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옛날에, 한 여인이 예쁜 딸 아이를 낳아 이름을 봉선(鳳仙)이라.
봉선이는 어렸을 때부터 거문고 뜯든 솜씨가 뛰어나고
뛰어난 미모로 총명하여 칭찬이 자자.
어느날 중국에서 공녀를 보내라는 요청으로
남달리 아름다웠던 봉선이가 공녀로 뽑히고
중국으로 간 봉선이는 중국 왕족의 후궁이 되지만
떠나온 조국을 못잊고 상심하다 중병을 앓는다.
매일 식음을 전폐하고 거문고만 탔다죠.
하루는 거문고를 타는데 손가락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사람들이 말렸지만 그녀는 연주를 계속 하였고
끝내 사랑하던 거문고 앞에 쓰러져 목숨을 거둔다는 것.
후에 그녀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봉선화로
그 후로 이 꽃을 찧어서 천으로 손가락에 감싸고 있으면
붉은색으로 물이 든다는 전설.
서양에도 봉선화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고
옛날 그리스의 한 여신이 억울하게 도둑 누명으로
올림푸스산에서 쫓겨나 자신의 결백을 증명으로
여신은 너무나 억울한 나머지 죽어서 봉선화가 된다는
그래서 봉선화는 요즘에도 조금만 건드리면
열매를 터뜨려서 속을 뒤집어 내 보이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봉선화의 꽃말은 성급한 판단,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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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봉선화처럼 우리들의 사랑받는 것 없지요 한국의 꽃이요 표현 그 자체 어떻게 다 표현하리요.사랑 애환 그리고 그리움 까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