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메일
  • |
 
카페정보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흥미돋 원작 오디세이아 vs 영화 오디세이 후기
일찍자고일찍일어나는 추천 0 조회 16,492 26.08.13 22:56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6.08.13 23:11

    첫댓글 와 딱 방금 영화보고 집왔는데!! 글 넘 재밌게 읽었어ㅋㅋ글재주는 없지만 언어(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대화로 해결하고? 서로 문명?문화? 존중하자는 메세지를 강하게 느꼈어

  • 26.08.13 23:10

    와 좋다 글 잘봤어~~ 나도 영화보면서 이거는 신의웅앵이 아니고 그냥 인간으로써의 여정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칼립소의 대화후에 바다에 내던져졌을때(?) 눈물이 나오더라고....
    그리고 트로이성 처들어가서의 그 장면이 계속 복기되듯이 나오는것도 제우스의법과 그런식으로까지 전쟁을 했어야했나의 본인 성찰이 나온거같아서(이 해석은 나도 여시에서 봄)
    뭔가 신은 차치하고 인간 고민, 성찰이 많이느껴졌어. 나의 결론은 놀란은 인간을 참 사랑하는거같아 놀란 영화는 곱씹어보면 전부 사랑이거든.

  • 와 어떤 공부와 책을 읽어야 이여시처럼 사고할수있을깡 멋있당

  • 26.08.14 00:18

    와 나는 영화 보는 내내 신에게 저항하지만 결국 순응함에 뜻을 이룰수 있었던 인간의 무력함을 느꼈는데, 원작은 완전 다르구나. 글 잘 봤어!

  • 26.08.14 00:49

    영화속에서 관통하는 주제가 제우스의 법(크세니아)였다고 나도 똑같이 생각했어. 그 부분에서 최근 개봉한 영화 <호프>와 <스파이더맨>도 동일한 메시지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게 보여서 영화 보는데 자꾸 생각나더라. 제우스의 법(크세니아)의 핵심은 결국 '낯선 이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 잖아. 내가 본 낯선 이방인이 거지꼴을 하고 있어도 사실 변장한 신일 수 있음. 그러니 무례하게 굴지 말고 먼저 대접하고, 반대로 손님도 주인을 해치거나 환대를 악용해선 안됨. <호프> <스파이더맨> <오디세이> 다 다른 방식이지만 영화속에서 비슷한 상황이(=이방인의 방문) 일어남. 그리고 전개되는 과정이 모두 다름. 호프는 절망편 vs 스파이더맨은 희망편. 오디세이는 그 중간이라 해야하나.. '낯선 장소에 낯선 이가 도착했을때 그곳에 사는 존재들은 낯선 이를 어떻게 대하는가?' 이것을 통해 그 사회가 문명적인지 vs 야만적인지 알 수 있음. 근데 난 글쓴 여시와 다르게 폴리페모스 장면은 인간들이 먼저 무례를 범했다고 생각했어. 내가 책을 안읽어서인지 영화만 봐서는 감독도 그렇게 연출한 거 같고.

  • 26.08.14 00:52

    남의 집(폴리페모스의 동굴)에 먼저 쳐들어가서 치즈 훔쳐먹는 모습이 페넬로페 집에 처들어가서 음식 축내는 구혼자랑 똑같아 보였음. (=키르케 장면도)

    영화 보고나서 지피티랑 대화 많이 했는데 지피티는 이런 식으로 해석하더라고. -폴리페모스는 괴물이라서 야만적인 게 아니라 ‘사회적 규칙을 인정하지 않는 존재’라서 야만적인 거라고.- 그리스인 관점에서는 그렇게 보일거라 함.

    페넬로페 집에 처들어가서 제우스의 법(크세니아)을 악용하는 구혼자(=손님) vs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들어가서 치즈 훔쳐먹은 오디세우스 일당(=손님) vs 결국 손님을 잡아먹는 폴리페모스(주인)까지. '낯선 이를 함부로 대하지 말 것' ‘주인의 환대를 착취하지 말 것’ 제우스의 법은 그 시점에 이미 와장창 붕괴됐다고 봄.

  • 26.08.14 01:03

    "인간에게 일어나는 불행은 신 때문인가, 인간 자신 때문인가?" 폴리페모스 눈 찌르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노해서 그 뒤부터 오디세우스 뺑이치잖아. 근데 그게 결국 신 때문일까? 인간 자신 때문일까? 영화 속 유일하게 등장한 신은 오디세우스의 수호신 '아테나'뿐이잖아. 아테나와 오디세우스의 공통점이 있지. '머리=지능'이야

    아테나 = 신들의 세계에서 지략을 대표하는 존재
    오디세우스 = 인간의 세계에서 지략을 대표하는 존재

    그리고 영화 속 아테나는 전쟁터에서 죽은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오디세우스의 마음속에 남은 죄책감이기도 함. = 오디세우스의 지능으로 죽은 소녀

    포세이돈 = 바다 / 자연 / 폭풍 /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힘
    아테나 = 지성 / 전략 / 문명 / 인간이 세계에 대응하는 능력

    아테나(지성) vs 포세이돈(자연)은 완전 대립하는 축임. 오디세우스는 인간이야. 자연보다 강하지 않고 신보다도 강하지 않아. 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지성)이 있어. 통제할 수 없는 힘(자연)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지성과 판단력으로 끝끝내 살아돌아가잖아. 이런 부분도 함께 생각하면서 보면 더 생각할 게 많은 영화같음. 전쟁 뒤에 결국 뭐가 남는 지도.

  • 26.08.14 09:02

    @영블러드 여시 영화평론가야? 글 너무 잘쓴다 ㅜㅜ 여시 평읽고 더 생각할거리가많은 영화구나 알게됨 생각지도못한 측면이야 평 댓글 잘읽었어 !

  • 작성자 26.08.14 09:40

    @영블러드 오 맞아 크세니아에는 손님도 지켜야할 룰이 있어. 호의를 당연시 여기고 주인의 재산을 축내면 안 됨. 폴리페모스 동굴에서 오디세우스 일행을 완벽한 피해자라고 보기 어려운 이유가 분명 있고, 구혼자들은 명백했지. 나는 감독이 크세니아를 말하면서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갈등을 다뤘다고 생각해. 양쪽의 모습을 동등하게 보여줌으로써 관객들한테 생각할 거리를 던진걸수도. 나는 원작과 비교해서 죄책감을 느끼는 오디세우스와 환대와 성원권을 연결짓다보니 그 장면도 무엇이 폴리페모스를 야만적으로 보이게 하는가?에 중점을 두고 봤네. 결정적으로 말을 할 수 있음에도 원작과 달리 오디세우스와 대화 한 마디 하지않고 잡아먹기만 하는 모습(동등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대화가 무가치함)에서 감독의 의도가 드러났다 생각했어.
    별개로 호프는 하도 평이 안 좋아서 안 봤는데 여시댓 보니까 역시 영화는 자기가 보고 느끼는 게 맞다ㅎㅎ 호프 보고싶어짐

  • 26.08.14 00:46

    아! 영화에서 폴리페모스랑 소통하는 장면 기다렸는데 안나와서 진짜 아쉽더라.. 노바디가 진짜 그 에피소드의 백미인데. 원작 읽어보고싶다. 지금 읽고있는 책 다 읽으면 사야지

  • 26.08.14 00:45

    영화 보고 다시 또 읽어봐야겠다

  • 와 글 너무 좋다 생각 공유해줘서 고마워

  • 26.08.14 04:00

    나도 포디엑스로 봣어 굳이 아이맥스로 안봐도 여시가말한거처럼 전달하고픈 내용은 다 잘 전달된거같아

  • 26.08.14 09:47

    나도 여시처럼 원작이랑 많이 달라서 좀 놀랐어! 왜 이런식으로 각색했을까 싶었는데 새로운 시각을 알려주다니 고마워

  • 26.08.15 22:19

    하너무 좋다 확실히 원작이 철학적이네 영화의 메세지도 난 좋았름

  • 26.08.15 23:03

    여시의 관점을 공유해줘서 고마워.. 최근에 본 영화 중에 보고나서 생각 많아진 유일한 영화인데 여시 덕에 생각도 많이 정리되고 좋았어! 좋은 밤 즐거운 주말 보내❤️❤️

  • 26.08.15 23:14

    방금 영화 보고왔는데 글 재밌다! 잘읽었어!!

  • 26.08.16 04:02

    기대 많이 하고 가서 그런지 좀 아쉬웠는데 이 글 보니까 엄청 흥미롭다 고마워

  • 나도 이거 영화 보면서 너무…. 현대적인걸 섞어서 아쉬웠음 ㅠㅠ 거인 갑옷이 무슨..

  • 26.08.16 23:41

    오 재밌게잘읽었어

  • 26.08.17 00:13

    잘 읽고가! 👏👏

  • 26.08.17 20:05

    와 굿 책을 읽어야겠다

  • 26.08.17 20:11

    재밌다 책 읽고싶어졌어

  • 26.08.19 22:45

    와... 방금 영화 보고 왔는데 진짜 너무 평면적으로만 생각했다 ㅠㅠ 공존의 가치..와 머리 한대 맞은 느낌이야
    사람장소환대도 읽다 말았는데 ㅠ다시 읽어봐야겠어

  • 26.08.21 22:37

    통찰력 대단하다 해석 너무 좋아

  • 26.08.28 11:38

    선댓~~ 쫌따 찬찬히 읽어보께♡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