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잘 나가는 폼~ 접고.. *^>^*
아들녀석 하나 달랑 데불고 한반도 끝자락
부산을 떠나온지도 벌써 4년이 되어가네요
내가 비록 영어를 못해도
첨에는 늘 내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녀석이였는데...
지금은 완존히 상황이 역전되어
맥도널드에 가서 햄버거 하나 시킬라고해도
앞을 가로막고 서서 말도 몬하게 하네요
내 발음이 원캉 갱상도 고딕체다 보이까네
영어를 한다고 하는데,,,상대편이 잘 몬알아 묵는지라
되물어오면 햇던말 또해야되고 ㅎㅎ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입장도 내몰라라 할 수 없어
어금니 꽉 다물고 뒤켠으로 물러 날 수 밖에요 ㅠ,ㅠ
나의 화려한 날들은
이미 뉴질랜드에서 무덤이 되어 버린지 오래
"인간세상 세옹지마"라 카는 말을 되새겨 보며
인자는 아들래미 뒤만 졸졸 다라다니는 신세가 되어버리고
처량하게 찌그러진 내 폼~ 은 간데없고
오히려 하루가 다르게 욱일승천하듯
아들녀석의 폼~ 만 날로 돋보이는듯 합니다.
이번에도 학교 갔다 오더니만,,,
디카를 나에게 들이밀며 보라고 하기에
얼떨결에 건네 받고 사진을 보는 순간 허~억 !
뉴질랜드 총리 John Key와 성현이가 다정하게 함께 찰칵 !
폼~ 이란 폼~ 은 지가 다잡고 댕기는지라
내는 그저 세월의 무심함을 탓하며 주눅든 마음만 쓸어 내릴뿐...
그래 우째 John Key랑 찍을수 있었더노? 라고 물으니
그 대답이 걸작중에 걸작입니다.
오늘 분명히 총리가 우리학교를 방문한다는걸 듣고 만날려고 했는데
교장 선생 Mr. Betton이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놓고 하는 말
본인은 바쁜 일이 있어서 자기대신 총리를 맞이할 사람을 뽑는다기에
바로 앞으로 튀어나가서 내가 오늘 시간이 많으니
할것이라(^&$^%@#$@%$#%$@#^%#^%@#) 요청을 했다고 하네요 ㅎㅎ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우쨌던 아들 성현이는Mr Betton 대신에
지가 현관앞에 서서 총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BMW 한대가 촤~악 미끄러져 오길래 맞는갑다 싶어
옆으로 가서 차문옆에 턱~ 서니 조수석에 탓던 보좌관이
얼릉 튀어나오더라네요 ㅎㅎㅎ
그래서 (&^%$%%^^#!!#$^&^*&*#2&8&%$^ )라고 자초지종을 말하니
악수를 하며 총리를 맞게 해주었다는 전설을,,,

근데...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일국의 총리가 일개 학교를 방문한다는데...?
교장이 정장을 하고 학교 선생님들은 나와서 도열함은 물론
전교생까지 모두 동원하여 총리를 맞을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 당연지사 인듯 한데
수업없는 얼마의 학생들이 계단위 언덕에 고작이고 선생님들은 계속 수업중,, ㅎㅎ
그리고 에스코트 차량 한대에 보좌관들도 고작 4명뿐
도대체 한국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이 뉴질랜드에서...
아니, 일개 학교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있는걸 보니
분명히 한국이 아님을 실감하게 됩니다.

성현이는 총리를 맞이하는 깜짝쇼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은 친구와 함께 어깨동무하며 찰캌...! ㅎㅎ
한눈에 바라봐도 많이 삯았다 싶었었는데...
알고보니 학교장 Mr BEtton 이네요
학생중에 한명을 총리를 맞이하게 하고
정작 교장인 벤톤은 학생으로 변장하고서 나타났네요
도대체 우짤라고 그라는지...?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전 김우중 대우회장의 말이 생각납니다.
남은 인생이 아들보다 짧은 나에게는 필요없겠지만...
아들 성현이에게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각양각색의 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진 작은세계 뉴질랜드에서
성현이는 그들의 것을 들으며,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며, 내것도 그들에게 알려주며
세계를 바라보며, 세상을 마음에 품고
스스로가 가꾸어 가야할 초록빛 꿈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왠일인지,,,일요일 오직 나만 남겨두고 다 나간지금
제가 어지간히 심심했던 모양이네요
사람이 좋아서 모이고
사람냄새 나무냄새 물씬 풍겨나는 이곳
각자의 삶의 향기가 어우러져 생의 향수가 되어버린 삶의 여울목
통나무사랑과 공예
회원님 모두모두 행복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가시며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통나무사랑과 공예 뉴질랜드지부 폼생폼사 드림 *^>^*
첫댓글 아드님에게 큰 경험이 될 시간 같습니다~
한정된 시간, 주어진 시간에 많은걸 습득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도 그 화려한 폼을 아드님께 물려 주셨으니께
그냥 만족하시소,
그리고 우리는 폼님을 영원한 폼생님으로 기억합니다,,ㅎㅎ
ㅎㅎㅎ 물려주지도 않았는데...지가 개척하네요 기억되어지는 폼생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뉴질렌드 지부...ㅎㅎ
암튼, 장래에 대한 폼생님의 넓은 안목과 폼생님 닮은 성현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머지 않아 뉴질렌드에 한국인 총리가 탄생될 예감을 감지하며
넓고 넓은 그곳에서 그보다 더 넓고 높은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데이...지부장 홧팅...^^
저는 이제 꿈도 없습니다. 때가 되면 돌아가서 벽촌에 묻혀 살았으면,,, *^>^*
기쁩니다.
거기서도 장래 우리의 인재될 나무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인재는 바라지 않습니다. 자기성찰하면서 속된 세상일지라도 혼자만이라도 타협않고 정도를 따라 살아가기를 바랄뿐입니다.
멋진 아들을 두셨습니다. ㅎㅎ
네 ㅎㅎ 하는거 보면 멋진데...알맹이가 별로 없는 놈입니다. *^>^*
확 뉴질랜드로 가뿌까?? 폼생님 내자리 좀 알아봐둬유
오지마이소. 형님 오시면 강바람님 손놀릴 장소도 없어서 마이 심심할텐데...
little폼생... 폼나네 ~~ ^^
ㅎㅎㅎ 바로 닉네임 하나 붙었네요 " little폼생 "
위대한 유산 폼생폼사를 물려주신 폼폼님 보람 있으시겠읍니다.....멋찐 그곳 자유....
늘 건강하신지요? 이렇게라도 자주 뵈오니 좋습니다.
ㅎㅎ, 청출어람?????
"강한 긍정은 강한 부정을 낳는다"라는 말이... 너무너무 띄운것 같으오 그기까지는 택도 아이라요 ㅎㅎ
장차 크게 될성 합니다.......화이팅!!!!!~~~~~~~~
하도 뵌지 오래라 가람님 용안이 가물가물 합니다. 가람님도 화이팅!!!~~ everything.
문화도 환경도 부럽습니다 ^^
리를폼생님에게 폼을 다 빼앗기고도 ㅎ 그저 좋으시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한국임에도 사회적 소통이라는 부분은 부끄럽다 못해 쪽팔리는 지경인데...
형식보다 실질적이고 수평적인 관계에서의 소통이 참 부럽게 다가옵니다 .
ㅎㅎ 내것을 배앗기고도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는거,,, 정치적, 사회적, 교육적인 부분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자꾸 추버지는데 dreamer님도 건강챙기시고 화이팅!
좋은 나라에서 좋은 교육시키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좋은 나라 맞습니다. 내가 안좋아서 그렇지 ㅎㅎ 이룰꿈님 꼬리글에서 처음 뵙네요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자주자주 만나시고 그 꿈이 무엇이던 간에 이루어가시길 바랍니다. *^>^*
뭐시라카노 기죽는 소리마소 그래도 우리의 영원한 히어로는 폼생 ..님 밖에~~~ 그렇지만 littie 폼생..도 멋지당...
그래두 일벌님 밖에 없당! 우리의 영원한 일벌님 ㅎㅎㅎ "영원한 히어로" 맘에 듭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