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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새벽예배 | 강신규 목사] 자기연민 마태복음 5장 7절 | 2024. 3. 14
https://www.youtube.com/live/dX7_kwjWw6E?si=SgKegfVi9jsr2J8a
시편 52:1 – 52:9 간사한 혀에 임하는 영원한 심판
(다윗의 마스길,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고 그에게 말하던 때에)
간사한 혀 52:1~4
1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4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푸른 감람나무와 같은 삶 52:5~9
5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6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7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8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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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시편 기자는 포악한 자에게 악을 꾀하고 거짓을 사랑하는 악인을 하나님이 영원히 멸하신다고 경고합니다. 악인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지만,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합니다. 그는 주님께 감사하며, 선하신 주님의 이름을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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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혀 52:1~4
성도는 혀의 가공할 만한 힘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잠 18:21)라고 말합니다. 52편은 사울의 제사장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삼상 21~22장). 도엑은 간사한 혀로 사울을 충동질해서, 다윗을 도운 아히멜렉을 비롯해 놉의 제사장 85명을 죽였습니다. 시편 기자는 ‘포악한 자의 악한 계획과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대조합니다(1절). 포악한 자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간사한 혀로 사람들을 해치고 죽입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사람은 마음에 쌓인 것을 입으로 말합니다. 마음에 선과 의가 쌓인 사람은 선하고 의로운 말을 하고, 악과 거짓이 쌓인 사람은 악하고 거짓된 말을 합니다.
●더 깊은 묵상
‘간사한 혀’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4절)
은혜롭고 선한 언어생활을 하기 위해 내가 훈련할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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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감람나무와 같은 삶 52:5~9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힘을 선한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사울과 도엑은 무죄한 사람들을 죽이는 데 자신의 힘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영원히 멸하셨습니다. 악인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않고 눈에 보이는 재물만 의지합니다. 그들은 악한 계획으로 스스로를 든든하게 하려 하지만 결국 뿌리째 뽑혀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올리브나무) 같습니다. 감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고, 수백 년 동안 값진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성도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공동체 앞에서 선포합니다. 그래서 푸른 감람나무같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삽니다.
● 더 깊은 묵상
간사한 혀로 남을 해치는 말을 한 악인은 결국 어떻게 되나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푸른 감람나무 같은 삶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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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연단
세상의 어떤 권세를 가진 자도 하나님이 허락하셔야만 무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라고 하셔야 올 수 있고, 가라고 하셔야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은 꼭두각시 인형입니까? 물론 아닙니다. 배우에게 애드리브(즉흥적 대사)를 허락하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 가운데 운신의 폭이 있고 여백이 있습니다. 악역도 배역입니다. 그런데 주어진 악역 이상을 하면 어떻게 됩니까? 그 악역을 잘못 수행한 죄로 심판받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 같은 나라들이 그렇게 쓰임받고 심판받아 사라졌습니다. 지나치면 그 악이 반드시 자기 머리로 돌아갑니다. 저는 성도들이 악역을 맡지 않기를,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역할이라면 최소한의 역할이기를 바랍니다.
인생도, 신앙도 언제나 역설입니다. 끝은 시작이며, 죽는 길이 사는 길입니다. 낮아지는 것이 높아지는 길이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됩니다. 그래서 역지사지(易地思之)해야 하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한 마음을 가지려면 끝까지 선해야 합니다. 섬기는 자가 되려면 끝까지 섬기십시오.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보내 우리를 연단하실지 우리는 모릅니다. 연단의 목적은 변함없는 순금 같은 성품입니다. 그 성품을 빚느라 고난이 주어집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가운데 우리의 성품이 바르게 빚어진다면 그 고난은 유익입니다.
사후대책 / 조정민_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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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시편 52편 7~8절
삶의 뿌리를 하나님께 둘 때 모든 악행을 견딜 수 있습니다. 도엑의 계략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당한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자책하면서도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처럼 그의 삶을 붙드시는 하나님, 그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고난 당할 때 성도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은 고난을 이기는 힘입니다.
믿음의 삶은 주님 뜻과 어긋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의로움을 선택하는 결단의 연속이다. - 앤드루 머리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악인의 계획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여 제 마음이 요동할 때도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하나님의 마음을 제 마음에 담아 선하고 의로운 인생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충만히 임하시니 저는 늘 푸르른 인생입니다!
오늘의 찬송(새 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 본문의 정리: 시인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당하게 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한결 같은 사랑을 의지하는 의인들은 풍성한 결실을 맺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라고 고백한다.
* 본문의 명제: 너희는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한결 같은 사랑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며 살아가길 바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에게 말씀하신 것을 적용함
하나님만을 우리의 피난처로 삼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매일매일을 성실히 살아가고, 앞으로의 사역을 위한 준비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자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셔서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처럼 언제나 한결같이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과 은혜를 기뻐하며 살아가자
주님께서 내 삶 가운데 행하신 그 놀라운 일들을 잊지 말고, 주님을 영원히 찬양하며, 선하신 주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그분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자
3/13일 전도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절 한결같은 사랑으로 매일 우리 곁에 존재하십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힘센 용사(‘포악한 자’)가 악을 행하면서도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그 자랑이 매일 우리 귀에 들려오지만,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은 우리의 모든 요일에 함께하십니다. 온종일 ‘악’에 둘러싸인 것 같을지라도, 온종일 우리는 ‘그 사랑’에 붙들려 있습니다.
5,8절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실재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멸하고’, ‘붙잡고’, ‘뽑아내고’, ‘뿌리를 빼’는 것처럼 구체적이고 완전합니다. 악인의 성공이 견고해 보일지라도 심판의 날에 바람이 흩어버리는 ‘겨’와 같을 뿐입니다(시 1:4). 그에 비해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정원에 심은 푸른 올리브나무처럼 싱싱한 열매를 맺습니다(시 1:3). 어떤 상황 속에서도 생명을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깊숙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째 뽑혀버리는 길, 뿌리를 깊이 내리는 길, 나는 이 둘 중 어디에 서 있습니까?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2-4절 말의 힘은 무기의 힘보다 셉니다. ‘용사’(1절)는 칼을 잘 쓰는 전쟁 영웅일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거짓말과 날카로운 말, 멸망의 언사로 형제를 무너뜨리는 악인입니다. ‘칼의 용사’와 ‘말의 용사’가 대비되어 말의 치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주의 자녀들은 혀를 다스려 악한 말과 거짓말을 그쳐야 합니다(약 1:26; 벧전 3:10).
6절 말을 무기처럼 사용하는 악인의 파멸을 보고 시인은 두려워하며 경계합니다. 그리고 악인의 성공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 깨닫고 비웃습니다. 권세가의 위세를 하늘의 하나님이 보시고 비웃으시듯(시 2:4; 37:13), 의인도 악인들의 요란한 성공을 보고 비웃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신뢰하면서, 오늘은 이 비웃음에 동참합시다.
7-9절 인생의 참 피신처인 하나님을 등지고 제힘만 믿는 사람들 속에서 ‘그러나 나는’ 영영세세 하나님을 의지하겠다는 시인의 고백을 듣습니다. 나를 해치는 수많은 말들 속에서, ‘그러나 나는’ 주를 믿는 이들의 찬송 소리에 함께 둘러싸여 있음을 신뢰합시다.
기도
공동체-한결같은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옳은 일을 행하며, 영영세세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오늘 본문은 악을 행하는 자, 간사하고 악한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자를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내용입니다. 악인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소유의 재화를 의지하지만, 시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선하신 그분의 이름을 사모합니다. 본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곧 포악한 자에 대한 탄핵, 간사한 자의 혀, 악인에 대한 심판 선언, 의인의 반응과 미래 등입니다.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 ‘폭군 같은 자여, 하나님의 선하심은 항상 있을 진데 네가 어째서 악을 자랑하느냐?’라는 말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과 악인을 대조한 이 글은 사무엘 상 22장에 있는 데로, 사울 왕의 목자장인 도엑이 하나님의 제사장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악한 계획은 도엑이 간교한 혀를 놀려서 제사장들을 다윗의 협조자로 참소하여, 사울 왕의 진노를 사게 하는 것입니다. 에돔사람인 그는 이스라엘로 귀화한 자로, 부와 출세를 위해서는 물불가리지 않는 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 ‘저는 하나님을 의존하지 않고 그의 많은 재산을 의지하며 남을 해침으로써 강해진 자이다.'라는 말입니다. 다윗의 이 진술로 도엑의 인간성이 밝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피난처와 반석으로 삼는 다윗과는 달리 오직 풍부한 재물만을 산성으로 삼는 자로, 그런 까닭으로 재물을 획득하기 위해 악한 계획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다윗이 반역자로 선언되자, 다윗과 왕의 딸 미갈의 결혼을 무효로 만든 일등공신이 바로 그라고 합니다. 그 때마다 사울 왕은 그에게 많은 재산을 허락하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 ‘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의지하리라’는 말입니다. 이는 비록 승승장구하여 부와 명예를 쌓고 있는 도엑과는 달리 도망자로 언제 죽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기 때문에 도리어 부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심벌이 푸른 감람나무 곧 올리브나무입니다. 올리브 나무는 장수 목으로, 알제리에는 천년 넘은 나무도 있다고 합니다. 뿌리째 뽑히는 악인의 종말과 대조하여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신은 올리브나무처럼 시련 중에서도 낙심치 않고 굳건히 서있을 것이라는 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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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 ‘간사한 자여, 남을 해치는 말을 좋아하는구나.’라는 말로, 이는 도엑의 밀고로 인해 놉의 제사장들이 몰살한 것을 빗댄 말입니다. ‘간사한 혀’는 ‘속임수’, ‘기만’이라는 뜻입니다. 즉, 진실을 외면한 체 오직 이익만을 취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래서 간사한 혀가 선호하는 말은 남을 모함하여 파괴시키는 악한 고발입니다. 실제로 도액은 대제사장 아히멜렉이 ‘진설병’과 ‘골리앗의 칼’을 다윗에게 준 것을 고소합니다. 당시 그는 제사장들의 성읍인 놉에 머물고 있던 중 그러한 장면을 목격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는 잠잠합니다.
그러나 기회가 옵니다. 사울이 다윗을 찾으며 신하들에게 다윗의 정보를 주지 않는다고 노발대발하자, 그때 고발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고소는 진실하지 않습니다. 다윗과 아히멜렉을 동시에 파멸시키기 위해 아히멜렉이 어떤 경위로 다윗에게 도움을 주었는지 그런 것은 생략한 채, 다만 먹을 것과 무기를 준 사실만 부각하여 폭로한 것입니다. 아히멜렉이 다윗에게 속은 것은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당시 다윗은 왕의 은밀한 일을 수행중이라고 아히멜렉에게 둘러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놉의 제사장들 85명이 그 날 죽습니다. 뿐만 아니라, 놉의 남녀와 젖 먹는 자들과 짐승들까지 곧 죄 없는 어린이들까지 몰살됩니다. 이 모두 간사한 혀가 불러온 참사입니다.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 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 ‘하나님께서 너를 영영 없애버리실 것이다. 장막에서 너를 끌어내어 인간 세상에서 뿌리째 뽑아버리시리라.’라는 말입니다. 이는 도엑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다윗의 예언입니다. ‘뽑아내다’는 말은 ‘헐다’, ‘근절시키다’의 뜻으로 유다사회에서 쫓겨나는 것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 ‘뿌리째 뽑아 버린다.’는 말은 그 존재의 근거까지를 제거시킨다는 의미입니다. 과연 도엘의 종말은 그렇게 되고 맙니다. 고대 유대인들의 랍비문학에 따르면, 도엑은 34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데, 그것도 나병으로 죽습니다.1) 따라서 그 사회에서 축출됨은 물론입니다. 남을 헤치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언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제사장들의 성읍인 높은 간사한 혀로 말미암아 유아들까지 진멸됩니다. 가공할만한 혀의 위력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 혀의 기능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즉, 쌓여있는 것에 따라 저주의 혀도 될 수 있고, 축복의 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탈옥한 빠삐용을 수녀들은 진주를 챙긴 채 간수들에게 밀고합니다. 그러나 미리엘 신부는 은식기를 자기가 주었다고 체포된 장발장과 헌병에게 말합니다. 같은 말을 했을 뿐입니다. 전자는 사실에 가깝지만 도리어 후자는 사실과는 거리가 조금 멉니다. 그러나 전자는 사람을 다시 옥으로 보내 절망의 삶을 살게 하지만, 후자는 사회로 보내 소망의 삶을 살게 합니다. 말은 힘이 있습니다.
(시 52:1~9절)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는 삶❞
❚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뢰하며, 그분의 말씀과 은혜에 뿌리를 내리는 삶이어야 합니다.
✔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은 어떤 삶입니까?
➲ 세상에서 누리는 형통에 교만하지 않는 삶입니다(1~5절).
52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도망한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도엑이 다윗의 도피 사실을 사울에게 알렸고, 아히멜렉이 다윗을 도운 일로 놉 땅의 많은 제사장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러한 도엑을 향하여 시인은 ‘포악한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간사한 혀를 칼처럼 놀려 사람을 헤치는 자였습니다. 선보다 악을, 의보다 거짓을 더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행한 악한 일들을 스스로 자랑스러워 했을지 모르겠지만 그의 말로는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뿌리째 뽑혀질...’(5절).. 것입니다. 그의 간사함이 비록 자신에게는 어느 정도의 재물을 얻고, 출세도 하였을지는 모르지만, 그 형통은 영원하지 못했습니다.
도엑처럼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쯤은 안중에는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세상이 주는 이익과 출세는 잠시이지만,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징벌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누리는 잠시 잠깐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항상..’(1절)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악을 행하는 자들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하고, 어려움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믿음의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뿌리째 뽑아 버리신 나무에게서는 그 어떤 열매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감으로 하늘의 영원한 상급을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세상에서 당하는 환난에 절망하지 않는 삶입니다(6~7절).
의인들은 포악한 자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비웃습니다. ‘저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의 피난처로 삼지 않고, 제가 가진 많은 재산만을 의지하며, 자기의 폭력으로 힘을 쓰던 자다..’(7절,새번역)고 말입니다. 자기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힘의 근원을 삼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는 불신앙의 전형적인 모습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의지할 때, 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결국 실패한 삶입니다. 내 자신의 의지와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언제나 겸손하게 하나님만을 의지하므로 세상에서 겪는 모든 환난을 이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헛되이 사라질 재물이나 권력을 의지하거나 자신의 악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은 결국 몰락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일상의 삶에서는 여전히 세상의 욕망을 좇고, 세상의 부귀영화를 꿈꾸는 아이러니한 인생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의 주 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날마다 의지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세상에서 소중한 은혜를 망각하지 않는 삶입니다(8~9절).
‘그러나 나는...’(8절).. 시인은 비참하게 망할 악인과는 분명하게 다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8절).. 포악한 자와는 달리 자신의 삶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자하심으로 인하여 풍성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며 주님을 영원히 찬양할 것을 결단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선하신 주님의 이름을 공동체 앞에서 높일 것을 선포합니다.
감람나무의 열매와 기름은 일상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의식용으로도 사용이 되었습니다. 즉, 하나님과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는 나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형통과 번영을 상징하는 나무답게 의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나무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자신에게 부어주신 은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내 삶의 뿌리를 하나님께 내려야 합니다.
말씀의 시냇가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삶 안에 진정한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자신의 삶을 통해서 받은 많은 은혜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통해서 주어진 것임을 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날마다 맛보는 삶이 내 자신의 삶에 진정한 형통의 비결이요, 진정한 행복의 길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날마다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세상에서 잠시 잠깐 누릴 재물과 권력에 내 인생을 빼앗기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통해 영원한 상급을 기대하며 살아갈 뿐만 아니라 말씀의 시냇가에 내 인생의 뿌리를 깊이 내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날마다 맛보는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를(시 52:1~9절)...
간사한 자는 성소 곧 교회에도 많습니다 다윗은 놉 성소에서 간사한 자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 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시52:2)
여기서 간사한 자가 누군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악한 혀를 사용하는 자입니다
"간사한 혀여 너는 남을 해치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시52:4)
바로 뱀의 혀를 사용하는 자입니다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에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시140:3)
그런데 이상하게도 간사한 자의 재물은 자꾸 불어납니다
"볼지어다 이들은 악인들이라도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도다"(시73:12)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재물이 축복의 증거가 아니라, 심판의 증거라고 말씀합니다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약5:2~3)
그래서 의인은 간사한 자를 보고 부러워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을 비웃습니다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그를 비웃어 말하기를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시52:6~7)
왜냐하면 생명의 땅에서 영원히 뽑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시52:5)
그러나 영생을 사모하는 우리는 간사한 혀를 금하고, 오직 화평한 혀로 선을 행합니다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벧전3:10~11)
그리하면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이 주의 장막에 영원히 거하게 하실 것입니다
"주의 장막에 머무를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그의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의 혀로 이웃을 비방하지 아니하며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
이자를 받으려고 돈을 꾸어 주지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하지 아니하는 자이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리이다"(시15:1~5)
‘마스길’은 교훈이라는 뜻으로 이 시편은 사무엘상 22장 6~23절을 비극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에돔 사람 ‘힘센 자(1절)’ 도엑이 이스라엘 사울왕의 총애를 받았다는 것은 매우 그 지력이 뛰어나고 처세술에 능한 자라는 것을 미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출세와 안위를 위해 그는 아히멜렉 제사장이 선한 마음으로 다윗을 도와준 사실을 사울에게 ‘악하고 간사한 혀(2~4절)’로 왜곡시켜 고발함으로 무죄한 아히멜렉과 그의 가족, 그리고 놉 지방의 주민들과 가축들까지 무자비하게 몰살시키는 사울의 잔인한 행동을 촉발시켰습니다.
다윗은 자신으로 인해 발생한 이 모든 비극에 대해 가슴을 치며 한탄하였고, 이 시편으로 자신의 그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말은 흉기와 같고 날카로운 면도칼(2절) 같아서 때론 육체적 공격보다 아프고 몸의 상처보다 더 쓰라린 깊은 마음의 흉터를 남깁니다. 애써 자신을 쳐서 입술을 닫고, 의를 위하여 자신의 본능을 절제하는 이들은 함부로 선악과를 집어 들고 다른 이들에게도 먹으라고 유혹하는 그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고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오직 전쟁은 하나님께 있고 심판은 그 전능자의 보좌로부터 임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참 평안과 생명을 경험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니라(마 5:22)”라고 말씀하시며
우리의 연약함과 죄성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으로 맡겨주신 이들을 대하도록 권면하고 경고하십니다. 날마다 온유와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가 맺히며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나아가는 주님의 제자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시편 52:1~9 영적 상록수를 꿈꾸는 자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해서 도망하던 때에
다윗에게 도움을 주었던 제사장 아히멜렉이 에돔 사람 도엑의 밀고로
자신을 도와 주었던것 때문에 무참히 살해당한 85명의 제사장과
그 가족들의 넋을 기리며 하나님께 호소하는 악인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과
의인의 삶과 하나님의 복에 대한 대비적인 시이다.
NIV와 우리말 성경에서는 너 힘쎈 사람아(1)
개역 한글판에서는 강포한 자여(1)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폭군같은 자여(1)라고 악인을 지칭하고 있다.
악한 사람의 특징이 나온다.
공통적인 점은 간사한 혀(2,4)를 가졌다는 것이다.
사악한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악한 자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1.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한다.(1)
2. 남을 속이며 악한 음모를 꾸미는 혀가 면도칼 같다.(2)
3. 선 보다 악을 사랑한다.(3)
4. 정직하게 말하는 것 보다 거짓을 더 사랑한다.(3)
5. 간사한 혀가 남을 해치는 말을 좋아한다.(4)
악한 자의 공통점은 입과 혀와 말과 관련이 있구나!!!
주여 간사한 혀를 제어 하여 주옵소서.
사악한 입술을 다스려 주옵소서.
일생동안 고발하는 혀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음모를 꾸미는 혀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악한 말을 스스럼 없이 내뱉지 않게 하옵소서.
악한 자들의 결과가 무섭다.
1. 하나님께서 영원히 멸망시켜 버린다.(5)
2. 네 집에서 너를 뽑아 내어 버리신다.(5)
3. 땅에서 뿌리째 뽑아버리신다.(5)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신다.
그럼 반대로 의인은 어떻게 되느냐?
의인들은 악인들의 심판을 보며 박수치는 것이아니라
보고 두려워한다.(6)
하나님의 공의로운 손길을 보고 타산지석으로 삼는 지혜를 가진자이다.
그러므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한다.
결론적으로 의인의 삶은
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다.(8)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한다.(8) 아멘.
주께서 행하신 일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고(9)
주의 선하심에 대하여 주의 백성 앞에서 주를 찬양한다.(9) 할렐루야.
주의 성전에 심기운 푸른 감람나무 같은자 되게 하옵소서.
주의 행하심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고 찬양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말씀요약
시편 기자는 악을 꾀하고 거짓을 사랑하는 악인을 하나님이 영원히 멸하신다고 포악한 자에게 경고합니다.
악인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지만,
시편 기자 자신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주께 감사하며 선하신 주의 이름을 사모합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간사한 혀로 인한 멸망 (52:1~9)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간사한 말은 결국 자신에게 독이 됩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놉 땅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도망한 때를 배경으로 합니다(삼상 21~22장).
도엑이 다윗의 도피 사실을 사울에게 알렸고, 아히멜렉이 다윗을 도운 일로 놉 땅의 수많은 제사장이 죽습니다.
도엑의 혀는 날카로운 삭도 같았고, 간사했습니다. 다윗은 이런 도엑을 ‘포악한 자’라 칭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풍부한 재물과 악한 지혜를 의지해 남을 해치는 소인배일 뿐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를 장막에서 뽑아내어 영원히 멸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하나님의 집에 심긴 푸른 감람나무같이 보호하실 것입니다.
성도는 거짓을 진실인 양 포장하는 간사한 말이 아니라,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늘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 남을 해치는 간사한 혀의 운명은 결국 어떻게 되나요?
하나님의 집에 심긴 푸른 감람나무로서 내가 버려야 할 언어의 습관은 무엇인가요?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 주시고
날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의탁하는 순종과 겸손의 삶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전쟁은 여호와께 있음을 날마다
가슴 깊이 새기고 오직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만이 드러나도록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된 소식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동행하여 주시고
그 모든 필요에 넘치도록 하늘의 창고를 열어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질병과 전쟁, 기근과 핍박, 온갖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저 북한 땅의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사
평강으로 인도하시고 이 나라와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오직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거룩한 제사장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아버지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