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 주변은 많이 지납니다.
또 남이섬은 4계절 어느 때에 가도 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저는 주로 가을에 갔지만 최근 몇 년은 가지 못했습니다.
오늘 SLR클럽 라이카동에 갔더니, 그 남이섬의 주인이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거기 가지 않는 것을 권장하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도 다른 곳의 글을 인용한 것인데 거기 들어가보니 일본제품을 쓰는 사람들까지 다 싸잡아 욕을 해대고 있네요,,,, 일제 사진기를 가지고 있는 저도 괜히 큰 죄나 짓고 있는 기분입니다.
남이섬은 원래 경춘관광에서 개발한 곳입니다. 처음부터 유명한 유원지였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7, 8년 전 정도에 다른 사람이 인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인수한 사람이 친일파의 후손이이라고 흥분들 하는 것 같은데 제가 뭐라 얘기할 것은 아니지만 지금 무슨 연좌제도 아닌 세상에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조상에게 물려 받은 거라면 충분히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친일파의 후손이 그것을 인수했다고 문제를 삼고, 국가에서 환수하라고 야단을 치면 그것은 상식이 맞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조상에게서 물려 받은 유산으로 구입한 거라고 해도 그 재산권 행사까지 제한하기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친일파의 재산은 그 당사자가 일본으로부터 받은 것과 그것이 후손에게 상속된 것은 문제가 되지만 자기 돈으로 재산권행사를 하는 것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남의 재산에 관해서 깊이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남이섬에 사진을 찍으러 가는 것을 막는 것은 우리 땅을 폐기하자는 얘기밖에 안 될 것입니다.
친일파의 후손이 인수한 뒤에 남이섬은 더욱 활기있게 바뀌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갑니다. 거기에는 우리 국민들만이 아니고 외국인도 많던데 그 외국인들에게 거기 주인이 누구인 것이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이런 문제는 좀더 성숙한 자세로 생각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시우
첫댓글 자세한 내용을 모르니 답글 달긴 뭐하지만 우리나라는 남에 재산 강제로 뺐어서 재개발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돈의 출처가 물려받은 것이라면 그런 주장은 당연하다고 보여지네요.
식민지와 전란을 격으며 우리나라 실제 역사적 교훈은 나라 팔아먹어야 잘살고 독립운동하면 자손이 교육도 못받고 굷주린다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