫓기는 것과 같은 것이기에 시인은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자신으로부터 거두지 말아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심으로 이제는 반역하는 죄인들에게 주님의 길을 가르치겠다고 결단합니다(12~13절).
죄는 하나님과의 단절을 가져오기에 심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성령으로 충만하여 모든 죄악의 유혹으로부터 이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원하는 심령으로 회개하여 죄로 인한 고통과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통한 죄 사함의 은혜를 이제는 내 자신처럼 죄악 속에 거하고 있는 죄인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내 자신이 경험한 이 놀라운 사죄의 은총을 전함으로 그들 역시도 사죄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재창조의 은혜가 있는 바른 길로 인도하도록 헌신을 결단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14~19절).
시인은 이어서 피흘림의 죄에서 건짐을 받은 자로써 ‘...내 혀가 주의 의를 높이 노래하겠으며, 내 입이 주를 찬송하여 전파하겠다..’(14~15절)고 결단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높이며 예배하고 섬기겠다는 그의 서원입니다. 무엇보다 그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17절)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상처난 가슴과 죄를 뉘우쳐 주님께 고백하는 마음을 주는 경멸하지 않으실 것(쉬운성경)입니다. 무엇보다 의로운 제사와 번제와 온전한 번제를 하나님은 기뻐 받으실 뿐만 아니라 시온을 잘 돌보아주시고, 예루살렘 성벽을 견고히 세워 주십니다(18~19절).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형식적으로 드리는 그러한 예배가 아니라 죄로 절망해 무너진 상한 심령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예배와 죄악 된 삶의 비참함을 깨닫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속죄의 예배를 원하십니다. 상한 심령이나 통회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내 자신이 철저히 무능력한 상태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만 사모하고, 은혜만을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내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자복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주님의 은혜와 용서를 구하는 진실한 예배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찾고 찾으시는 그 진실한 한 사람의 예배자가 바로 내 자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서의 영적 예배를 날마다는 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상하고 통회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온전한 번제’(19절)로 나아가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오늘도 하나님만이 내 안에 있는 죄악을 사하실 수 있는 유일한 소망 되심을 고백함으로 인자와 긍휼을 간절히 사모하는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형식적인 예배와 회개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상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온전히 나아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시 51:1~19절)...
시편 51:1~9 죄를 씻어 내는 하나님의 능력
오랫만에 다윗의 시로 다시 돌아왔다.
다윗의 일생일대의 최대 실수였었던 한 사건과 관련 된 시이고
대표적인 참회시의 하나이다.
다윗의 시,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저에게 온 때에
라고 설명이 붙어 있다. (삼하11~12장과 관련이 있다.)
먼저 기도하는 다윗의 모습이 보인다.
첫째는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1) 기도한다.
둘째는 주의 자비로 내 죄의 얼룩을 지워 주옵소서(1) 기도한다.
세째는 나의 모든 죄악을 씻어 주옵소서.(2)
네째는 나를 죄에서 깨끗하게 하옵소서.(2) 기도하고 있다.
그렇다 다윗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기도하는 다윗의 태도이다.
기도의 사람 다윗을 배운다.
비록 일생일대의 큰 실수를 저질렀을찌라도
다윗이 그랬던 것 처럼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자.
하나님께 그냥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죄를 고백하고있다.
1. 나는 내 죄를 내가 압니다.(3)
2. 나는 주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습니다.(4)
3. 나는 태어날 때부터 죄인이였습니다.(5)
라고 자기의 죄를 고백하고 있다.
밧세바와의 불륜 사건 만이 아니라
우리아 장군의 살인 사건 뿐만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님의 태중에서 부터 죄인이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특정한 행위의 죄악 뿐만이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비추어 볼때
부패한 인간의 근본적인 죄성을 시인하고 고백하는 것이다.
참으로 깊은 영적인 통찰력이고
주께서 마음 깊은 곳에 지혜로 알게하신 (6) 깊은 지각의 깨달음이다.
주여
나의 내면도 깊이 성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잘못한 행동과 행위의 변명을 넘어서
내 안에 부패한 본성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주옵소서.
다윗은 참회의 기도만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참 용서를 구하고 있다.
1.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옵소서.(7)
* 우슬초(Hyssop)는 구약시대에 영적 정결의식에 사용된 향기가 좋은 박하과 식물로
문둥병이 나은 사람들 위한 정결의식(레14:1~9)
시체와 접촉하여 더럽혀진 사람(민19:11~19)등의 정결의식에 쓰였다.
2.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여 주옵소서(9)하고 기도한다.
도말하다는 뜻은 하나님이 파피루스 두루마리에 죄의 목록들을 적어 놓았는데
칠하여 지워 없애버리거나 덧발라서 가리워 버린다는 뜻이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주님의 축복의 통로로 불러주시고
그 보혈로 거룩하고 정결케 덮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회개하여 돌이키는 자를 받아주지 않으심이 없고
그 은혜를 깨닫고 구하는 자에게
인색함이 없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날마다 경험하고 전하는 복된 삶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된 소식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동행하여 주시고
그 모든 필요에 넘치도록 하늘의 창고를 열어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질병과 전쟁, 기근과 핍박, 온갖 재해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손길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 북한 땅 가운데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분의 통치를 인정하는
이들이 넘쳐나게 하시고
이 나라와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오직 아버지의 사랑을 온전히 의지하는
거룩한 백성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아버지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