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 아뒤 "뜨는소"로 간혹 글을 씁니다. 이 전에는 부엉새날다였는데, 이걸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하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아고라 아뒤로 통일합니다. (10대때부터 별명이 부엉이 여서 그렇게 적은 건데 별에별 추측을 다 하네요)
예전에는 제대로된 좌파나 진보정당의 출현을 고대했기 때문에 노동당 - 통진당 - 정의당을 차례대로 이념대로 지지하였으나 현실의 수권가능성으로 인해 지역구는 항상 민주당만 찍어줬죠. 무려 20년 이상입니다. (20대 초반에 잠깐은 투표를 못해서)
암튼, 아고라에 글을 쓸때는 금번 선거에 대해 야권에 비관적으로 썼으니 일베라는 용어가 나에게 해당하는 지는 두고볼 일이죠.
어릴 때는 이념상 좌파정당을 보수언론이나 심지어 민주당 지지자들이 깔때 열받아서 조롱조로 쓴 글 있는 것 맞구요. 지금도 통진당의 해산 자체는 잘못되었다고 확신하지만 그들의 북한과의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단죄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안타까운 일이죠 실제 그랬다고 한다면.. 여전히 의심적은 곳이 많지만.
여하튼,
야당의 판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본다고 하여 일베라느니 어쩌느니 하는 말이 제대로된 카페인가요?
누가 머래도 이번 선거는 패하는 거 맞습니다. 김종인이가 100석 밑밥 깔아두었으니 100석 한다고 승리인가요?
과반 정도로 묶는다면 소극적 의미의 선방이라 할 것이고,
180석 정도를 새누리에 주면 적극적 의미에 패배이고
200석 내외를 주면 참패죠. (이것도 잘 봐줘서)
선거 초반 참패수준에서, 이제 적극적 의미의 패배와 선방 사이에 있다고봅니다. (새누리가 150~180 수준에서 먹겠죠)
여론 조사의 불합리성 지적에 일면 동의하지만 적어도 완전히 무시하긴 어려운 점 또한 있구요. 20대의 경우 투표를 한다고 무조건 민주당을 찍어주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대개 20대는 보수3 정도인데 나머지 7중에서도 분명 안철수 찍는 애들 있죠.
그럼 장담 못합니다. 특히 20대 초반애들 안보관이 상당히 보수적이어서 이명박부터 (조작으로 의심되는) 천안함 이라든지 북한과의 관계 등에 대한 민주당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죠. 그래서 20대 투표율이 오른다고 무조건 민주당이 좋다는 시절은 이제 아닌 듯 하네요. 상대적으로 유리한 건 맞지만.
암튼, 개인적으론 금번 선거는 야당이 패배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고 패배 예측을 올린다고 해서 비난받는 게 먼 이유인가 싶네요. 지면 지는 이유를 분석하고 극복할 대안을 찾아낼 노력도 해야하는 것인데. 안타깝고 문재인 정서에 대한 종편의 호들갑이나 곡학아세에 대한 심한 분노감만 표현하는군요.
일례로, 내가 광주에 거주하는 지인과 근 2시간을 전화통화로 말싸움수준의 토론을 했는데, 중간에 협박조로 말도 했죠.
이렇게 "니들이 국민의 당 뽑으면 앞으로 호남당은 쳐다도 안본다" 호남당이라 웃긴가요?
그런데 그 지인 (야채류 도매상입니다.)이 하는 말이 딱 이겁니다.
1. 이쪽은 30 % 이상이 60대 이상인데 (광주 및 근처 지역) 박근혜만큼이나 문재인을 싫어한다. (원인은 중요치 않다)
2. 60대 이상은 거의 다 투표한다.
3. 이것이 자기가 장사를 하며 만나는 사람들 상당수의 정서와 같다.
4. 그래서 본인이 보기에 이번에 전남/광주는 70%는 국민의 당이 먹고 간다.
5. 본인은 투표를 안할껀데, 암튼 정서가 그렇다.
그쪽 60대 이상 분들 하루종일 종편보면서 나랏일 파악합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실제로 호남을 홀대했는지 여부에 대해 이성적 판단이 가능한지 모르는 계층입니다. 호남이니 60대 이상도 깨어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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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즈음에서 반성좀 하죠.
내가 얼마전에 올린 선거예측에서 민주당 80~100석 내외, 국민의당 10석 내외 이렇게 썼는데.. 이 말 듣고 정정한게 민주당이 그 만큼 빠지고 국민의 당이 그만큼 오르리란 것이죠. 잘못된 예측은 사과드립니다. (어차피 주관이니 맞추든 말든)
최초예측
새누리 200석 내외
더 민주 80
국민 10
정의당 및 기타 10
정정예측
새누리 180석 내외
더 민주 80
국민 30
정의당 및 기타 10
애초엔 새누리가 200석은 무난할 거라 봤는데 여기 오는 사람들도 그렇고 참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니 아마 180 정도로만 만족할 듯 싶군요. (여전히 야권이 과반을 얻길 희망하긴 합니다만.. 안될 안은 어쩔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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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분란 글이라 할 거 같은데.
실제 전라도 지역의 정서를 피부로 느끼는 분이 얼만 될 지 모르지만.
저 윗 전라도 지인이 하는 말 +
내 처가가 목포인데, 우리 장인과 장모께서는 별 생각없이 박지원 투표하실 겁니다.
왜냐?
교회를 다니는데, 그 교회에 박지원이 종종오거든요. 워낙 인물로도 경쟁이 안되니깐.
호남에 국민의 당으로 나온 사람들이 호남권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지나치게 간과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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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는, 이미 알지만 현실도피처로 오는 사람들 중 일부가 꿈속에 사는 것 같아섭니다.
문재인이 광주뜨면 광주정서가 확 바뀐다? 놀랍지만 글쎄 1석 정도는 더 얻을까요?
제 지인 말 한번더 들려드릴까요?
나 : "문재인 광주 갔는데, 거기 반응 어때?"
광주지인 : "문재인 언제 왔었어요?"
태반입니다. 이런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 의식 있는 사람들 한 최대치로 50% 정도로 치더라도 나머지는.. 관심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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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나서 상황에 대해 고민하길 바랍니다. 어차피 진 것은 확실하니깐. 참패하느냐, 대패하느냐 의 차이일 뿐.
여기 오는 사람은 어차피 꿈과 희망을 가지겠지만, 그 꿈과 희망이 크면 마음의 상처가 커집니다.
초치는 거 아니구요. 나도 선거는 무조건 할 거니깐. 여기 민주당을 뽑아주느냐 아니면 안 뽑아서 김종인이 치워버리느냐 라는 개인적 선택만 남아 있을뿐. 비례는 4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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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적어도 호남에서 문재인에 대한 의심이 가득한 60대 노인층이 득실한다는 건 사실이라는 점.
이들이 적극투표층으로 당선/낙선을 결정하리라는 점.
부인하고 부정해도 안되는 현실. 난 절망하고 있으니 알아서들 판단하시길.
P.S. 아 그리고 대구 김부겸님도 안될 것라 봅니다. (된다면 역시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내용을 떠나서 닉을 바꾸신건 잘 하신것 같아요. 오래전부터 사용하셨어도 괜한오해를 받으실수있었네요...
부엉새날다 .. 에서 앞단어가 그 의미인줄.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깨달았네요. 무지의 소치란 걸 인정합니다.
@뜨는소 네^^ 80이던 90이던 이런 무지막지한 상황에서 얻은 귀중하고 값진 우리의 대변인들입니다. 숫자가 작아도 그래서 실망스러워도 투표일까지 힘껏응원하고 옳바로 투표하시죠... 오히려 차분하고 냉정해 지네요
이왕지는거 투표나 열심히 합시다..ㅋㅋ
투표는 반드시 합니다. 제 성향상 .. 근데 하고나서 지면 더 열받는 다는 점이 문제죠.
근데 항상 반대로 보네................
1. 공식 1 : 재보궐선거는 호남이랑 수도권 진보도시지역 아니면.. 민주당이 무조건 패배
2. 공식 2 : 수꼴 새누리 지역은 야권 후보자가 아무리 인물이 뛰어나도 70%는 패배로 귀결
3. 공식 3 : 우리 고장 이천은 깡패새끼 이정재가 나와도 새누리는 무조건 당선. ㅅㅂ.
4. 공식 4 : 부산을 공략하지 못하면 민주당은 영원히 과반 달성 못함.
제 주관입니다.
님이 그렇게 보거나
말거나 우리가 그대로 믿어야함???
그리고 김부겸은 이깁니다
지지율 차이가 엄청나거든요
여권강세지역에서 야권인사가 여론조사 월등하게 앞서다가 진적을 몇 번 봤네요. 게다가 지역기 "대구"라서 더더욱 의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지역편건일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시선을 보는 게 나쁘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보고, 이런 사람 있으니 더더욱 투표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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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광주 지인과 국민의당 의석수로 2시간을 진짜 .. 현피 뜰 정도로 다퉜죠. (마무리는 웃으면 했지만)..국민의당 70%가.. 거기서 장사하는 장사치가 본 여론이라는데.. 다른 직업도 아니고 장사꾼이 그렇다니깐. 내 머 반박할 수가 있어야죠... 난 그냥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패배야 모 나름 익숙하잖아요 야권지지자면 ..? 패배후에 몰려올 갖가지 감정은 선거후에 얘기해도 충분해요 ... 야권지지자분들이 전부 꿈나라에서 사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님말대로 패배하고 난뒤에 최소 10년이상은 암울할거 같은데요 ..? 우리가 무슨 메시아를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ㅡㅡ 힘합쳐서 개헌의석은 막아내야 다음 대권에 희망을 가져보죠.. 국민당 대다수 의원이 개헌에 찬성하는 사람들인데요
비관론도 때로는 투표의욕을 일이키기도 합니다. 어차피 여기 오는 사람들은 적극투표층이잖아요? 그리니 투표하고, 마음의 상처 좀 덜 받으라고.. 말을 해주고 싶던 의도는 있습니다. 내가 워낙 어릴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아서.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하면 죄송하죠.)..그리고 패배 후 전략 등은 그냥 아고라에 대충 쓰긴 하는데.. 여기선 안썼네요. 카페가 분석카페는 아니라서.
@뜨는소 민주당이 폭망하고 국민당이 살아나면 국민당은 호남안에 갇혀서 전국에 3당이 대표 되는거죠.. 호남대표 국민당 영남대표이자 거대보수당 새누리 그리고 이제 호남에서 벗어난(?) 더민주 ..그럼 더민주를 지지했던 상당수의 야권지지자는 호남에게 등을 돌릴거구요..그뒤는 모 .. 손학규니 정운찬이니 더민주 수습한답시고 올테구요 .. 참 상상만해도 끔찍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