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찾은 천황산은 그대로인데~
때 : 2025년 10월 29일 수 창, 마 정다운
곳 : 밀양 천황산과 재약산
날씨 : 맑음
산행길 : 얼음골 케이블카~상부정류장
천황산~재약산~억새평전~죽전마을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
영상은 1080 HD로 감상 요망
am 09:01
마산역에서 8시에 출발한 차는 이곳 밀양 천황산 케이블카 앞 하부 주차장에 B 코스를 타는 분들을 먼저 내려준다.
나는 23년도 11월 18일에 한번 와보고 2번째 방문이다.
먼저 오신 분들은 앞서 가시고 우리는 10:25분 케이블카로 움직인다. 케이블카는 왕복권을 끊어야 하지 편도는 안된다. 도둑님들~!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보니 비행기 타는 기분이다. 가지산 백운산 등등의 산이 보인다.
케이블카 산행을 즐기시는 분들은 여러 명이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다.
밀양시 산내면 쪽의 모습이다. 옛날에는 구불구불 편도 1차선 길이였는데 지금은 양산을 편도 2차선 도로가 뚫려서 어디든지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am 09:39
13분 정도 걸려서 상부 승강장에 도착을 하여 호랑이 바위를 바라본다.
천황산까지는 그렇게 힘이 드는 구간이 아니라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그래서인지 함께 타고 온 승객들이 천황산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고 모두들 곧바로 올라간다.
건너편의 산능선은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이 형제처럼 이웃을 하고 있는 곳이다.
조금 올라서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천황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는 배내골에서 올라오는 산행길이다. 전에는 이곳에 주막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주막에서 한잔씩 하던데~ㅎㅎ
깊어 가는 가을에 하얀 억새 꽃 들도 하나, 둘 떨어져 간다.
천황산 길에서 보는 올해의 첫 단풍이다.
제법 많이 올라왔다. 이제 천황봉까지 남은 거리는 840m 동티베트 설산을 보고 와서 바로 이어지는 산행이지만 운동은 게을리할 수가 없어서 오늘 참석하게 되었다.
잘 자라주면 되는 돼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 잘날 없다더니 많은 형제 중 몇 놈이 죽어간다.
시선집중 뭐가 보이시나~?
점점 가까워지는 천황봉 정상이 하얀 억새꽃 끝에 보인다.
짙어만 가는 가을 하늘은 가을 날씨답게 푸르름이 짙다.
갑자기 찾아온 아침저녁 일교차가 심할 때는 몸조심을 게을리하면 자칫 감기 걸리기가 십상이라 조심을 해야 한다.
천황봉 몇 미터 앞 그러나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된다.
am 10:47
먼저 인정 사진을 찍는다. 케이블카를 타고 함께한 분들이다.
am 11:09
점심시간도 아닌데 누군가가 묵고 가자하니 모두들 배가 고픈지 가방을 열고 식사를 한다.
그리고 인정 사진을 남긴다.
A코스를 타신 분들도 합류를 하였다.
am 11:26
묵을 거 다 묵고 다시 재약산을 향하여 내려간다.
내려가는 계단을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재약산은 오랜만에 가본다.
날씨가 너무나 좋다. 기분도 너무나 좋다.
아침에는 연무가 많이 있었는데 점점 맑아지고 있는 듯 보인다.
가을볕이 따뜻하다. 그 무덥던 여름이 사라지고 번개처럼 가을이 찾아왔다. 저물어 가는 한 해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바람에 찢어진 구절초 내년에 다시 곱게 피겠지~!
올해는 너무 무심이 시간을 보내서 제대로 된 단풍도 보지 못했고 억새도 처음 보는 것이다. 스케줄을 잘 잡아야 제때제때 예쁜 것들을 볼 수가 있는데 올해는 내가 아쉽다.
am 11:44
천황산과 재약산의 중간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 곳인데~
뒤를 다시 한번 뒤돌아 보고~
천황재에 도착을 한다. A팀은 이곳에서 점심을 나누고 있고 우리는 사진 몇 장만 찍고 재약산으로 이동을 한다.
재약산 까지 1km는 경사가 좀 있는 산행 길이다.
바쁘지 않으니 숨고르며 천천히 올라간다.
간간이 보여주는 단풍이 잎이 말라가고 있다. 밖에 나와서 보는 단풍이라서 그래도 예쁘다.
뭐 하는 집들인지 궁금하다.
간을산과 간을재에 억새들이 보인다.
재약산이 그냥 보여주지 않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pm 12:28
재약산에 도착을 한다. 오늘의 목표산은 무난이 올라선 것 같다.
이쪽은 표충사가 있는 곳이다. 표충사로 내려가면 예쁜 단풍들을 볼 수가 있는데 오늘은 코스가 달라서 단풍을 볼 수가 있을지 의문이다.
다시 마지막 행선지 죽전 마을을 향해서 내려간다.
긴 계단의 터널을 지나고 나면 또다른 세상이 나오겠지~!
이곳 이정표에서 우리는 우측 방향으로 향하여 내려간다.
물도 없는데 웬 다리가 나온다.
그리고 억새 평전이 나온다. 이것이 사자평인가?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걸어서 넘어서 갔을 것이다.
구름이 걸터앉아서 쉬고 있는 재약산~
하얀 억새 꽃들이 역광에 한들한들 흔들리고 있다. 보기가 좋다. 누구나 좋게 볼수는 없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pm 13:14
더 억새길을 걷고 싶지만 사양하고 마지막 도착지 죽전 마을로 이동을 하기로 한다.
억새밭 고운 길에서 사진을 남긴다.
죽전 마을로 발길을 재촉한다.
아쉬움에 뒤돌아 보는 억새평전~
pm 13:39
이곳은 삼거리인 것 같은데 직진은 안되고 좌측으로 주전 마을로 내려간다 1,8km 내려가는 길은 좋은 편이 아니다.
익어가는 단풍나무 하나를 건졌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내려오니 어느덧 죽전 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제 마을 어귀에 핀 국화도 보는 여유도 생겼다.
pm 14:21
죽전 마을에 도착을 한다.
마을 마켓트에서 음료수를 한잔 하며 여유로움을 부려본다.
오늘도 횡설수설 산행을 마무리하고 다음은 지리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첫댓글 천황산,재약산 사진과 함께
영상 1080HD 감상 잘했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사진이 볼품이 없어서 댓글을 달아 주는 분이 없는데 사진을 내릴려고
했는데 소나타님이 언제나 댓글을 달아 주시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
지게꾼 형님 최고입니다 ㅎㅎ
자부심 가져셔도 됩니다
존경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