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비(賁)의 초구가 動해서 간위산(艮)이 되다
전 쇼트트랙 선수인 김동성(金東聖)의 결혼일자로 점치니
산화비(賁)의 초구가 動해서 간위산(艮)이 되었습니다
상괘는 김동성(金動聖) 즉, 8+9+14=31 로 산(艮)이고
하괘는 이름(31)+時(2004.9.24.18.00=酉午酉申=36)=67 로 화(離)이고
動爻는 67/6=1 로 초구(初九)입니다
김동성은 2004 년 9 월 24일 오후 6시에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서울대 음대 재학(4년·바순 전공) 중인 신부 오유진씨(23)와 결혼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 그 소식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ingwedding/TL5V/87?q=%EA%B9%80%EB%8F%99%EC%84%B1%20%EA%B2%B0%ED%98%BC
괘명(卦名)만 봐도 너무 일찍 장가를 들어 서로 어긋나서 등을 돌리게 됩니다
사실 산화비(賁)는 공자의 해설처럼 단순히 꾸밈(장식)에 대한 것이 아니라
고대에 신랑이 아름답게 꾸며서 신부에게 장가드는 내용입니다
고대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장가를 들었는데 후대에도 그 풍습이 남아서
남자가 여자의 집으로 가서 신부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 혼행(婚行)이 수뢰준(屯)과 산화비(賁)에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상섭 선생과 리링 공통적인 해설입니다)
간위산(艮)은 단순히 그쳐서 머무르거나 몸을 제어하는 수신(修身)일 뿐만 아니라
말하자면 서로 어긋나서 등을 돌리고 살아가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괘사는 보고도 못 본 척하고 살아서 인생에 허물(이혼)을 남기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 발을 꾸민다. 수레를 버리고 걸어서 간다."
"그 발꿈치(시초)에 그치면 허물이 없다. 오래 바르게 하면 이롭다."(14 년 만의 이혼)
간위산 초육의 효사대로 (결혼이나 불륜)시초에 그쳤으면 허물이라도 면하지만
즐거움과 이로움에 머물러서 오래 바르게 하지 못해서 흉하게 됩니다(利永貞)
주역은 비록 이롭더라도 바르지 못하면 흉하다고 말합니다
비록 오랜 기간의 점이 이롭지만(利永貞)
(결혼 혹은 불륜 시작에서) 그쳐야 허물을 면할 수 있습니다(无咎)
산화비(賁) 안에는 호괘(互卦)로 이루어진 뇌수해(解)가 들어 있어서
애초에 해소(해결)해야 할 문제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둘은 클럽에서 만나서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김동성은 장시호를 비롯해서 여성 편력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리(離)의 상에는 아름다움, 새, 새가 그물에 걸림, 이별의 상이 있습니다
단순히 김동성을 새(離)로 보아도 되겠습니다
매화역수에서 동효가 없는 나인 체괘(體卦)는 간토(艮土)인데
일(결혼)인 용괘(用卦)는 리화(離火)로 생함을 입습니다만
일(결혼)의 중간(互卦)은 둘 모두 상극인 진목(震木)과 감수(坎水)입니다
일(결혼)의 마침(變卦)는 비화(比和)로 길합니다
재미있게도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지는 못했는데 이롭다는 것이
주역의 효사와 묘하게 매치됩니다
불행 중의 다행인지 길 속의 흉인지 의미심장합니다
아직은 김동성이 어립니다
멀리 볼 때 그런 결혼 생활은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결혼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연애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침이 길하다고 말한 것은
만약 그가 상간녀와 헤어지거나 끝이 좋지 못할 경우에
어쩌면 정말 흉한 일을 당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화산려(旅)의 왕해(王亥)가 당했듯이...
PS)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봅니다
한 발 물러나서 불륜도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김동성 본인도 이혼했고 상간녀도 이혼했고
둘이 서로 사랑한 것이 죄는 아닙니다
(그것이 사랑인지 무엇인지 저는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주역의 상으로 보자면
새(離)가 낮게 날아야 하는데(賁) 높게 날면(旅) 흉합니다
새가 산 아래에 낮게 날아가는 산화비(賁)는 원하는 바를 끝에는 얻지만
새가 산 위로 높게 날아가는 화산려(旅)에는 얻음이 있어도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간위산에서는 산 아래의 새(離)가 더 이상 날지 못하는군요
周易의 효사에서 보듯이 그렇게 결혼 생활을 청산하는 것이
새가 높게 나는 허물을 면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출생시각이나 결혼 시각이나 가게 계약 시각, 이사 시각처럼 특정 시각 속에는
그 사건을 맞는 주체의 운수(命)가 들어 있습니다
카발라에서 시작 안에 마침이 들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소옹은 그 변화 속에 들어 있는 징조를 읽어서 미래를 占쳤습니다
주역점을 치던지 카드를 뽑던지 사주를 살피던지
그것이 무엇이든지 우리가 수용성과 경건함을 갖추기만 하면
충분히 의미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