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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현재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은 한 번도 키운 적이 없는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7월호에 실렸다.
● 반려견 키우자 산책·대화 늘었다
연구팀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신체 활동과 사회적 접촉에 주목했다.
반려견과 함께 걷는 것은 고령자에게 중강도 신체 활동이 될 수 있다. 연구팀은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런 신체 활동을 할 가능성이 2.5배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책 도중 이웃들과 나누는 대화도 인지 기능과 뇌 구조 확대에 도움을 준다고 짚었다.
연구팀은 반려견과의 유대감이 커질수록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옥시토신 분비가 지질 대사에 영향을 줘 알츠하이머병 등 뇌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위 결과를 토대로 반려견을 키우면 의료·요양비가 4년간 최대 5920억 엔(약 5조1400억 원)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 반려견 사육률은 여전히 낮아…서울시는 지원사업 실시
다만 반려견을 키우는 고령자는 많지 않았다. 조사 대상자 중 실제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은 8.6%뿐이었다. 앞으로 키우고 싶다는 사람을 합쳐도 13.4%에 그쳤다.
국립환경연구소의 다니구치 유 주임연구원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반려견 키우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며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치매를 막고 나랏돈도 아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이미 비슷한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6월부터 서울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행동교정과 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반려동물 돌봄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사업 취지에 대해 “반려동물은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정서적 안정과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가족”이라며 “반려동물 돌봄지원을 통해 동물복지뿐 아니라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